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재권-구원론 논쟁: 존 맥아더에 대한 개혁신학 관점에서의 평가

국문 초록 (Abstract)

최근에 미국 복음주의 권에서는 ‘주재권 구원’과 관련하여 존 맥아더(John F. MacArthur)와 이를 제인 하지스(Zane Hodges) 사 이에 격렬한 논쟁이 있었다. 이 논쟁은 종교개혁의 신학에 기초할 때 주님께로 돌이키는 회개와 주재권에 대한 인정이 구원받는 믿음에 필요조건인지에 대하여 의견이 충돌한다. 흔히 맥아더의 견해는 ‘주재권 구원’(Lordship salvation)으로 표현된다. 현대 복음주의 진영 가운데 있는 상당수의 교회가 칭의와 성화를 분리하는 잘못을 범하고 믿음이 다른 모든 구원의 은혜들과 동반하는 신앙의 원리를 바르게 보지 못하는 오류에 갇혀있으며, 단순한 정보를 아는 것을 구원받는 믿음이라고 하는 잘못을 범하고 있다. 이러한 정보적 지식을 믿음이라 말하고 이 지식을 가진 자를 신자로 칭하고, 이러한 자가 나태와 안일함 가운데 지낼 때 이들에게 회개하고 영적으로 각성해야 함을 가르치지 않은 채 영생의 구원을 약속하고 행복과 물질의 복을 약속하는 종교생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지 않는 현상을 나타낸다. 맥아더는 칭의와 성화를 분리적으로 생각하는 왜곡된 복음주의의 오류를 드러내고 이러한 잘못에 경종을 울리면서 진지한 제자의 삶을 살아야 함을 경고하고 비판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대단히 훌륭한 기여를 한다. 그러나 개혁신학의 관점에서 판단할 때, 맥아더는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섬겨 순종하는 회개의 변화’를 먼저 내세우며, 믿음으로 의롭다하시는 은혜를 뒤에 두는 논리를 전개한다는 인상을 준다는 비판을 완전히 벗어나기 어렵다는 점에서 성경 주해와 신학구성에 아쉬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