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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신화와 두 번의 돌아봄, 그리고 하나이지 않은 X - 김명순의 「도라다볼때」 다시 읽기 = Two Myths and Looking Back Twice, The ‘X’ which is not One - Rereading of Kim Myeong-Soon’s “When I Look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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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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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3-396(3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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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article examines the process of opening “When I Look Back” published in 1924 and tried to find out what contents of the language of literature (art) that Kim Myeong-Soon pursued. In the two editions of “When I Look Back”, there is a pictorial image of the end-of-the-century romanticism and two myths embedded in it. These pictorial images and myths play a key role in determining and changing the thematic and narrative flow of the two editions, It seems that the ending of the “When I Look Back” had a decisive influence on the process of opening up to meet with Hyosun rather than Solyeon suicide. In addition, the works of art accepted by Kim Myeong-Soon give meaningful implications for the artistic direction and literary accomplishments of Kim Myeong-Soon, which has not been properly identified. The work of valuing Kim 's artistic orientation and literary achievement is considered to be a very important literary historical task in that it is related to the task of discerning various artistic tendencies in the early modern era that have been combined with the word ‘feminine writing.’
더보기매우 빈번하게, 김명순의 문학은 작가를 둘러싼 스캔들에 대한 소명과 1920년대 조선의 현실적인 제약에 대한 저항의 글쓰기로 이해되곤 한다. 「도라다볼ᄯᅢ」를 발표한 1924년의 김명순 역시 미디어를 통해 끊임없이 재생산되는 저주의 말들과 싸워야 했다. 이 투쟁에서 김명순은 문학의 언어를 무기로 삼아 자신의 내밀한 삶과 불안한 정체성을 지키려했다. 그러나 비유와 상징으로 조직된 문학의 언어가 구체적인 지시대상을 갖는 현실의 언어를 구축하기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그렇기에 지금 시점에서 김명순 문학 연구의 과제란 문학의 언어를 현실의 언어로 번역하는 것이 아니라 문학의 언어 자체의 섬세한 무늬와 호흡들을 훼손하지 않고 온전히 발굴하는 것이어야 한다. 본고는 1924년 발표된 「돌아다볼 때」의 개고 과정을 고찰함으로써 김명순이 추구했던 문학(예술)의 언어가 어떠한 내용들로 채워져 있는지 확인해 보고자 했다. 「돌아다볼 때」의 두 가지 판본 속에는 세기말 낭만주의의 회화적 이미지와 두 가지 신화가 삽입되어 있는데, 이 회화적 이미지와 신화들은 두 가지 판본의 주제와 서사적 흐름을 결정하고 변화시키는 핵심적인 역할을 할뿐만 아니라, 「돌아다볼 때」의 결말이 소련의 자살이 아닌 효순과 만나러 가는 것으로 개고되는 과정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김명순이 수용한 예술작품들은 지금까지 제대로 규명되지 못했던 김명순의 예술적 지향과 문학적 성취들을 가늠하는 데에도 유의미한 시사점을 준다. 김명순의 예술적 지향과 문학적 성취를 정당하게 평가하는 작업은 그간 ‘여성적 글쓰기’라는 말 속에 뭉뚱그려졌던 근대초기의 다양한 예술적 경향들을 분별하는 작업과 관련된다는 점에서 꽤 중요한 문학사적 과제라 판단된다. 물론 이 글의 관심은 거대한 문학사적 과제에 대한 해명보다는 김명순의 삶과 문학을 더 자세히 읽는 데에 있다. 이를테면 1924년 초겨울, 병석에 누워 「돌아다볼 때」를 개고하던 29세의 김명순을 상상해보는 것. 1924년 김명순은 저주로 가득 찬 현실의 언어에 둘러싸여 있었고, 종종 그 말들을 돌아보며 지옥을 경험했을 것이다. 그러나 「돌아다볼 때」의 연재본과 개고본은 김명순이 현실의 언어에 대응하기 위해 문학의 언어를 희생하지 않았다는 점을 실물로 증명한다. 요컨대 김명순의 「돌아다볼 때」 개고는 필멸할 수밖에 없는 인간의 삶을 문학의 언어로 다시 쓰/사는 작업이었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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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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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8-10-10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The Journal of Korean Modern Literature -> The Journal of Modern Korean Literature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6-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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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72 | 0.72 | 0.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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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4 | 0.91 | 1.388 | 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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