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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창원부 남면의 동계 운영 양상과 향촌 질서의 변화 = The Operation of Donggye in Nam-myeon, Changwon-buduring the Late Joseon Period and Changes in Rural Order
저자
백지국 (영남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5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245-275(31쪽)
제공처
이 글은 조선 시대 창원부 남면에서 시행된 계(契)를 통해 창원의 향촌사회 구조와 재지사족의 변화 양상을 규명한 것이다. 창원 남면은 교하노씨・단양우씨・순흥안씨 등 유력 가문이 세거지를 형성하며 향촌 사회를 주도한 지역으로, 동계(洞契)는 이들의 사회적 통합과 지배 질서를 유지하는 중요한 도구로 기능하였다.
남면동계는 17세기 단양우씨 외에도 다양한 가문이 참여하였으며, 상호부조를 목적으로 운영되었다. 18세기에 교하노씨가 부상하면서 단양우씨・순흥안씨와 함께 동계의 중심 가문으로 자리 잡았다. 19세기에는 순흥안씨가 동계를 주도하며 지역 내 영향력을 공고히 하였다. 이러한 변화는 조선 후기 재지사족의 세력 변동과 지역 사회의 구조적 변화를 반영한다.
또한 18세기 중반, 서파(庶派)가 남면동계의 상계원으로 편입되면서 향촌 사회의 새로운 구성원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좌목 작성 방식에서는 기존 사족층과 서파를 구분하여 서파의 성장을 제한하려는 모습이 드러난다. 이는 사족 중심 질서를 유지하려는 노력과 신향(新鄕)의 부상이 혼재된 사회적 긴장을 보여준다.
이러한 사회적 변화 속에서 창원의 사족은 동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였다. 초기 동계 운영은 간소한 규정과 상호부조적 성격을 기반으로 이루어졌으나, 점차 재정 관리, 의례 규정, 동원 통제 등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발전하였다. 이를 통해 동계는 단순한 상호부조 기구를 넘어 재지사족의 지배 질서를 유지하는 중요한 매개체로 작용하였다. 혼례와 장례 같은 의례를 관장하고, 부세 문제에 공동 대응하는 역할도 수행하였다. 창원의 사족은 19세기 말까지 동계 운영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며, 향촌 사회 내에서 자신들의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였다.
This study examines the structure of rural society in Changwon and the transformation of the local gentry(jaejisajok, 在地士族) through the operation of the gye(契) system in Nam-myeon during the Joseon Dynasty. Nam-myeon in Changwon was a region where prominent lineages, including the Gyoha No Clan(交河盧氏), Danyang Woo Clan(丹陽禹氏), and Sunheung Ahn Clan(順興安氏), established their settlements and played a dominant role in the local community. The donggye(洞契), a form of mutual aid association, functioned as a crucial mechanism for fostering social cohesion and maintaining the hierarchical order of the ruling elite.
In the 17th century, the Nam-myeon donggye encompassed a diverse array of participating families, including the Danyang Woo Clan, and primarily functioned as a mutual aid association. However, by the 18th century, the rise of the Gyoha No Clan led to a reconfiguration of power dynamics, positioning them alongside the Danyang Woo and Sunheung Ahn Clans as the central figures within the donggye. In the 19th century, the Sunheung Ahn Clan emerged as the dominant force within the donggye, consolidating its influence over local affairs. These transformations reflect broader shifts in the power structure of the local gentry and the evolving socio-political landscape of rural society during the late Joseon period.
Furthermore, in the mid-18th century, seopa(庶派, collateral branches) were incorporated into the donggye as sanggye-won(上契員, senior members), marking their integration into the local community. However, the compilation of jamok(座目, membership rosters) reveals a clear distinction between the established gentry and seopa, indicating efforts to restrict the socio-political advancement of the latter. This phenomenon illustrates the underlying tension between the traditional ruling elite’s attempts to maintain their dominance and the emergence of new rural elites(shinhyang, 新鄕) seeking to expand their influence.
Within this evolving social structure, the gentry of Changwon actively utilized the donggye as an instrument for consolidating their authority. Initially, the donggye operated under relatively simple regulations and primarily served a mutual aid function. Over time, however, it developed into a more structured and institutionalized organization, encompassing financial management, ritual governance, and mobilization control. Consequently, the donggye evolved beyond a mere mutual aid association to function as a key apparatus for maintaining the socio-political hegemony of the local gentry. It played a pivotal role in overseeing major rituals, such as weddings and funerals, and in coordinating collective responses to taxation issues. Until the late 19th century, the gentry of Changwon remained actively involved in the operation of the donggye, persistently striving to maintain their influence within the rural social hierarc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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