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의 초급 한국어 교재에 대한 영역별 비교
저자
발행사항
서울 : 고려대학교 대학원, 2024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석사)-- 고려대학교 대학원 : 국어교육학과 국어교육 전공 2024. 2
발행연도
2024
작성언어
한국어
주제어
발행국(도시)
서울
형태사항
122 p ; 26 cm
일반주기명
지도교수: 이관규
UCI식별코드
I804:11009-000000277912
DOI식별코드
소장기관
본 연구는 초급 한국어 학습자의 효과적인 한국어 교육을 위해 최근에 한국과 중국에서 출판된 초급 한국어 통합교재의 영역별 비교 분석을 통해, 양국 교재의 차이점을 살펴보고 향후 초급 한국어 교재 개발에 이바지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초급 한국어 학습자를 위해 고려대학교 한국어센터는 출판된 <고려대 한국어>와 북경대학교에서 출판된 <표준 한국어>를 대상으로 분석하고 비교하였다.
제1장은 연구 목적과 필요성을 제시하고 한국어 교재에 관련된 선행 연구를 검토한다. 또한, 구체적인 연구 대상과 내용을 제시하고자 한다.
제2장은 교재의 개념, 분석 기준에 대해 설명한다. 이를 바탕으로 3, 4장의 교재 비교에 대한 분석을 실시한다.
제3장은 한·중 양국의 초급 한국어 교재를 각각 분석하고, 이를 비교하고자 한다. 양국의 교재 비교 분석은 영역별로 분석하고자 하며, 듣기•말하기, 읽기, 쓰기, 문법으로 구분하여 각각 살펴보고자 한다. 영역별로 한국어 교재에 관한 객관적인 정보인 발음, 읽기 텍스트, 어휘, 연습 등 방면에서 비교하고, 구체적인 내용 분석을 통해 두 교재의 공통점과 차이점, 차이점이 나타나는 원인 및 제시 방향에 대해 도출하고자 한다.
제4장은 한·중 양국의 초급 한국어 교재에서 문법 측면에서 구성과 예문 차원에 각자의 상황과 무슨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보고 그 차이점이 나는 원인 및 제시 방향을 함께 제시한다.
제5장은 앞서 교재를 분석한 결과와 양국 교재에서 차이점이 나타나는 원인을 통해 각 교재의 문제점을 도출하고, 향후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제언하고자 한다.
먼저, 듣기⦁말하기 영역에서 처음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 학습자들은 한글에 대한 창제 원인과 역사 등 기본적인 배경지식이 부족하다. 다음으로 교재에 나타난 한글 자모 제시 순서에 차이가 있다. 또한, 받침은 한국어에만 나타나는 언어적 특징인데, 중국에서는 받침과 음운 변동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중국인 한국어 학습자들이 받침, 음운 변동에 대한 학습에 어려움을 느낀다. 이는 교재에도 차이가 있는데, 한국에서 개발한 교재보다 중국에서 개발한 <표준 한국어>에서 받침을 더욱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는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차이로는 연습문제 설정에 있다. 이는 한국에서 개발한 교재의 연습문제가 더 많고 체계적이라는 차이를 보였다. 제언 측면에서 듣기·말하기 부분은 첫째, 교재에 한글 창제에 대한 원리, 이유와 관련된 내용을 추가해야 한다. 둘째, 발음 방법을 설명할 때는 한국어와 중국어를 같이 해야 하며, 발음 기관의 그림과 표 등 시각적 자료를 첨부하여 이해가 쉽도록 해야 한다. 셋째, 자음의 제시 순서는 발음 위치나 발음 방법에 따라 설정해야 한다. 더불어 받침에 대한 설명은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하는데, 구체적인 설명과 용례를 제시하여 이해를 돕도록 구성해야 한다고 본다. 음운 변동의 경우, 기존 교재에 나타난 특징을 좀 더 효과적으로 수정하기 위해서는 음운 변동을 설정할 때 제시할 수량과 내용은 학습자의 수준에 맞춰 적절해야 한다. 말하기 문제를 설정할 때는 더 많은 유형을 설정하고 읽기, 듣기, 쓰기 능력과의 통합이 필요하다. 한국어 교과서를 편집할 때는 말하기 비중을 적절히 높여야 한다고 제언한다.
읽기 영역, 먼저 <고려대 한국어>는 읽기 텍스트의 이해를 위해 그림을 함께 제시하지만, <표준 한국어>는 이를 고려하지 않고 텍스트만을 제시한다. <고려대 한국어>에서 단어는 실제성을 가지고 있다. 더불어 단어 전체를 봤을 때 어휘 수량이 <표준 한국어>가 더 많았으며, 어휘 내용 및 어휘와 단원 주제 간의 연관성은 <고려대 한국어>가 더 대표성을 가진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제언은 첫째, 향후 교재 개발할 때에는 한국어능력시험의 매 등급 기준에 따라 학생의 수준에 맞게 어휘를 적절히 추가해야 한다. 또한, 명사, 동사, 형용사와 부사를 제외한 혼하지 않는 품사를 적절하게 추가하여 학습자들의 어휘 범위를 증가시키며, 어휘 설정은 단원 주제와 강한 연관성이 있어야 한다.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어휘를 반영해야 하며, 어휘를 제시할 때 중국어 해석과 품사, 특히 형용사와 동사의 경우 표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읽기 텍스트의 경우 다양한 유형의 텍스트 설계를 통해 어느 한쪽에 집중하지 않고 학습자가 본문을 다양하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할 필요가 있다.
쓰기 영역,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먼저, <표준 한국어>는 <고려대 한국어>보다 내용 구성이 많았다. 둘째로, <표준 한국어>에는 작문 쓰기와 번역 등 개방형 문제가 더 많이 제시되었고, 작문 쓰기의 대부분이 명제 작문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셋째로, 의사소통은 하나의 개별적인 영역으로 이루어지는 학습 내용이 아니며, 다양한 언어 기능이 상호작용하여 나타나는 영역이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다른 영역과의 통합교육은 학습자의 의사소통 능력 형상에 큰 도움이 된다. 따라서 <고려대 한국어>에서는 통합교육 관점에서 말하기와 쓰기를 결합하여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표준 한국어> 교재와 차이를 보인다. 제언은 한국어 통합교재는 쓰기 연습문제를 설정할 때 첫 번째, 쓰기 유형을 다양화해야 하고, 두 번째 글쓰기 주제는 단원 주제와 강한 관계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 셋째, 다른 기능과의 융합을 강화해야 하고, 넷째, 작문 장르를 다양화해야 한다고 볼 수 있다.
문법 차원, 먼저 한국에서나 중국에서도 문법은 한 언어의 기초라는 점에서는 공통점을 보이지만, 중국에서 한국어 교육을 할 때는 이를 더 중시하고 초급을 대상으로 한 교재인 만큼 학습자의 기초를 닦기 위한 문법 항목의 수량 및 문법 종류의 설정에 중점을 두고 있다. <고려대 한국어>에서는 문법 예문의 설정에 대해 학습자의 수준을 고려하여 예문에서 나타나는 단어나 문장 구조가 일상생활에서 잘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반면, <표준 한국어>에서는 학습자들은 어휘나 문장 구조 등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예문의 내용이 초급 학습자에 맞지 않는 어려운 내용을 포함한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제언은 첫째, 한국어를 중국어와 한국어 이중언어 해석을 함께 표기하고 문법에 대한 설명을 좀 더 자세히 할 필요가 있다. 또한, 문법을 설명할 때 형태가 다를 때 문자 제시를 적용하여 표로 제시하여 쉽게 기억하고 학습을 보조할 수 있도록 제시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교재에서 학습자가 특정 문법의 위치를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문법 항목의 색인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문법 항목을 설정할 때 초급 학습자의 수준에 맞아 고려하고 수량을 설정해야 한다. 아울러 관용형이라는 유형에서 비도 강화해야 한다. 문법에 대한 설명과 예문에는 한국어와 중국어 이중언어 해석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하나의 문법에 예문을 많이 만들어서 문법의 다양한 형태와 사용법을 충분히 보여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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