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생명의 코드, 코드의 생명 포스트게놈시대 DNA의 미디어화 = The Code of Life and the Life of Code: How DNA Became Digital Media in the Postgenomic Era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0
작성언어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발행기관 URL
수록면
219-261(43쪽)
KCI 피인용횟수
0
DOI식별코드
제공처
소장기관
20세기 중반 이래 분자생물학에서 ‘코드’는 지배적인 은유였을 뿐 아니라, 분자생물학의 연구방법론을 결정하고 생명과학을 정보과학화하는 데 중요하게 기여해 왔다. 생명현상을 이해하고 조절하기 위해 유전적 코드를 읽고 쓰고 편집하는 과정에서 정보과학과 분자생물학의 방법론과 인식론이 결합되면서 생명현상은 일종의 정보처리 과정으로 새롭게 상상될 수 있었다. 한편 2010년대에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한 DNA 디지털저장장치에 관한 연구와 논의들은 역으로 디지털 정보를 생물학적 분자인 DNA 형태로 만들 것을 제안한다. 이 논문에서는 생명과학과 정보과학이 협업하고 상호교류하는 가운데, 분자생물학의 핵심적 연구대상이었던 DNA가 그 생물학적 의미나 생명현상과의 관계와 분리되어 디지털 정보처리를 위한 매체라는 새로운 기술적 대상으로 등장하게 된 인식론적, 기술적, 문화적 조건을 분석한다. 디지털 정보저장장치로서의 DNA라는 개념은 DNA를 구성하는 염기분자들이 디지털 코드와 상호변환이 가능한 것으로 다루어질 수 있게 하는 다양한 기술들과 그 바탕이 된 ‘코드’로서의 DNA라는 인식론 사이의 연관성 속에서 등장할 수 있었다.
세포 안에서의 생물학적 과정에서 분리되었을 때, DNA의 염기서열은 생명현상과의 관련성에서 벗어나, 특정한 규칙에 따라 부호화되고 해독될 수 있는 코드 그 자체로 간주될 수 있게 되었다. DNA와 디지털 코드를 상호변환가능한 두 개의 부호체계로 보는 것은 코드를 탈물질화된 것처럼 보이게 하지만, 실제 DNA가 새로운 정보저장장치로 주목받을 수 있게 한 것은 코드가 항상 물질적 층위를 가진다는 사실 때문이다. 정보가 ‘보존’되기 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코드가 어떤 물질적 층에 기입되어야 하고, 이는 그 정보를 저장하는 매체를 중요하게 부각시킨다. 이러한 프로젝트를 매력적인 것으로 만드는 것은 디지털 정보가 영속가능성에 대한 우려들이다. 일상의 모든 정보들이 디지털 데이터로 저장되는 시대, 다시 말해 삶이 디지털화되는 빅데이터 시대에 새롭게 등장한 이 기술은 디지털 정보의 신체, 그리고 정보의 ‘생명’에 대한 질문을 제기한다. 이 논문에서는 코드로서의 DNA라는 개념과 이를 둘러싼 실천을 중심으로 신체의 정보와 정보의 신체가 상상되는 다양한 방식들을 살펴보면서, 20세기 후반 이후 분자생물학을 중심으로 생명과학과 정보과학이 교류하는 가운데, 생명이 탈물질적인 정보현상으로 상상되는 한편 디지털 정보의 물질성이 DNA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통해 드러나는 이중적 과정이 있었음에 주목한다.
The metaphor of “code” has been central in the history of molecular biology since 1950s, which has shaped how molecular biologists study life, and further transformed life sciences as a discipline that is closely aligned with information sciences. As the methological and epistemological orientations of these two disciplines converge, biological phenomena could be reconceived as a kind of information processes. Recently, researchers proposed to use DNA as a “digital data storage” in which digital data are stored in the biological molecules of DNA. Here, DNA, once conceived as the central object of biological inquiry, emerges as a novel technical object that stores digital data that are not necessarily associated with biological processes. This article explores the epistemological, technical, and cultural contexts through which DNA is refigured as a medium for storing data. I discuss how the concept of DNA digital data storage could emerge in relation to the notion of “genetic code” that can be converted into digital codes and technologies that have enabled this conversion. The idea that DNAs and digital data have two different code systems that allow conversion between biological molecules and digital codes render “code” as something immaterial. Yet, the notion of DNA digital data storage also highlights that codes need material substrates onto which they can be inscribed, which has become more conspcious in the era of big data than ever. Focusing on the concept of DNA as a code and scientific practices surrounding this notion, I draw attention to the double processes in which the materiality of digital information comes to matter, while biological life is increasingly imagined as an immaterial information process.
더보기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11-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2007-08-20 | 학회명변경 | 한글명 : 인문과학연구소 -> 인문학연구원영문명 : Institute for Humanities -> Institute of Humanities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23 | 0.23 | 0.24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24 | 0.23 | 0.67 | 0.17 |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