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UDE SUR LES CONDITIONS DE VIE DES PERSONNES AGEES DE LA REGION DE CHUNGCHEONG BUG DO : approche au point de vue des relations familiales 가족 관계학적 관점에서 = 충청북도 노인들의 생활 상태와 욕구에 관한 연구

국문 초록 (Abstract)

충청북도의 노인인구(65세이상)는 1966년 54,901명(3.55%)에서 1990년 103,178명(7.30%)으로 급격하게 늘고 있다. 반면 14세이하의 인구는 1966년 714,005명(46.10%)에서 1990년 348,398명(24.65%)으로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출산률의 감소, 평균수명의 연장과 젊은층의 이농으로 인해 나타난 충청북도의 심각한 사회문제이다.
본 연구는 이러한 충청북도에 있어서 노인들 자신이 느끼는 생활상태와 일상생활에 대한 욕구에 대해 조사·분석하여 충북지역 노인들의 문제를 파악하고 그에 따른 해결방안의 기초 자료를 제공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연구대상은 충청북도 청주시, 충주시, 음성군, 청원군, 진천군에 거주하는 노인 289명이었다. 조사도구는 Pailat et Parnat(1983)의 생활상태와 욕구에 대한 질문문항을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수정하여 사용하였다. 본 연구의 조사문항은 생활상태에 관한 문항 42문항, 욕구에 관한 문항 28문항으로 총70문항이며, 각각 4개의 하위영역(①건강 ②사회와의 교류 ③주거 ④경제)으로 구성되어 있고, 5단계 척도로 되어 있다. 수집된 자료는 spss/pc+에 의해 처리되었다. 분석에는 단순빈도, 백분율, 산술평균, 일원변량분석을 통한 F검증이 이용되었다.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충북지역 노인들 자신이 느끼는 생활상태는 60.86점(100점 만점으로 환산한 점수)으로 비교적 높았다. 하위영역 별로는 주거상태(72.26점)를 가장 좋게 인식하고 있었고, 그 다음은 건강상태(69.62점), 경제상태(55.88점), 교류상태(50.10점)의 순서였다.
2. 충북지역 노인들의 생활에 대한 욕구는 52.28점(100점 만점으로 환산한 점수)으로 비교적 낮았다. 하위영역 별로는 교류욕구(62.90점)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그 다음 경제욕구(58.72점), 주거욕구(49.06점), 건강욕구(47.50점)의 순서였다.
3. 생활상태에 유의한 영향을 주는 사회인구학적 변인은 연령과 혼인상태였고, 욕구에 유의한 영향을 주는 변인은 연령이었다.
이상의 결과를 요약하면 충북지역 노인들은 자신의 생활상태를 비교적 좋게 생각하고 있었고, 욕구빈도는 비교적 낮았지만 교류욕구는 높게 나타나고 있었다. 교류욕구가 높다는 것은 노인들의 욕구는 비교적 낮았지만 교류욕구는 높게 나타나고 있었다. 교류욕구가 높다는 것은 노인들의 四苦(빈곤·질병·고독감·역할상실)중 고독감이 가장 큰 문제인 것을 시사해 주고 있다. 이러한 결과로 볼 때, 충북지역 노인들이 부족한 생활, 특히 사회와 소외된 생활이 되지 않도록 도와주고, 노인들의 그러한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충청북도 차원의 사회정책적 제도와 기구의 제정이 필요하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