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모리슨의『홈』 = 나르시시즘, 재 기억 그리고 자유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5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337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83-113(31쪽)
제공처
소장기관
토니 모리슨이 발표한 소설 중에서『홈』은 분량 면에서 가장 짧지만 그 무게감만은 적지 않다. 모리슨은『홈』을 통해서 진정한 나의 집을 찾는다는 것은 폭력, 책임과 사랑의 문제임을 다양한 인물을 통해서 말하고 있다. 소설의 주인공이 전쟁터와 전쟁터 보다 더한 로터스(Lotus)에서 일상이 된 폭력을 겪으면서 전개되는 일련의 사건은 트라우마와 깊이 연관되어 있다는 점에서 에이터 이바롤라와 이블린 쉬라이버의 힘을 빌려『홈』을 트라우마 소설(truma fiction)로 규정한다.
프랭크의 트라우마는 개인적, 문화적 기억이 신체에 각인된 과거의 경험을 재개시키기 때문에 트라우마와 그 회복은 개개인에게 복잡한 층을 이루는 과정이다. 프랭크의 트라우마는 단순히 프랭크라는 한 개인의 사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백인중심 문화 안에서 흑인이라는 인종 전체가 가지는 특수한 상황과 이어져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프랭크의 트라우마 추적에는 프랭크 자신의 시간인 1950년대는 물론, 흑인이 노예가 되기 이전의 시간과 노예로서의 시간, 노예 해방 후의 고달픈 시간들이 필요하다. 스텔라 셋카는 리메모리를 통해 트라우마를 벗어나는 것이 가능하다고 보고 리메모리를“잊히지 않는 현재, 기억의 형태, 기억하는 사람을 따라다니는 회상의 행위로 작용”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위협적일 정도로 끊임없이 일어나는 과거와 마주함이라는 관념적 반복이 어떻게 트라우마를 가진 등장인물에게 실제적 영향으로 변환될 수 있는가라는 의문은 여전히 남는다. 같은 맥락에서 일관성 있는 이야기 만들기와 그 전달이 트라우마를 가진 등장인물에게 발휘하는 영향력 역시 의문이다. 결국 리메모리가 가지는 이러한 반복되는 과거와의 마주함은 단선적 시간에서의‘과거의 회상’과는 어떤 상이한 개념과 영향력을 가지는가의 문제로 귀착된다.
리메모리가 가지는 반복되는 과거와의 마주함은 가짜 출구에 불과해 보인다. 아무리 과거와 마주해도, 모리슨이 프랭크의 이야기를 아무리 정확하게 말해주려해도, 아무리 반복하여 이야기해도 결코 적대적인 세계 안에서 내 집을 찾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이러한 의문을 시작으로 프랭크의 트라우마적 사건이 리메모리를 통해 새로운 미래를 만드는 원동력이 될 수 있음은 트라우마에 대한 재해석에서부터 출발하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에, 본 연구는 트라우마의 정의를 뒷받침하는 이론적 지지로 질 들뢰즈의‘순수 사건의 개념인 (부정법) 동사’를 가져온다. 들뢰즈의 부정법 동사는 사건의 생성/되기가 미래를 부여하는 비가역성의 시간을 동반한다. 이 비가역성의 시간의 개입으로 리메모리와 이야기, 모리슨의 글쓰기, 제의가 미래를 변형 생성함으로써 이를 통해 관념적 사고 활동이 실제적 행위로 변환 될 수 있다고 보았다. 따라서 들뢰즈의 동사 개념은 기존의 연구와 구별되는 점인 리메모리가 가지는 시간성을 뒷받침한다.
『홈』에서는 리메모리를 통해 프랭크의 파편화 된 경험을 꿰매는 시간은『빌러비드』의 세쓰, 폴디 그리고 덴버의 이야기와 밀접하게 연관된다. 세쓰와 폴디의 노예시절과 노예 해방 후의 시간, 노예 시절을 겪지 않은 덴버의 시간은 프랭크의 조각난 이야기의 틈을 메꾸어 준다. 그들의 전체 시간은 현재의 프랭크의 시간과 이야기에 응축되어있기 때문이다. 이 시간이 가지는 힘이 애초 의문이었던 기억의 반복이라는 관념이 어떻게 실제적 영향력으로 작용하는가에 대한 답이 될 수 있다.
Even though Home is Toni morrisons shortest novel, Its significance weighs. Toni Morrison reveals in Home what home is through characters responsibility, love and freedom. Because of the reason Frank has experienced a series of events relating battle field and daily life in Lotus more violent than battle field, I define Home as Trauma Fiction. According to Evelyn J. Schreiber, Trauma and recovery are complicated, layered processes for all individuals because both personal and cultural memory reactivate past experiences stored in bodily circuits.
So, we need to notice that Franks trauma and recovery also relate to not only merely an individual private narrative but black peoples specific circumstances. To trace Franks trauma, we should weave Franks time 1950 into black peoples weary time before and after slavery. While Stella Setka defines rememory as a haunting presence, a form of memory and a practice of remembrance that haunts those who remember, she suggests it is possible to overcome trauma through rememory. But there still remain some questions that how ideological repetitions can be translated into realistic impression only by facing memory combined with the threat of repetition. In the same context, following question can be how much impression creating consistent narratives exerts on characters trauma in Home.
Ultimately, we reach the question that how distinct facing memory constantly is from recollection of past. It appears to be impossible to find out home in hostile world, even when we recollect past and Toni Morrison tries to totally exactly speak Franks narrative. So, Rememory seems to make a fake exit. Starting from such questions, I adopt Gilles Deleuzes ‘Infinitive Verb as pure events’to redefine trauma, because it is in the first place to retranslate definition of trauma that trauma can be driving force for creating future. Deleuzes infinitive verb accompanies Deleuzes ‘time’which creates future through events. Deleuzes‘infinitive verb’ can give Time to rememory, which is distinct definition of rememory from one of previous researches. So, Narratives and Toni Morrisons writing can translate ideological repetitions into realistic impression by time intervening into rememory. In Home, to quilt his fragments, Frank needs Sethe, Paul D and Denvers Time. Their demanding‘time’fills up cracks of Franks narrative, because Franks present time can emerge by condensing the whole of their time. The power of time answers my ques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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