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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장로주의 정치제도의 실패 : 17세기 중반 랭커셔(Lancashire) 카운티 노회 설립 운동을 중심으로 = The Failure of English Presbyterianism :A Case Study in the Mid-seventeenth Century Classical Movement of the County of Lancashire
저자
윤석민 (연세대학교 언더우드국제대학 언더우드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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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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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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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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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122(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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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중반 잉글랜드의 대전환을 퓨리턴 혁명으로 명명하여 개념화해 온 전통적인 사관은 지난 몇 십 년간 여러 수정주의적 도전에도 불구하고 그 연구사적 영향력을 상실하지 않았으며 여전히 진지한 숙고의 대상으로 건재하다. 특별히 16-17세기 프로테스탄트 국가인 잉글랜드의 종교적 지형도 안에서 퓨리터니즘은 어느 하나의 통일되고 동질적인 집단을 가리키기보다는 시대와 상황에 따라 상이한 의미를 담지하게 되었던바, 17세기 중반 퓨리턴 혁명이라는 명명법을 정당화하는 역사의 주역들은 대부분 회중주의 교회론을 지지하는 급진적 독립파였으며 1649년 혁명 이전에는 장로주의 정체를 지지하며 주교제 중심의 국교회와 융합할 수 있었던 범개혁 세력 전체를 포괄하는 광의의 퓨리턴이 존재했다. 그리고 1646년 의회는 주교제를 대체할 새로운 교회제도로서 장로주의 정체를 공식적으로 채택했으며 비로소 처음으로 잉글랜드는 장로교 왕국이 되었다. 하지만 런던과 극소수의 카운티를 제외하고 동 교회제도는 거의 제대로 시행되지 못했으며 실제로 노회가 구성되어 상당 기간 존속했던 랭커셔 카운티에서조차 풀뿌리 단계에서 안착되지 못한 채 난항을 겪었다. 본고는 랭커셔 카운티 내 장로교 노회 회의록(1647-1658)을 사료로 삼아 어떻게 그리고 왜 의회의 공식 인가를 받은 노회 설립 운동이 로컬에서 실패하게 되었는지 자세히 들여다본다. 이를 통해 급진적 독립파가 득세하여 단행한 왕 처형으로 시작된 퓨리턴 혁명 이전에 대다수의 중도 개혁 세력이 어떠한 대안적 국교회 모델을 구상하고 실험했으며 그럼에도 왜 그 시도가 실패로 돌아갔는지를 미시사회사적 탐사를 통해 규명한다.
더보기The standard interpretation of the great crisis of mid-seventeenth century England as a puritan revolution has long stood revisionist challenge from various schools, demonstrating its historiographical significance and potential worthy of serious rethinking. In the religious landscape of post-Reformation England in the sixteenth and seventeenth centuries, puritanism was not a unified, homogenous movement but a term applicable to many different groups in many different contexts. Mid-seventeenth century puritans, for example, as protagonists in the historical drama of what came to be called the Puritan Revolution, consisted of political radicals in support of religious Independency or congregationalism in ecclesiology; however, prior to their rapid escalation to power in 1648-9, the majority of the English puritan mainstream included, among others, presbyterians seeking reform within the state-church establishment rather than outside of it. The 1646 parliamentary ordinance officially made England a presbyterian kingdom, replacing episcopacy with presbyterian polity; however, few English counties implemented the system as vigorously as London and the county of Lancashire and even where it was set up, it rarely functioned properly. The classical minutes of Lancashire (1647-1685) is vivid testimony to how and why the county’s classical movements ended up malfunctioning at the grassroots level. Microhistorical analysis of the record helps to rethink much of the standard literature on English puritanism, shedding crucial new light on the alternate ecclesiology of the English godly prior to the revolution of 1649 and why their pursuit of presbyterianism failed nonethel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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