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부장 문화에 저항하는 몸의 고통과 생태적 치유 : 크리스타 볼프의 『카산드라』 = Der k?rperliche Widerstand gegen die patriarchalische Kultur und die ?kologische Heilung am Beispiel Kassandra Christa Wolf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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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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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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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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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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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151(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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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타 볼프가 작가로서 가장 관심을 가졌던 주제 중의 하나는 ‘기억과 망각’이다. 왜냐하면 “과거는 죽지 않고 결코 지나간 것이 아니며 우리가 과거로부터 분리되면 우리 자신으로부터 낯설어져 버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에게 글쓰기는 “망각이라는 자연스런 흐름”에 대항하는 행위이다. 특히 볼프는 현대문명이 파멸로 치닫는 원인을 바로 이 망각하는 행위, 달리 표현하면 우리자신이 자신으로부터 낯설어져 버림, 즉 “본래로부터의 소외”에 있다고 여겼다. 볼프에 의하면 이러한 소외는 “모성적 자연을 사랑하지 않고 자연을 지배하고, 자연과 멀리 떨어져 여성들이 배제된 정신세계를 구축하기 위한 (...) 남성적인 사유의 길”이 나타나면서부터 생겨났다. 볼프는 이 남성그룹이 “사냥을 하기 위해 처음 무기를 발명하고 먹이를 놓고 경쟁하는 다른 그룹에 그 무기를 사용하고 (...) 점점 더 많은 생산물을 얻으려고” 욕망함으로써 인류가 파멸의 지경까지 왔다고 지적한다. 그러니까 볼프는 지금껏 감정과 육체를 억압하고 이성과 언어가 지배하는 역사를 이룩해 온 가부장적 문화가 전쟁, 약탈, 기아, 성폭력, 생태계 파괴를 낳았다는 것이다. 즉 현대 문명의 파괴성은 가부장제의 필연적 결과이자 “자연의 상실에 의한 문화의 획득”의 결과라는 것이다. 때문에 그는 여성이 배제된 역사와 가부장적 사회에 제동을 걸며 참을 수 없는 기억들과 경험들을 글로써 표출하고자 했고, 그 결과물이 소설 『카산드라』이다. 『카산드라』는 전적으로 시대상황의 흔적 하에서 생겨난 작품으로 우리의 문명사회와 그 사회에서 밀려난 여성들을 그리고 있다. 소설의 주인공 카산드라는 문명의 세계이자 언어의 세계인 가부장 질서에 편입하기 위해서 여성적자아를 억누르고 몸을 억압하며 성장한다. 하지만 현실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진실을 파악해가면서 그녀는 억눌렸던 몸으로 대응하며 자아를 찾는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볼프는 ‘카산드라’라는 신화를 차용하여 보여준다. 즉 남성들이 가부장 질서를 형성하고 유지해 온 과정을 드러내기 위해서 그 뿌리를 더듬어 간 것이다. 따라서 그는 트로이 전쟁에 관련된 많은 신화적 인물들과 사건들을 작품의 소재로 삼고 있을 뿐이며 카산드라라는 신화의 기억을 자신의 의도에 따라 재구성한다. 때문에 이야기가 연대순으로 전개되는 것이 아니라 카산드라의 의식의 흐름에 따라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신화의 역사적 사건이 그려진다. 요컨대 볼프는 『카산드라』에서 인류문명의 뿌리를 더듬는 회상작업을 통하여 망각된 것을 기억해내고 그 기억을 재구성하여 새롭게 해석하며 미래에 대한 희망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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