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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orie des deutschen Romans bei Blanckenburg und Goethe = 블란켄부륵과 괴테의 소설이론
저자
Jeon, Chang-Bae (German Department)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1998
작성언어
German
KDC
805.000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15-133(19쪽)
제공처
소장기관
1774년 블란케부륵은 『소설이론에 대한 시도』 라는 저서에서 당시 렛싱에 의해 최고 정점에 달했던 연극이론을 도입하여, 연극과 대등한 반열에 설 수 있는 소설문학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는 18세기 독일 전체를 지배하던 계몽주의 사조를 바탕으로 무엇보다도 소설이 지닌 교양과 교육의 기능을 강조하였다. 사변적이며 심리적인 산문의 시대에 소설문학은 무엇보다도 외부세계와 내면세계의 심리적 갈등을 사실적으로 그려야하며, 실재적인 인물과 삶의 전체를 소설 속에 담아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래서 그는 소설의 구성에 있어서 사건보다는 인물의 성격이 중심이 되어야하며, 조화롭고 창조적인 인물의 설정을 피력하였다. 인격의 조화로운 완성을 위해 노력하는 인물을 통해 궁극에는 독자 또한 원만한 인격형성을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았다. 이러한 소설의 내면화와 윤리적 계몽성에 관한 그의 주장은 바로 독일 교양소설 이론의 근간이다.
블란켄부륵이 인격 완성을 위한 인간 내면의 발전과정을 소실의 주요 구성요소로 들었다면, 괴테는 소설의 상징성을 소설의 핵심으로 보았디 이러한 상징성은 사실적인 서술기법과 회의적인 현실인식 사이의 긴장에서 비로소 나타난다. 사실적 서술은 세밀하고도 다양한 묘사를 통해 이루어지며, 현실에 대한 회의적 인식은 이상향을 전제로 가능한 것이다. 즉, 괴테는 사실성과 이상향의 상호작용에 의한 객관적이며 종합적인 소설의 구성을 주장한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그는 인본주의에 입각하여, 타의 귀감이 되는 인간애를 지닌 인간성의 창조를 주장했다. 이러한 그의 소설이론이 반영된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는 독일 교양소설의 대표로 여겨지고 있으며, 여기서 주인공 마이스터는 내면과 외면세계, 주관과 객관을 조화롭게 통합하며, 인간애를 성취한 이상적 인간성의 소유자로 묘사되고 있다. 이 소설의 창작과정은 바로 그의 소설이론의 정립과정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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