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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논문 : 일본의 난학과 뉴턴적 물질관의 수용-物(matter) 개념의 번역을 중심으로- = The Acceptance of Newtonian Physics by Edo Japanese Rangaku: on Translating the Concept of "Matter" to Japanese Term "M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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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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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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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230(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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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에도시대 일본의 난학과 뉴턴적 물질관의 수용을 物(matter) 개념의 번역을 중심으로 살펴본 것이다. 일본에 최초로 뉴턴적 물질관을 소개한 사람은 난학자 시즈키 타다오(志筑忠雄)였다. 그는 서양과학 서적의 번역을 통해 뉴턴적 물질관의 기본 개념들인 원자와 공허를 이해했고, 그것을 속자(屬子), 진공(眞空) 등의 새로운 어휘들로 번역했다. 그러나 시즈키는 뉴턴 과학의 物(matter)개념을 있는 그대로 수용한 것이 아니라, 氣를 중심에 두는 전통 동아시아의 물질관에 의해 재해석했다. 반면, 뉴턴적 물질관의 원자, 공허 개념을 일본에 거의 그대로 소개한 난학자는 아오치 린소(靑地林宗)였다. 그는 극미(極微)라는 불교에서 유래된 용어로 더 이상 쪼갤 수 없다는 의미의 원자를 표현했고, 기공(氣孔)으로 원자론의 공허 또는 진공을 묘사했다. 아울러 린소는 종래 동아시아의 물질관을 설명하던 氣를 사실상 공기로 한정하고자 했다. 그런 점에서 린소에 이르러 전통적 氣 개념은 뉴턴적 물질관에 의해 재해석되었다고 볼 수 있다. 난학자 카와모토 코우민(川本幸民)또한 시즈키보다 뉴턴적 物 개념의 이해에 다가갔다고 볼 수 있다. 코우민은 더 이상 쪼갤 수 없는 물질을 분자(分子) 혹은 실질(實質)이라고 썼고, 공허를 기공(氣孔)이라고 명명했다. 코우민에 따르면, 물체는 곧 분자(分子)와 기공(氣孔)의 조합에 다름 아니었다. 이 같은 난학자들에 의한 뉴턴적 物 개념의 이해는 메이지 일본의 근대 물리학의 형성에 영향을 미쳤다. 니시 아마네(西周)의 격물(格物, physics)에 보이는 物 개념은 matter로 한정된 것으로, 니시의 서양 물리학 이해에는 에도시대 고학자들의 영향뿐만 아니라, 난학자들의 영향 또한 배제할 수 없다고 볼 수 있다.
더보기This article is to study the acceptance of Newtonian physics by Edo Japanese Rangaku on the basis of translation of the concept of ‘matter’ into Japanese term ‘mono(物)’. The Japanese who first introduced the concept of ‘matter’ based on Newtonian Physics to Edo Japan was Shizuki Tadao. He understood the basic concepts such as ‘atom’, ‘vacuum’ of Newtonian physics through Western books, and translated them into Japanese terms, ‘zokushi’(屬子), ‘shinku’(眞空). However, He did not only introduce the concept of matter based on Newtonian physics to Japan, but also redesigned it by the concept of ki, which was the basic principle from traditional East Asian physics. Aochi Rinso who also introduced the concept of ‘matter’ based on Newtonian physics to Japan, translated Newtonian concepts to Japanese without any change. He translated the term ‘atom’ into ‘gokumi’(極微) which was originated from Buddhist concept, and ‘vacuum’ into ‘kikou’(氣孔). Moreover, he tried to define the concept of ki into just air. Rinso reinterpreted the concept of ki in the concept of matter based on Newtonian physics. Kawamoto Koumin also tried to understand Newtonian concepts such as ‘atom’, ‘vacuum’, and ‘matter’. He named the things which can not be anymore divided as ‘bunshi’(分子) or ‘jissitsu’(實質), and ‘vacuum’ as ‘kikou’. According to Koumin, matter consists of bunshi and jissitsu. The acceptance of the concept of matter based on Newtonian physics by Edo Rangakusha had a decisive effect on the birth of modern physics in Meiji period. Nishi Amane could understand the properties of modern science such as Physics and Chemistry by dividing the concept of ‘matter’ hierarchically. Nishi’s Physics was not only affected from Edo traditional scholars, but also from Edo Rangakus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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