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 나타난 메타버스의 사회적 담론 변화 분석: 메타버스에 대한 기대와 우려, 사회적 함의를 중심으로 = The Study of Changes in Social Discourse on the Metaverse in the Media: A Focus on the Expectations, Concerns, and Social Implications of the Metaverse

국문 초록 (Abstract)

본 연구는 2022년부터 2024년 말까지 한국의 주요 방송 3사(KBS, MBC, SBS)의 뉴스 보도를 기반으로, 메타버스에 대한 사회적 담론이 어떻게 형성되고 변화해 왔는지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메타버스는 기술 유행의 중심에서 급격히 쇠퇴한 후, 교육·문화·지역 정책 등의 특정 영역에서 제한적으로 남아 있는 ‘담론의 형성-확산-쇠퇴-재위치’라는 기술 생애 주기적 순환 과정을 보여주었다. 초기 담론은 기술 낙관주의에 기반한 미래지향적 기대를 중심으로 형성되었으며, 이후 정치적 수사와 공공 부문의 적극적 활용을 통해 유행 담론으로 확산하였다. 그러나 2023년 이후에는 기술적 실효성과 수익성에 대한 회의,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구조조정, 사회적 위험 요소들이 주목받으며 언론 보도량이 급감했고, 담론은 실용성과 제한적 제도화 중심으로 전환되었다. 대중적 관심은 감소했으나, 일부 공공 영역에서의 실험은 기술 담론의 재위치 가능성을 시사한다. 따라서 메타버스를 단기 유행으로만 평가하기보다는 장기적인 사회적 수용과 제도적 실천 가능성을 갖춘 지속 가능한 디지털 플랫폼으로서 그 의미를 재조명할 필요가 있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study examines how social discourse surrounding the metaverse has been formed and transformed in South Korea, based on news coverage by the country’s three major terrestrial broadcasters (KBS, MBC, SBS) from 2022 through the end of 2024. The analysis reveals that the metaverse has followed a cyclical trajectory of ‘emergence-expansion-decline-repositioning,’ initially gaining attention through future-oriented optimism and technological hype, then rapidly declining in public interest and media coverage after 2023 due to concerns over effectiveness, profitability, global restructuring among big tech firms, and emerging social risks. Although public interest has declined, experimental initiatives in certain public sectors suggest the potential repositioning of the technological discourse. Future research should approach the metaverse not merely as a technological phenomenon but as a socio-cultural discourse actor with potential for institutional integration within the evolving media environ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