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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의 윤리, 그 (불)가능성 -필드에서의 연구자의 마음 = Ethics of Sympathy and its (Im)possibility -The Researcher`s Mind in the Field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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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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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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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주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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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07-146(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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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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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기관
이 글은 연구자 “나”의 마음 변화에 관한 자기민속지학이다. 북한 사람/북한이탈주민을 연구하는 나는 연구자로서의 ‘객관적’ 위치를 점차적으로 잃어가고있다. 연구 과정에서 이들과의 접촉면이 확대되면서 연구대상과의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어려워져만 갔고, 그 과정에서 ‘객관적 관찰자’가 아닌 상대방의 마음을 얻고자 하는 ‘사람’이 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게다가 나는 북한 사람을 이해해야만 한다는 공감의 강박과 동시에 그것이 가능할 수 없다는 분열적 자괴감과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다. 나는 남한 출신 사회학자라는 미명 아래 북한에서 온 이주자, 게다가 계급적으로 약자의 위치에 놓인 북한 출신자를 절대적으로 환대하는 것이 도덕적 삶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그들에 대한 나의 마음이 ‘선(善)’하기는커녕, 공감조차 어렵다는 것을 발견할 때, 나의 행동과 마음가짐으로인해 그들이 받을 수 있는 상처보다 내 자신이 비윤리적 인간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내적 두려움에 휩싸인다. 나의 윤리성의 문제와 연관되어 버린 그들은 나에게 두려운 대상이 되고, 불편하고 부담스러운 존재가 되어 버린다. 나는 자기민속지학이라는 방법론적 시도에 기대어 북한 출신자와 ‘상대적으로’ 가깝게 지내고 있는 연구자인 “나”의 마음을 성찰적으로 되짚어 보면서, 북한 출신자를 ‘공감해야만 한다고’ 믿는 여러 (선한) 사람들의 마음의 이중성과 죄책감의 근원을 살펴보고자 한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죄책감은 또 다른 사회적 연대와 도덕적삶의 근원일 수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외면, 자기최면, 자기방어로 변질될위험 또한 존재한다. 지나친 윤리적 자괴감과 죄의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내면에 도덕적 잣대로 작동하는 ‘불편부당한 관찰자’라는 가치체계의 사회구성적 성격을 좀 더 적극적으로 인정하려는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더보기This paper is an account of myself. As a researcher dealing with North Koreans/North Korean defectors, I am losing my objective stance towards research subjects and becoming an ordinary person facing various difficulties in my interactions with North Koreans. In addition, I am increasingly obsessed with the need to sympathize with North Koreans. Yet at the same time I feel that such sympathy may never be possible. I strongly believe that I should unconditionally welcome North Koreans to South Korea, and this attitude should form an important basis to my ethical life as a sociologist. As I have come to realize the complexities of sympathy towards North Koreans, I experience the immense fear whether I will become an unethical person. Because of this, I have made significant efforts to conscientiously understand North Koreans in order to ensure I am an ethical human being. Adopting an autoethnographical research method, this paper reflexively explores my mind as a researcher who has found the roles of researcher and ordinary person increasingly blurred. Developing a guilty conscience towards my approach to minorities could invite other possibilities for social solidarity and the moral life, yet might produce ostracism, self-defense mechanisms and even self-hypnosis for not being unconditionally hospitable to others. Finding a way to reconstruct moral responsibilities is a key to overcoming a sense of shame and to create social solidary based on stronger moral and ethical rules.
더보기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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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7-10-12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The Institute of North Korea Studies Dongguk University -> The Institute for North Korean Studies, Dongguk University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12-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FAIL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10-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1.09 | 1.09 | 0.81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69 | 0.61 | 1.202 | 0.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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