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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소설에 나타난 여성과 가족, 모성―요시모토 바나나(吉本ばなな)의 『키친(キッチン)』과 한강의 『채식주의자』를 중심으로― = Women, family, and maternity in Korean and Japanese Novels: Banana Yoshimoto’s Kitchen and Han Kang’s The Vegetarian
저자
홍진희 (경기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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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작성언어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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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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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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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7-316(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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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ana Yoshimoto's Kitchen (1988) and Han Kang's The Vegetarian (2007) are novels that depict the lives of young women in the societies of Japan and Korea, with food a central theme evident in their titles. In Kitchen, the protagonist Mikage leads a life centered around cooking and sharing meals with others. Conversely, in The Vegetarian, Yeong-hye adopts a vegetarian lifestyle after a dream, ultimately rejecting food and moving toward death. While these two works present contrasting outcomes, they share numerous commonalities such as food as a symbolic motif, resistance against patriarchal structures, and an affirmation of motherhood.
A comparison of these works shows that, Kitchen portrays resistance against traditional gender roles within the familial system through characters like Mikage and Eriko. In particular, Eriko, having undergone a gender transition, raises her son as a single mother. Her embrace of life as a woman and the joys of motherhood, deeply influence Mikage. Contrariwise, in The Vegetarian, Yeong-hye rejects the consumption of meat after dreaming of consuming raw meat while bleeding. Her declaration of vegetarianism exposes the underlying male dominance within the family, yet she strives to become akin to a symbol of nature, a tree, while refusing food.
Both Kitchen and The Vegetarian question the societal roles assigned to women and men in Japan and Korea, depicting women striving to live as independent individuals. Additionally, they affirm the maternal aspects of women through plants like flowers and trees, symbolizing solidarity among women.
吉本ばななの『キッチン』(1988)とハンガンの『菜食主義者』(2007)は、日本と韓国の若い女性たちがそれぞれの社会においての生き様を描いた小説であり、そのタイトルからも分かるように食べ物が主要なテーマとなっている。『キッチン』で主人公のみかげは、料理を通じて人々との分かち合いを愛する人生を送る。一方、『菜食主義者』のヨンへはある夢をきっかけに菜食主義者として生活するが、最終的には食事を拒否して死に向かう。このように両作品は対照的な結果を示しているが、象徴的な記号としての食べ物、家父長制への抵抗、母性への肯定といった多くの共通点を持っている。 これらの作品を比較検討した結果、まず『キッチン』では、みかげやえりこという二人の女性を通して、男女の役割に対する家制度への抵抗が描写されている。特にえりこは、性転換を経て女性として息子を一人で育ててきた。彼女は女性としての人生や、母親としての喜びを受け入れ、みかげに影響を与える。一方『菜食主義者』でヨンへは、自分が血を流しながら生の肉を食べる夢を見た後、肉食を拒否するようになる。彼女が菜食主義宣言をしたことで、男性支配的な家族の実態が浮き彫りになるが、ヨンへは食べ物を拒絶しながら、自然の象徴である木になろうとする。 『キッチン』と『菜食主義者』では、日本と韓国における女性や男性の社会的な役割に疑問を投げかけ、独立した人間として生きようとする女性たちの姿が描かれている。また、花や木などの植物を通して女性の母性を肯定し、女性同士の結び付きを示してい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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