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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성’과 ‘온천’의 문학적 코드 읽기 = Reading Literary Codes in ‘New Woman’ and ‘Hot Spring’ - focused on novels by Lee, Gwang-su, Regeneration and The Woman’s Lif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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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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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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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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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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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229(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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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에서는 이광수의 1920~30년대 대표적인 작품으로 볼 수 있는 『재생』(1926), 「그 여자의 일생」(1935)에 대한 분석을 통해서 식민지 조선의 새로운 주도세력으로 등장하고 있었던 신여성과 당대 최고의 호화 관광코스로서 급부상하고 있었던 고급 온천이 어떠한 문학적 코드로 형상화되는가를 고찰하였다. 그리고 이를 통해서 근대 최고의 남성지 식인이었던 이광수의 신여성에 대한 인식과 이의 한계를 고찰하였다.
신여성은 192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하였고, 1930년대 이후에는 근대적 주체성을 획득하는 방식으로서 자유연애·결혼을 주창하고 있었다. 많은 매체를 통해 보도된 신여성들의 연애사건을 통해 알 수 있듯이, 그녀들은 기존의 남성 중심적인 전통적 질서를 전복시킬 수 있는 위험하지만 매혹적인 존재로서 표상되고 있었다. 그리고 당시 조선에서 고급 온천은 치료의 공간이 아니라 일부 최상류층의 남성들이 신여성과의 불륜과 성적 타락의 공간으로서 소비되고 있었다. 즉 온천은 위험하지만 매혹적인 장소였던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신여성과 온천은 모두 최상류층의 남성들에게 다소 위험할 수 있지만 거부할 수 없는 매혹의 대상이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신여성과 온천에 대한 이광수의 인식은 그의 대표작 『재생』(1926)과 『그 여자의 일생』(1935)에 보다 명확하게 나타나 있다. 두 작품의 여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신여성들은 모두 애국계몽기의 청년들과 같이 민족/국가를 위해 봉사하겠다는 아름다운 신념을 지녔던 인물이다. 그러나 최상류층만이 향유할 수 있었던 호화롭고, ‘뜨거운’ 온천욕의 경험은 그녀들이 이전의 숭고한 이상을 포기하고, 돈과 쾌락만을 추구하는 동물적 삶을 살게 되는 핵심적인 계기로 작용하게 된다. 이후 그녀들은 자신의 원초적 욕망이 이끄는 대로 돈과 육체적 쾌락을 제공해 줄 수 있는 상류층 남성의 첩으로 전락하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비도덕적인 삶의 대가로 가혹한 사회적 비난과 육체적 질병(성병)을 얻게 되며, 끝내 자살하거나 수도자의 길을 선택하게 된다. 이러한 선택은 모든 동물적 욕망의 원흉으로 볼 수 있는 육체성(물질성)을 탈피함으로써 새롭게 재생하고자 하는 욕망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흥미로운 점은 신여성들이 본능에 충실했던 삶으로 인해서 가혹한 대가를 치르게 되는 반면, 그들을 유혹했었던 남성들은 별다른 사회적 타격 없이 기존의 삶을 영위해 가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위와 같이 이광수의 『재생』(1926), 『그 여자의 일생』(1935)은 1920~30년대 신여성의 자유연애(성적 자유)와 온천의 퇴폐적 풍속도에 대한 남성 지식인의 비판적 인식을 형상화한 소설이다. 이 두 소설에서 자유연애/결혼을 주장하는 신여성들은 남성 지식인에게 있어서 기존의 가부장적 질서를 전복시킬 수 있는 위험한 존재이지만, 동시에 그들과의 자유연애는 거부할 수 없는 매혹으로 제시된다. 그러나 신여성이 자신의 욕망에 충실했던 대가로 겪게 되는 가혹한 소설적 결말은 여전히 그녀들의 자유연애(성적 자유)를 사회적으로 용인할 수 없었던 남성 지식인의 보수적인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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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6-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5-03-23 | 학술지등록 | 한글명 : 한국근대문학연구외국어명 : Journal of Modern Korean Literature | KCI후보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67 | 0.67 | 0.65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79 | 0.8 | 1.362 | 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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