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나운규 영화와 만주 - <사랑을 차저서>를 중심으로 = Na Ungyu’s Silent Film and Manchuria
저자
서재길 (국민대학교)
발행기관
영남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THE INSTITUTE OF THE HUMANITIES YEUNGNAM UNIVERSITY)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4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49-82(34쪽)
KCI 피인용횟수
9
제공처
This paper examines the aesthetic features of Searching for Love (Sarangeul Chajaseo), the famous 1928 Korean silent film directed by and starring Na Ungyu.
Originally entitled Crossing the Duman River, due to colonial censorship, the title was changed and the film was heavily edited. The film seems to be censored for three reasons. Firstly, original title might imply Korean resitance to Japanese oppression. Secondly, the trumpet call of the old Korean veteran in the film may have been construed as a call to arms. Thirdly, the nationalistic and resistance imagery of the school where the heroes and heroines settled in Manchuria might also have been problematic.
Viewed as a cine-roman, the film itself is full of comedy, performance and action, possibly due to the removal of other important scenes. Although the prevalent tone of the movie is tragic, various songs, including the film’s theme song, are arranged in the film to be sung with an orchestral accompaniment in the movie theater, makes the audience laugh at the jokes and funny actions of the actors. The most important aesthetic aspect of the film is the action performances in hand-to-hand and gunfighting scenes between the protagonists and antagonists. Scenes involving the Korean hero’s gunfight on horseback are especially reminiscent of Hollywood horse operas and these make the movie stand out from other colonial Korean films.
According to a review at the time, it was the heroism and actions of the protagonists rather than the tragic theme of the migrants’ fate in Manchuria that fascinated the film’s colonial audience. The fact that colonial audiences cheered at the Hollywood action implies that this film might be arranged mainly by the hero’s picture personality of action. It is also true that Manchuria was the very place that Na Ungyu could show his picture personality of action to the full. In this sense, Na Ungyu’s Manchuria might be a “heterotopia,” the Foucauldian space that is both realistic and mythical, because Manchuria exists as a migrant destination and the mythical space of a colonial Korean action film as well.
이 논문은 나운규가 감독, 주연한 무성영화 <사랑을 차저서>의 미학적 특징을 만주라는 공간과 결부시켜 논의한 것이다. 당초에 <두만강을 건너서>라는 제목으로 촬영된 이 영화는 식민권력의 검열을 거치면서 <사랑을 차저서>라는 제목으로 개봉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필름의 상당 분량이 삭제되는 수난을 겪었다. 검열의 이유는 첫째 ‘두만강을 건너서’라는 제목이 환기하는 저항적 이미지에 대한 식민권력의 즉물적 거부반응, 둘째 구한국 시절 군인으로 설정되었던 포포수 노인의 나팔소리가 식민지 대중들에 대한 선동으로 간주되었을 가능성, 셋째 두만강을 건너 만주에 정착한 주인공들이 생활하고 있는 학교가 지닌 민족학교적 색채와 저항적 이미지가 문제시되었을 가능성이라는 세 가지 층위에서 살펴볼 수 있었다.
중요한 장면들이 검열로 인해 삭제되었기 때문인지 영화소설 텍 스트에 국한해서 보면 영화 그 자체로서는 희극적 웃음과 공연성 및 활극성으로 충만해 있다. 비극적 정조 속에서도 등장인물들의 농담이나 행위는 관객들의 웃음을 유발하고 있으며, 극장에서 상연될 때 오케스트라 반주에 따라 가수가 부를 수 있도록 중간 중간 주제가를 비롯 다양한 노래가 적극적으로 삽입되어 있다. 이 영화의 가장 중요한 미학적 포인트는 활극적 요소라고 할 수 있는데, 특히 조선인 남성 주인공이 말을 타고 총을 쏘는 등 할리우드 웨스턴을 방불케 하는 장면은 식민지기 영화에서는 매우 낯설고도 독보적인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영화는 당초에 표방한 만주 유이민의 애환이라는 무거운 주제 보다는 주인공의 영웅적 면모와 활극성이라는 측면이 더 부각되었다. 실제로 지식인 영화비평가들과는 달리 식민지 관객들이 할리우드적 활극성에 환호한 것은 결국 이 영화가 남성 주인공의 활극적 픽처 퍼스낼리티를 위주로 화면이 편집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당초에 만주라는 무대는 나운규에게 있어 자신의 활극적 픽처 퍼스낼리티를 가장 잘 구현할 수 있는 공간이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런 관점에서 <사랑을 차저서>의 ‘만주’는 ‘현실적인 동시에 신화적인 공간’으로서의 ‘헤테로토피아’ 개념에 근접한 것으로 이해될 수 있다.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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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1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2-01-01 | 평가 | 등재 1차 FAIL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8-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6-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95 | 0.95 | 0.79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73 | 0.76 | 1.328 | 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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