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희망은 성인기 삶의 디딤돌이 되는가? - 청소년기 희망의 성인기 영향과 빈곤 경험 여부에 따른 차이 비교 - = Does Adolescents’ Hope Act as a Stepping Stone to a Better Adulthood? - The Impact on Adult Life and Differences by Poverty Experience -

국문 초록 (Abstract)

청소년기 심리적 자원으로서의 희망은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로, 특히 빈곤 청소년 들에게는 보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청소년기의 희망이 성인기의 만족도, 자아존중감, 우울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으며, 특히 빈곤 경험이 이러한 관계에 미치는 차이를 비교하였다. 이를 분석하기 위하여 한국복지패널 아동부가조사 4차부터 17차까지의 데이터를 활용하였다. Snyder(2002)의 희망 이론을 적용해 희망을 두 차원으로 구분하고 회귀분석을 통해 빈곤 경험 유무에 따른 집단 간 차이를 분석하고 효과 크기를 비교하였다. 분석 결과, 청소년기의 두 차원의 희망 변수인 행위주도 사고(자아탐색 수준)와 경로 사고(직업에 대한 탐색 가능성)는 성인기 삶의 만족도, 자아존중 감, 우울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으며, 빈곤 경험 여부에 따라 이 영향은 다르게 나타났다. 특히 빈곤 청소년들에게는 행위주도 사고가 성인기의 정서적 안정과 삶의 질에 상대적으로 더 강한 영향을 미쳤지 만, 경로 사고의 영향력은 제한적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에 근거하여, 빈곤 청소년들에게 맞춤형 심리적 지원과 사회적 자본 형성의 필요성이 필요하다는 점을 제언하였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study examines the long-term impact of hope during adolescence on quality of life in adulthood, with a particular focus on differences based on poverty experiences. Utilizing data from the 4th to 17th waves of the Korea Welfare PanelStudy’s Child Supplementary Survey, the analysis applies Snyder’s (2002) conceptualization of hope, which distinguishes between two dimensions: self-exploration and career achievement possibility. A regression analysis was conducted to assess group differences between individuals with and without poverty experiences, and effect sizes were compared. The findings indicate that both dimensions of hope in adolescence significantly influence quality of life, depression, and self-esteem in adulthood, with poverty experiences serving as a moderating factor. Among adolescents who experienced poverty, agency thought had a relatively stronger impact on emotional stability and overall quality of life in adulthood, whereas the influence of pathway thought was more limited. These results underscore the necessity of targeted psychological support and resource provision for adolescents in poverty, as well as the development of structured hope-enhancement programs to mitigate long-term disparit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