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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궁설화에 나타난 증여의 논리와 호혜적 연대의식 = The Gift Giving Mechanism and Reciprocity in Dragon King’s Palace Folktales
저자
신호림 (고려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2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283-319(37쪽)
KCI 피인용횟수
4
제공처
소장기관
본 논문은 용궁설화를 중심으로 그동안 이상향이나 낙원으로만 파악되던 용궁 공간의 이계관을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인간과 용궁계가 맺고 있는 호혜적 연대의식이 작품 속에 내재되어 있음을 밝히고자 했다.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불전설화에서 나타난 용왕의 형상과 용궁의 특성에 대해 살펴보았다. 『본생경(本生經)』 소재 이야기들과 여타 불전설화들을 살펴본 결과, 용왕은 신격이면서도 인간적인 면이 공존하고 있으며 특히 불법을 수호하는 면이 강조되어 있었다. 그리고 용왕이 끊임없이 불법을 수호하지 않으면 용궁에 대한 지배력을 잃게 된다는 사상은, 곧 불법을 깨달은 인간이 불법이 결핍된 용궁계로 이동하여 그 결핍을 해소해준다는 일련의 환상적(環狀的) 구조를 성립시킨 것으로 보았다.
그 다음에는 『한국구비문학대계』에서 33편의 용궁설화를 추출하고 그 안에 내재되어 있는 증여 논리에 대해 살펴보았다. 용궁설화는 불전설화와 영향관계를 이루고 있지만, 용궁계에 대한 인간의 선행(善行)여부에 따라 용궁계로 이동하는 계기가 달라진다는 변별점 또한 존재한다. 용궁계에 대한 선행의 유무는 선룡과 악룡이라는 이중적인 모습의 용왕이 나타나게 했으며, 이를 풍어제에 나타나는 ‘주기와 받기, 그리고 답례’라는 증여의 기본 논리로 설명할 수 있었다.
용왕의 이중적 면모 뿐 아니라 인간계의 인물이 용궁계에서 얻는 획득물의 성격을 통해서도 인간과 용궁계의 관계가 증여의 논리로 설명됨을 보였다. 용궁계에서 얻은 물건은 인간이 원하는 어떠한 것도 얻을 수 있는 ‘사물의 기원’과 연결된 신성재(神聖財)라고 할 수 있다. 신성재는 태초에 신이 인간에게 증여한 어떤 기원과 관련된 물품으로, 인간에게 원초적 부채의식을 부여함으로써 신이 우위에 위치하게 되는 논리를 설명해준다.
용왕의 이중적 면모와 신성재로서의 획득물을 통해 증여의 논리가 용궁설화에 내재되어 있음을 보였다. 그리고 증여의 논리는 양방향성을 가지고 인간과 용궁계를 연대시키고 있었다. 그 연대의식은 상호 긍정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인간-용궁계의 관계는 호혜성에 기초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인간계와 이계 간에 작용하는 내적 논리에 의해 발생되는 관념을 이계관이라고 할 때, 용궁설화에 나타난 이계관은 호혜적 연대에 기초하고 있는 것이다.
This study focuses on the reciprocal solidarity between human and dragon king’s palace in Korean oral forktale by casting doubt on the exiting theory which regards dragon king’s palace as an ideal space or Utopia.
For it, the first step was extracting forms of dragon king and dragon king’s palace from Buddhist scriptures because even though it was matter of common knowledge that dragon king’s palace folktales have effect relationship with Buddhist scripture, no one tried to organize the forms of dragon king and palace from Buddhist scripture in detail. In Buddhist scriptures, dragon king is shown up both sacred and secular being and it could be explained without contradiction because all creatures are trapped in the eternal cycle of birth, death and rebirth in Buddhist teaching. Though dragon king is one of the sacred beings, dragon king should follow the Buddhist way like other living being and this cognition is related with the dragon king’s palace. If dragon king loses his mind with Buddhist way, he can no more govern the dragon king’s palace. Therefore, dragon king invites human being who is well-known Monk and the specific literature formula(‘Human space(1) → Space of Dragon King’s palace → Human space(2)’ structure) occurs which was called ‘reductive structure.’In Korean oral forlktale, shapes of dragon king and reductive structure are shared with Buddhist scripture but internal logic is changed. In dragon king’s palace folktale(yonggungseolhwa) dragon king changes his shape to both good hearted god and evil creature by whether human being give good deeds or not. It is able to be explained by the “gift giving mechanism” of which step is “give, take, and return.”Also acquisition from dragon king’s palace is one of the evidences that internal logic of yonggungseolhwa is gift giving mechanism. An acquisition indicates the origin of objects and it can be the “sacred commodity.” A sacred commodity is something God gave human being and authorizing primitive debt to human being. So it explains dragon king holds the dominant position and superiority.
Double shapes of dragon king and acquisition as sacred commodity shows that internal logic of yonggungseolhwa is based on gift giving mechanism. Gift giving mechanism with bidirectional perspective bands human being and dragon king’s palace together. The solidarity is shown as mutual affirmation in folktales, so relationship between human being and dragon king’s palace is based on the reciprocity. If we can call the perspective on the other world as conceptual space is occurred by the internal logic which operates between human being and the other world, dragon king’s palace in yonggungseolhwa is based on the reciprocal solidarity.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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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4-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2-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1999-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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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73 | 0.73 | 0.78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72 | 0.64 | 1.574 | 0.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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