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관한 사회과학적 연구의 최근 동향
저자
김원중 (성심여자대학교 교직과 시간강사, 체육청소년부 청소년 대화의광장 연수부장)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1992
작성언어
Korean
KDC
377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3-36(34쪽)
제공처
인간이 챙복하게 살 수 있기 위해서는 ‘일’과 더불어 ‘사랑’을 잘해야 한다는 프로이드의 유명한 언급을 빌지 않더라도, 사랑이 우리 삶에 차지하는 비중과 인생에 끼치는 영향의 지대함에 대해서는 누구나 공감하고 있다고 하겠다. 그러기에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그 시대의 사람들에게 감동과 위안, 교훈을 주는 모든 예술 장르와 대부분의 종교는 그들의 영구불변한 주제로 사랑을 택해왔던 것이리라. 지금 이 순간도 귀만 열면 사랑에 관한 노래를 듣게 되고 눈만 뜨면 사랑을 그리는 문학 작품과 영화 등의 영상물을 보게 되는 것으로 보아 오늘날의 사람들은 과거 어느 때보다도 사랑에 대해 더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그러나 사랑이 학문, 특히 과학의 대상으로 탐구되기 시작한 것은 놀랄만큰 최근의 일일뿐이다. 그것은 사랑이 인간사 중에서도 극히 복잡하고 미묘한 현상이므로 쉽게 접근할 수 없었다는 이유도 있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사랑이라는 지고지순한 주제에 대해서 마저도 과학이라는 이름의 분석의 칼을 댄다는 것이 일반인은 물론 학자 자신들에게도 역시 꺼림직하게 여겨졌었기 때문이기도 하다(Burgess & Wallin, 1953).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그간에는 각기 다른 학문 영역(예를 들면 사회학, 부부 치료학 및 가족치료학, 심리학 등)에서 그 학문 분야의 연구 주제와 연구방법론 내에 틀어올 수 있는 내용들을 부분적으로 연구해왔을 뿐 사랑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한 종합적인 고찰과 논의는 극히 드물 수 밖에 없었다.
그러던 것이 1950년대 이후 전통적인 가정상이 급속도로 붕괴되고 남녀 성역할이 급전을 거듭하게 되면서 80년대에 들어서면서는 이혼율이 50% 에 육박하게 된 미국 사회의 경우(Glick & Norton, 1977; Burgess, 1981), 전통적인 인간관계 양식의 붕괴와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서의 친밀한 인간관계에 대한 대다수 사람들의 치열한 추구 경향 (Veroff et al. 1981)은 사랑이라는 주제를 중요한 사회과학의 주제로 부각시킬 수 밖에 없는 사회적 여건을 제공하였다. 그리하여 앞서 각각의 서로 다른 학문 영역에서 부분적으로 다루어지고 있던 사랑에 관련된 연구들은 1970년대에 들어서면서 부터는 미국을 중심으로 ‘Close Relationships', 혹은 ‘Intimate Relationships'라는 명칭의 대학 강좌와 각종 교재를 통하여 본격적인 사회과학적 ‘사랑학’-영어문화권에서는 대개 Science of Relationships 영역 중의 Close relationships 분야라고 하니 곧이곧대로 번역하자면 ‘관계과학’의 일 분야인 ‘친밀관계’분야라고 해야하겠지만-으로 통합되고 정착되는 단계에 이르게 되었다.
본고에서는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생소한 이 분야를 일단은 ‘사랑학’이라는 낭만적인 이름으로 불러보면서 이 학문의 최근 연구 주제와 연구방법론을 간략히 소개하고자 한다. 본 연구자에게는 이 글이 우리나라 동료, 후배 학자들의 사랑에 관한 학문적 관심을 환기시켜 이 분야의 연구를 촉발하는 작은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었다. 따라서 여기에서는 본 연구자의 그러한 의도와 또한 지면의 제한이라는 또 다른 이유로 각 개별 연구의 연구 설계나 구체적인 결과는 제시하지 않고, 다만 이 분야의 주요 질문과 연구문제만을 소개하려 한다.
이 분야는 지금까지는 주로 성인 남녀의 관계를 주 탐구주제로 하고 있지만, 앞으로 연구성과가 더 많이 축적되고 학문적 발전을 거듭한다면 그러한 관계 이외에도 교사와 학생의 관계, 상담자와 내담자의 관계 등과 같은, 역시 인간적 이해와 애정의 기초가 되는 기타의 인간관계를 이해, 설명, 개선하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Clark & Reis, 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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