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시어의 탈장소와 사물성 - 김종삼과 김춘수의 시를 중심으로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0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241-269(29쪽)
KCI 피인용횟수
0
DOI식별코드
제공처
이 글의 내용은 김종삼과 김춘수의 시를 중심으로 시어가 어떻게 사물성을 구축하는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두 시인은 60년대와 70년대에 소통이 불가능한 시를 써 보였다. 한국 시사가 다양하게 분기되는 지점에서 두 시인이 선보인 이러한 시도는 의미 있었고 이후의 시사에 큰 영향을 미쳤다.
대체로 장소 연구는 장소에 투영된 시인의 지향을 살핀다. 현상학 연구에 가깝다. 그러나 문법 규범이 지켜지지 않는 김종삼과 김춘수의 시를 살필 때 이 방법을 적용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언어의 장소성에 주목하기로 한다. 언어 행위가 이루어질 때 표현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언어는 반드시 제 자리를 지켜야 한다. 이 글에서는 언어의 제 위치를 언어의 장소로 부르기로 한다. 그리고 언어가 제 위치를 벗어나는 경우를 탈장소로 규정하고 다양한 탈장소의 양상을 살펴 그 의도적인 탈장소의 결과로 어떻게 시어의 사물성이 확보하는지 알아본다.
김종삼과 감춘수의 시에는 모두 의미 맥락의 파괴가 일어난다. 불완전한 언어행위로 인하여 문장이 해독이 안 될 뿐만 아니라 문맥이 형성되지 않는다, 김종삼의 경우, 불완전한 문장으로 인해 의미 맥락이 구축되지 않는 것이 대표적이다. 문장 성분의 일부가 없어서 그 구문이 무엇을 말하려는지 알 수 없다. 탈장소를 감행한 언어들은 다른 곳에 배치되는 것이 아니라 아예 탈락된 것이다. 남아있는 문장 성분들, 즉 시어들은 불구의 언어가 될 수 있지만 교묘한 이미지의 운행으로 그들은 사물성을 획득한다. 시의 언어들은 ‘내용 없는 아름다움’에 다가간다.
김춘수의 경우는 김종삼의 경우와 다르다. 그는 문장 성분들, 혹은 문장 들, 나아가 의미단락들의 연계를 파괴한다. 약정된 위치로부터 벗어나 엉뚱한 위치에 배치한다. 언어들은 서로 맞물리지 못하여 통상적인 의미를 형성하지 못한다. 언어들은 서로 고립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언어의 탈장소로 감행되는 이 낯선 조합을 통해 언어들은 유일무이한 장소를 얻는다. 언어의 내재적 장소성이 발생한다. 김춘수의 시어가 사물성을 취득하는 방법이다.
This study is to examine how poetry builds materiality, focusing on the poems of Kim Jong-sam and Kim Chun-soo. The two poets wrote poems that could not be communicated in the 60s and 70s. These attempts by the two poets were meaningful and had a great influence on future current affairs.
In general, the study of place looks at the intention of the poet projected on the place. It is close to phenomenological research. However, it is not easy to apply this method on the poems of Kim Jong-sam and Kim Chun-soo, So, I decided to pay attention to the place of language. The language must hold its place in order to achieve the purpose of expression. In this study, I will refer to the position which the language must keep by the rule as the place of language. In addition, the case where language is out of its position is defined as a escaping of place. Based on this premise, it is examined how the materiality of the poetic language is secured as a result of
the intentional escaping of place.
In poems of the two, the semantic context is destroyed. In the case of Kim Jong-sam, not only cannot the sentence be deciphered due to incomplete verbal behavior, and the context is not formed. There is no part of the sentence component, so you don"t know what the phrase is trying to express. The remaining sentence elements, that is, poetic words, can be a crippled language, but they acquire materiality through the subtle movement of images. The languages of poetry approach ‘beauty without content’.
The case of Kim Chun-soo is different from that of Kim Jong-sam. The making rule of sentence and even semantic paragraphs are destroyed. It is placed in the wrong position away from the agreed position. Languages do not interlock with each other and thus do not form the usual meaning. Languages are bound to be isolated from each other. However, through this unfamiliar combination that runs into the unique place of language. Kim Chun-soo’s poetic language is a way to acquire materiality.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8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2-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후보 |
2016-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2015-12-01 | 평가 | 등재후보 탈락 (기타) | |
2013-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기타) | KCI후보 |
2012-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기타) | KCI후보 |
2011-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9-07-01 | 평가 | 등재후보 탈락 (등재후보1차) | |
2008-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8 | 0.8 | 0.72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64 | 0.6 | 1.448 | 0 |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