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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熱河日記』에 형상화된 중국 상인과의 우정 양상 = Aspects of Friendship with Chinese Merchants describedin The Diary of Yeol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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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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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5-409(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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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study aims to understand Yeonam's views of humanity and friendship through his friendship with Chinese merchants in The Diary of Yeorha and to examine one aspect of friendship in East Asia. To understand the social, historical significance of Yeonam's friendship with Chinese merchants, I first examined the friendship discourse in late Joseon and Yeonam's view of friendship. In late Joseon, the ethics of friendship began to take on a social, political context, and Yeonam's view of friendship was at the centre of his discourse. Through friendship, Yeonam sought to overcome feelings of marginalization and corrected the social system of pursuing power and profit. Yeonam perceived friendship as a celestial relationship based on blood ties, and sought an ethic of horizontality and equality through friendship. Yeonam's horizontal view of friendship went beyond age and status to transcend borders and languages. In this study, I examined the aspects of his friendship with Chinese merchants embodied in Sokjae Pildam and Sangnu Pildam of The Diary of Yeorha. Yeonam and the Chinese merchants were different in nationality, thnicity, languages, social statuses, and ages. Yet, they were able to connect with each other with their hearts and minds, forming impressive exchanges.
when Yeonam described Chinese merchants, he consistently portrayed them in a positive light, emphasizing their active and warm attitudes, affectionate and good personalities, and regarded them not just as profit-seeking businessmen, but as people who valued friendship and were highly educated. Thus, Yeonam broke the stereotype that China is a barbarian and merchants are lowly, and created a new image of them. His writing created a new image of merchants and demonstrated Yeonam’s intentional writing strategy of Yeonam’s to break the preconceived notions of the others whoa re different from oneself.
본 논문은 『熱河日記』에 형상화된 중국 상인과의 교유 양상을 살펴 燕巖의 인간관과 우정관을 이해하고 한ㆍ중 동아시아 우정이 향해간 지점을 생각해 보고자 한 것이다. 연암과 중국 상인과의 우정이 지닌 사회 역사적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 먼저 조선 시대 우정의 전개 양상과 연암의 우정론을 살펴보았다. 조선 후기에 이르러 우정 윤리는 사회 정치적 맥락과 깊이 연결되기 시작하는데 그 중심에 연암의 우정론이 있었다. 연암은 전 생애에 걸쳐 붕우 문제에 깊은 관심을 지녔으며, 우정을 통해 소외 의식을 극복하고 세력과 이익과 명예를 좇는 세태를 바로잡고자 했다. 연암은 벗을 혈연으로 맺어진 天倫 관계로 인식했으며 交不擇人의 정신으로 수평과 평등의 우정 윤리를 모색하였다. 연암의 수평적 우정관은 나이와 신분을 넘어 국경과 언어를 초월하는 데까지 이르렀다. 『열하일기』에는 언어와 국경을 초월하여 이방인과 교유한 우정의 아름다운 덕목이 잘 나타나 있다. 이에 『열하일기』의 『粟齋筆談』과 『商樓筆談』에 형상화된 중국 상인과의 우정 양상을 살펴보았다. 연암과 중국의 상인은 국적도 다르고 인종도 다르고 사용하는 언어도 다르고 신분도 다르고 나이 차이도 컸다. 하지만 이들은 국경과 종족을 뛰어넘어 마음과 마음으로 진솔하게 대함으로써 동아시아 우정의 연대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연암은 중국의 제도와 인간을 기술할 때는 조선의 제도와 비교해가며 장단점을 이야기하거나 일정한 비판의 시선 내지는 중립적인 시각을 보여준다. 그러나 중국의 상인에 대해서는 시종일관 긍정의 시선에서 기술하였으며 적극적이고 따뜻한 태도, 다정하고 선한 인품을 부각하였다. 나아가 단순히 이익을 좇는 장사꾼이 아니라 우정을 소중히 여기며 학문적 수준이 뛰어난 사람들로 형상화하였다. 그리하여 중국은 오랑캐라는 편견, 상인은 천하다는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이들에 대한 새로운 이미지를 환기하도록 하였다. 이는 상인의 형상에 대한 새로운 창조이자 타자에 대한 선입견을 깨뜨리려는 연암의 의도적 글쓰기 전략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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