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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논문: 경상우도 성재(性齋) 허전(許傳)의 학단(學團)을 중심으로 : 두산(斗山) 강병주(姜柄周)의 학문(學問)과 문학(文學) = A Study on Dusan Kang Byeong-Ju`s Study and Literature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1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151.52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25-70(4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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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斗山 姜柄周(1839-1909)의 생애와 학문성향 및 시세계를 살핀 것이다. 두산은 19세기 후반 서양의 문물이 거세게 밀려드는 시대에 儒學의 道가 무너지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爲己之學에 매진한 학자이다. 그는 南冥學의 본고장인 慶尙右道에서 태어나 남명학의 心性修養을 통한 도덕적 주체 확립과 실천을 학문의 밑바탕으로 하였고, 성호학맥을 이은 性齋 許傳에게 수학해 현실에 대한 관심과 經世致用學을 전해 받았다. 그의 主敬明理의 학문관으로 볼 때, 主敬은 냥명학의 도덕적 실천을 중시하는 行道와 닿아 있고, 明理는 窮理에 진전을 이룩한 退溪學의 知道와 닿아 있다. 또 현실에 등을 돌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世道를 부지하려 한 점에서 성호학의 경세론적인 사유가 들어 있다. 두산의 도통의식은, 寒岡 鄭逑가 退溪·南冥의 兩門에서 수화하였지만 남명에게 더 영향을 받은 것으로 여김으로써 南冥-寒岡으로 이어지는 경상우도 남명학파로서의 학맥에 대한 생각을 드러내고 있다. 이는 동시대 性齋 문하의 동문으로 경북 善山에 살았던 許薰이 退溪-寒岡-眉수-星湖-順菴-下盧-性齋로 내려온 학맥을 우리나라 도학의 嫡統으로 인식한 것과는 차별성을 갖는다. 또한 두산의 학문성향이 寒洲 李震相의 심즉리설, 鄭齊斗의 陽明學을 계승한 李建昌의 설 등을 비판하지 않았으며, 蘆沙 奇正鎭의 학설을 수용한 趙性家·崔淑珉 등과도 가깝게 지냈다. 이를 보면, 그는 성리학적 내부에서 異說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 크게 구애되지 않았고, 諸說을 統攝하여 孔孟의 道를 부지하는 데 더 목표를 두었다는 점에서, 다른 학자들의 성향과는 구별된다.
더보기This study presents an investigation into the life, academic tendencies, and poetic world of Dusan Kang Byeong-ju(1839-1909), who was committed to Wuigijihak, feeling sorry that the doctrines of Confucianism started to break down by the daunting advances of Western civilization in the latter half of the 19th century. Born in Gyeongsangwoo Province, the home of Nammyeonghak, he based his study on the establishment and practice of moral subject through the physical and mental cultivation of Nammyeonghak. Studying under Seongjae Heo Jeon, who succeeded the Seongho School, he also developed interest in reality and inherited Gyeongsechiyonghak. Given his viewpoint of study in the line of Jugyeong-Myeongri, it is clear that Jugyeong is connected to the action doctrines that place importance on moral practice in Nammyeonghak and that Myeongri is related to the knowledge doctrines of Toigyehak that made advances in the study of the principles of things. In addition, he also did thinking in the line of Gyeongseron of Seonghohak in that he actively tried to maintain the right justice to govern the world, not turning his back on reality. Thinking that Hangan Jeong Gu received more influences from Nammyeong even though he studied under Yangmun of Toigye and Nammyeong, he revealed his ideas about the relations of Nammyeonghak School in Gyeongsangwoo Province in the line of Nammyeong-Hangang in his Dotong consciousness. Thus he was clearly distinguished from Heo Hun, who lived in Mt. Seon in Gyeongbuk, also studied under Seongjae, and found the nation`s legitimate moral philosophy in the line of Toigye-Hangang-Misu-Seongho-Sunam-Haryeo-Seongjae. As for Dusan`s academic tendencies, he never criticized the theories of Lee Geon-chang who succeeded the Shimjeukri Theory of Hanju Lee Jin-sang and Yangmyeonghak of Jeong Je-du and maintained close relationships with Jo Seong-ga and Choi Suk-min that accepted the theories of Nosa Gi Jeong-jin. Those findings indicate that Dusan was not troubled much by different theories raised within Sung Confucianism and more focused on embracing different theories and thus maintaining the doctrines of Confucius and Mencius, in which he is told apart from the scholars of different tendenc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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