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근현대 한국 통사서에서의 ‘빈곤’ 인식 — 전근대사 서술을 중심으로 = The Perception of ‘Poverty’ in Modern History Books: Focusing on Writings about the Pre-modern Period
저자
발행기관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Seoul National University Institute of Humanities)
학술지명
인문논총(人文論叢)(Seoul National University the Journal of Humanites )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8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83-119(37쪽)
KCI 피인용횟수
0
DOI식별코드
제공처
소장기관
In modern society, the concept of ‘poverty’ features importantly in the social discourse. The dramatic socioeconomic changes, transitions in governmentality, and the birth of political thoughts pursuing liberty and equality contributed to the introduction of newly perceived ‘poverty’. The discourse on ‘poverty’ in historical texts reflected such intensive changes.
Although historical texts published in the late 19th and early 20th century Korea contained modern historical conventions and lenses, the citation of pre-modern historical texts extended the Confucian ideology regarding the discourse of poverty. Baek Nam-Woon is the first to discuss the problem of ‘poverty’ as a social problem in history writing. Baek prescribed class as the fundamental cause of ‘poverty’ and expected that elimination of class would bring in a shift in social formation and dissolve ‘poverty.’ However, the liberation and division in Korea severed such traditions of historical materialism in South Korea, and opened the doors for Lee Ki-Baik’s perception on the cause of ‘poverty’ — that the pre-modern status system and tax policy had caused ‘poverty.’ On one hand, under the influence of the colonial historiography, historians recognized the contradictions between poverty and development, and conventionalized the narrative that the intensification of poverty in the late Chosun period deterred the autonomous modernization in Korea. However, historians in the 1960s searched for traces of internal development in Korea, and, in turn, disclaimed the severity of poverty in the late Chosun period.
Post-1980s historians formed the history of the Minjung by inheriting the traditions of historical materialism and critically accepting the results of internal development. While these historians propose the problem of class as the cause of ‘poverty,’ they offer a more expansive view on the relationship between class and social institutions. Furthermore, the post-1980s historians suggest new possibilities of autonomous development in Korean history in expanding the narrative on ‘poverty’ and point to the problem of ‘poverty’ as the objective condition for the development of ‘Minjung’, the principle agent of reform.
사회문제로서 ‘빈곤’은 근대사회에서 발견된 담론적 구성물이다. 급격한 사회경제적 변화와 통치방식의 변화, 자유와 평등을 지향하는 정치이데올로기의 발달은 ‘빈곤’을 사회적이고 구조적인 문제로 제기할수 있는 배경이 되었다. 이에 따라 역사서술에서는 과거의 ‘빈곤’에 대한 인식과 재현의 문제가 새롭게 제기되며, 통사서의 발간은 이러한 변화를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개항기 이후 한국에서도 근대적 형식과 내용을 갖춘 통사서가 발간되지만, 전근대 사서들을 주된 사료로 활용하면서 ‘빈곤’에 대한 유교적 인식은 상당 기간 통사서에 반영된다. 그러한 가운데 ‘빈곤’ 인식의 근대적 지평을 연 첫 계기는 유물사학으로, 백남운은 사회구조적 문제로서 계급의 발생을 빈곤의 근본 원인으로 제기하고, 사회구성체의 이행을 통한 대중적 빈곤의 해소를 전망하며 빈곤 문제를 적극적으로 통사서에 가져왔다.
그러나 해방⋅분단을 거치며 남한에서는 유물사학의 관점은 단절되었고, 이기백에 의해 전근대 시기의 사회제도인 신분제와 부세제로부터비롯된 문제로서 ‘빈곤’을 인식하는 관점이 제기된다. 여기에서 ‘빈곤’ 은 교육, 직업, 지식, 경제활동 등과 함께 종합적으로 사회적 신분을 구성하는 표지로 인식된다. 한편, 일제 식민지기를 거치며 ‘빈곤’과 사회발전을 상충된 것으로 인식하고, 조선 후기 빈곤의 심화가 조선의 자주적 근대이행을 불가능하게 했다는 서사가 일반화된다. 1960년대 내재적발전론에 바탕을 둔 연구경향은 이러한 관점을 비판하며 서술의 초점을‘빈곤’에서 ‘분화’와 ‘발전’으로 옮김으로써 빈곤 서술을 축소한다.
1980년대 이후 민중사학은 일제 식민지기 유물사학의 계승을 표방하고 내재적 발전론을 통해 형성된 역사적 지식을 비판적으로 수용한다.
이들은 빈곤의 원인으로 계급의 문제를 제기하며 사회제도의 문제로서의 빈곤 인식을 비판하면서도, 계급에 대한 사회제도의 상대적 자율성을 인정함으로써 학계에 축적된 구체적인 연구성과들을 끌어안는다. 또한 조선 후기의 ‘대중적 빈곤’을 역사주체로서 ‘민중’이 형성되는 객관적 조건으로 제시하여 발전서사 속에 ‘빈곤’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였다.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5-01-07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Seoul National University Institute of Humanities -> Institute of Humanities, Seoul National University | KCI등재 |
2015-01-06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Seoul National University the Journal of Humanites -> Journal of Humanities, Seoul National University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 1차 FAIL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6-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71 | 0.71 | 0.68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68 | 0.62 | 1.317 | 0.2 |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