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來 文學思潮의 韓國的 受容形態에 대한 考察 : 李孝石의 作品世界를 對象으로 하여 A Study of the Literary Would of Lee Hyo-Suk = A Note on Korean Adaptation of Foreign Literary Penbencies
저자
金敎善 (全北大學校 文理科大學 國語國文學科)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1974
작성언어
Korean
KDC
800.000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22(22쪽)
제공처
소장기관
지금까지 이효석의 소설에서 발견되는 표현에 있어서의 특징적인 요소들과 이같은 요소들의 상호결합으로 말미암아 이루어진 그의 작품세계의 성격 또는 그 질적 차원에 대하여 될 수 있는대로 공정한 입장에서 살펴보려고 하였다. 그리고 그의 표현에 있어서의 특징적인 요소들이 어떤 결합상태로 나타났을 때에 소설로서 가장 성공하였는가를 밝혀보았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첫째 테마가 사상성의 깊이를 요구하는 문제의식과 관련이 없는 정서적인 세계일 경우 특히 그것이 전통적인 정한의 세계일 경우 소설로서 성공하고 있다. 둘째 제재가 현대적인 것, 도시적인 것이 아니고 토속적인 것이었을 때에 성공하고 있다. 셋째 문장에 있어서는 즉물적인 인상을 정서적 감각적으로 표현할 때에 성공하고 있다. 관념의 표출 또는 박력있는 동적인 상황을 표현할 때에는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말하자면 위에서 지적한 세가지 요소가 결합되었을 때에 그의 작품은 소설로서 결함이 없는 것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같은 요소들에 서구적인 새로운 기법을 절제있게 적용하였을 때에 그의 소설에 있어서의 전통적인 미감은 현대적인 미감의 차원으로까지 변용되고 작품의 수준은 높아지는 것이다. 그런데 이같은 점은 그의 소설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신문학 60년의 역사를 통하여 가장 좋은 작품이라고 정평이 있는 소설에서는 대체적으로 이런 점을 지적할 수 있다. 가령 이태준, 김유정, 김동리, 황순원 같은 작가들의 작품에서도 이런 점은 발견된다. 그리고 이같은 점은 시에 있어서도 해당되는 것이다. 가령 한용운, 김소월, 김영랑, 서정주 같은 시인들의 대표작에 대하여서도 마찬가지이다. 이렇게 보면 신문학 60년사에서 작품 수준의 상승관계에만 치중하여 논할 경우 서상한 바와 같은 문학적 성격의 성숙과정을 그 핵심적인 발전의 방향으로 지적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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