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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논문 : 1910년 이후 한말 사회진화론의 변용과 극복 양상 -안중근, 박은식, 안창호, 신채호의 사상을 중심으로 = Acculturation of Social Darwinism since 1910: the thoughts of Ahn Jung-geun, Park Eun-sik, Ahn Chang-ho and Shin Chae-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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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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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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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61(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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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진화론은 1880년대에 초기 개화사상가들에 의해 한국사회에 수용되었고 1900년대에는 일종의 시대정신으로 여겨지며 당시 국제사회를 해석하는 가장 유력한 사상적 프레임으로 기능하였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연구들은 1910년을 기점으로 사회진화론의 사상적 기능이 소멸되었다고 보거나 제한된 영역에서의 사상적 양상만을 고찰하였다. 본고에서는 1910년 이후로도 사회진화론의 영향력은 다양한 사상 속에 침투되어 변용적으로 존재해왔으며 동시에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시도도 있었음을 밝히고자 하였다. 먼저 안중근은 동양 3국[황인종]의 연대를 통해 서구 세력[백인종]의 침략을 막아야 한다는 동양평화론을 주장하였다. 이는 인종주의에 사회진화론을 결합한 것으로 서구의 침략을 일종의 동종(同種) 혹은 약자 연대를 통해 대항하고자 하는 ‘저항적 인종주의’의 성격을 띠었다. 박은식은 사회진화론적 진보의 논리를 유학에 적용하여 당시 유학이 가지고 있었던 봉건성을 극복하고, 유학의 대동사상, 성선론 등을 통해 사회진화론의 인종주의적 우열론과 약육강식론의 비도덕성을 극복하고자 하였다. 1919년에는 제1차 세계대전 이후 파리강화회의가 개최되면서 ‘세계평화’가 화두로 제시되었고 ‘민족자결주의’, ‘세계주의’, ‘평화주의’ 등의 관념이 나타났다. 또한 러시아 혁명 및 사회주의 국가 건설 등을 계기로 사회주의, 아나키즘 등 새로운 사상이 등장하면서 사회진화론적 세계관에 균열을 가져온다. 이러한 사상적 흐름 속에서 안창호는 국제사회에서 여전히 약육강식의 논리가 통용되고 있음을 비판적으로 인식하고는 있었지만, 현실적으로 국제사회로부터 독립국으로서의 자격을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자강의 힘을 길러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그 힘의 토대에 근면, 성실, 신용 등 개신교적 자본주의 윤리와 민족주의적 공동체의식을 도입하여 사회진화론적 경쟁의 비도덕성을 극복하고자 하였다. 신채호는 약육강식에 의한 열강의 식민 지배를 ‘민중직접혁명’을 통해 타도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세계 식민지 민중과의 연대를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역사를 ‘아(我)와 비아(非我)의 투쟁’ 즉, 자민족과 타민족의 생존투쟁의 기록이라고 봤던 그의 역사관은 사회진화론적 관점을 완전히 극복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안중근과 박은식의 사상은 1910년을 기점으로 한 것이고 안창호와 신채호의 사상은 1919년 이후 주창된 것이다. 이들은 초기 사회진화론자들처럼 약육강식의 논리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면서 소위 ‘문명국’의 ‘비문명국’에 대한 지배나 착취를 원리로서 인정하는 사고에서는 벗어났지만, 현실을 사회진화론적 프레임으로 바라보는 사고를 완전히 단절해내지는 못했다. 그러나 동양평화론, 유교, 자유민주주의, 아나키즘 등 각자가 취한 여러 가지 사상적 토대 위에서 사회진화론의 이론적, 현실적 문제를 극복하려는 시도가 나타났는데 그것이 1910년 이후 한국 사상계의 하나의 큰 특징이라고 결론지을 수 있다.
더보기After it``s acceptance in 1880``s, social Darwinism was regarded as the most influential ideology to understand the international world in 1900``s. And, despite some studies so far which insist that social Darwinism overcame before and after 1910, the influence of social Darwinism continued since 1910 and there were some acculturation and attempts to overcome it. Ahn Jung-geun suggested “the theory of oriental peace” insisting three countries in East Asia have to ally to guard against the invasion of the Western powers. This theory combined racism and social Darwinism and indicated the characteristics of ‘resistant racism`` which means the same race have to unite to resist against the influence of stronger race. Park Eun-sik adopted social Darwinism to Confucianism in order to reform the conservativeness of Confucianism by progressiveness of social Darwinism and tried to eliminate the immorality of thoughts of “the survival of the strongest” of social Darwinism by adopting the thought for Daedong, which means ‘the great equality``, and ‘the thought that human nature is fundamentally good’ of Confucianism. In 1919, ‘the world peace’ became the main issue with being held of the Peace Conference at Paris, and the concepts of ‘self-determination of peoples’, ‘pacifism’ and ‘cosmopolitanism’ was brought out. And the influence of socialism and anarchism had been extended since the Russian Revolution. With this stream of transition of thoughts, Ahn Chang-ho believed that there still remained the thoughts of ‘the survival of the strongest’ in the international world and Korean have to develop the strength to achieve recognition as an independent nation from the world. But he adopted the Protestant capitalism ethic including diligence, earnestness and credibility etc. and nationalism to the foundation of the strength in order to overcome unethical competition based on the social Darwinism. Shin Chae-ho insisted that people have to raise a revolution to overthrow the imperialistic government and the people under the colonial control have to band together for the resistance. But he was still affected by social Darwinism in that he had the historical view considering history as a record of struggles among ethnic groups. These thinkers were released from the thought that the civilized countries have rights to take control of uncivilized countries, which was supported by early social Darwinist, but they still were not able to overcome social Darwinism completely. But on the base of the respective backgrounds of their thoughts, there were various attempts to overcome theoretical or practical problems stem from social Darwinism and that is one of the most important characteristics of modern Korean thoughts since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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