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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장벽과 번역원작 – 「풍금이 있던 자리」와 번역본 「눈먼 송아지」의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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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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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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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200(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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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한국문학 작품이 영어로 번역되어 현지에 소개될 때 출발지 한국어 작품이 도착지 영어권의 문화적 맥락과 관습에 의해 어떻게 변형되고 삭제되는지 그 작동 방식을 문화 장벽의 관점에서 검토한다. 한국소설이 영어로 번역되어 출판되려면 현지 출판편집자의 편집 과정을 거치게 된다. 영미의 출판 관행은 한국과 매우 달라서 편집자가 원작을 첨삭하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 이러한 편집 행위에는 영미 소설의 출판 관행에서는 자연스런 규범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그 사회의 문화적 관습이나 전통이 작동한다. 이러한 문화적 관습이 나 전통은 현지인들은 그것을 자연스럽게 생각하지만 문화적 관습이나 전통이 다른 한국의 작가나 독자들은 충격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이러한 문화적 장벽과 충돌의 현장을 분석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이 논문에서는 신경숙의 단편소설 「풍금이 있던 자리」가 영어로 번역된 사례를 검토한다. 사례로 선정된 세 가지의 번역본 중에서 국내의 잡지에 발표된 영역본들은 대체로 원본의 내용과 형식을 지키려고 노력했으나 미국의 현지 잡지에 발표된 판본은 원형을 매우 심하게 삭제하고 변형시켰다. 무엇보다도 전체적인 분량을 줄였으며 원작에서 감정 표현의 세부적인 장치들은 철저히 무시되었다. 특히 분량이 줄어든 부분에서는 문화적 차이를 결정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주인공이 내리는 중요한 결정의 맥락이 가족에 대한 존중에서 나온 것인데 영어권 문화에서의 개인주의적 관점에서 원작에서 삭제한 점은 문화적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심각한 문제로 판단된다. 보기에 따라서는 문화적 반달리즘이라고 할 수도 있는 이러한 편집 행위는 한국 문학 작품의 특질이 문화적 차이에 의해 이해되지 않고 일방적으로 결정된 것이다. 그러므로 신경숙 소설에 나타나는 가족공동체에 관한 강조가 미국 평론가에 의해 센티멘탈리즘으로 지목된다거나 『하버드 리뷰』의 편집자에 의해 대거 삭제되는 사태는 한국 문학 작품의 영어번역 출판에서 심각하게 고려되어야 할 요소로 판단된다. 신경숙의 작품에 대한 해설문을 『하버드 리뷰』가 제공한 바와 같이 부가적인 장치가 필요하다. 한국 문학의 독자적인 특질에 대한 섬세한 고려가 없다면 한국 문학의 많은 부분이 문화 장벽에 의해 삭제되거나 거부당할 수도 있을 것이다.
더보기This essay examines how Korean literary works are transformed by the cultural context and customs of the English-speaking country. In order for Korean novels to be translated into English and published, it goes through the editing process of a local publishing editor. The publishing practices of Anglo-American are very different from those of Korea, so editors frequently correct original works. In this editing act, the cultural customs and traditions of the society, which are accepted as natural norms in the publishing practices of English and American novels, operate. These cultural customs and traditions are naturally thought by locals, but Korean writers and readers with different cultural customs and traditions can take it shockingly. In order to understand these cultural barriers and the scene of conflict, this paper examines a case in which Shin Kyungsook’s short story “The Place Where a Harmonium Was” was translated into English. Among the three translations selected as examples, the versions published in domestic magazines generally tried to preserve the content and form of the original, but the work published in local American magazines severely deleted and transformed the original. Above all, the overall volume was reduced, and detailed devices of emotional expression were thoroughly ignored. Particularly, in the part where the volume is reduced, cultural differences are revealed decisively. The context of the important decision the protagonist original work from an individualistic point of view in English-speaking culture seems to be a serious problem even considering cultural differences. This editing act, which may be called cultural vandalism, is determined unilaterally without understanding the characteristics of Korean literary works by cultural differences. Therefore, the situation that the emphasis on the family community in Shin Kyungsook’s work is pointed out as sentimentalism by American critics or is largely deleted by editors of the Harvard Review is reconsidered a factor that should be seriously considered in the publication of English translations of Korean literature. Without careful consideration of the unique characteristics of Korean literature, many parts of Korean literature could be deleted or rejected by cultural barri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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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2-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후보 |
2016-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2015-12-01 | 평가 | 등재후보 탈락 (기타) | |
2013-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기타) | KCI후보 |
2012-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기타)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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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01 | 평가 | 등재후보 탈락 (등재후보1차) | |
2008-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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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8 | 0.8 | 0.72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64 | 0.6 | 1.448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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