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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國佛敎思想의 再照明 = Review on Buddhism Thoughts in Korea
저자
조성대 (상명대학교 행정학과)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02
작성언어
Korean
KDC
350.000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05-123(19쪽)
제공처
소장기관
불교가 처음으로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은 고구려 소수림왕 2년(A.D.372)에 진의 순도와 하도가 불경과 불상을 가지고 들어와 상문사, 이불단사 등을 창건한 것이 그 시초가 되었다. 백제는 고구려보다 13년 후인 384년(침류왕1년)에 인도의 중 마라난타가 진에서 들어와 불교를 펴기 시작하였으며, 신라는 삼국가운데 가장 늦게 불교를 받아들였으니 527년(법흥왕13년)에 비로소 공인을 받았다. 그러나 삼국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불교문화의 꽃을 피웠다. 신라에는 당나라에 유학하는 구법승들이 많아 당대에 완성된 13종을 도입 발전시켰고 특히 선종은 독자적인 발달을 이루어 이른바 구산선문의 분파를 이루었다. 이와 같은 불교의 융성은 건축공예방면에도 찬란한 발전을 보였다. 많은 고승이 나와 신라의 문화와 사상에 지도적인 역할을 하였다.
고려에서는 신라의 불교를 계승하는 한편 송의 영향을 받으면서 독자적인 발전을 이룩하였다. 태조는 불교를 국교로 정하고 이를 국가의 지도이념으로 삼아 연등회와 팔관회 등의 연중행사와 승과를 제정하고 승려의 신분을 귀족이상으로 대우하였다. 이와같은 태조의 숭불정책은 개경에 법왕사, 법률사 등의 16사를 비롯하여 봉은사, 진관사, 숭교사, 부석사, 석왕사, 관음사, 영명사 등을 건립하였다. 특히 8만대장경의 간행은 우리나라 문화의 대표적인 것으로 고려의 호국신앙의 결정적인 상징이 되었다.
조선조는 태조의 억불숭유정책으로 인하여 대체로 불교가 쇠퇴, 도첩제를 실시하여 승려의 출가를 억제하고 연산군 때는 사원을 폐지하여 승려를 환속시켜 사회적으로 천대받는 지위로 그 신분을 격하시켰다. 그러나 세종은 불교종파의 정비를 단행하여 성·교 양종을 성립시켰고 이름 높은 고승도 많이 배출하여 서산, 사명대사등은 임진왜란당시 많은 활약을 한 바 있다.
이와 같이 불교사상은 외래사상이기는 하지만 오랜동안 우리 민족과 더불어 살아온 종교사상으로서 우리민족과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따라서 우리의 가치관 신념, 태도, 사고방식, 의식구조, 행동양식에 미치는 영향은 실로 지대하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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