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麗 崔沖의 교육활동과 교육관 = Choi Chung's educational activity and view in Koryo Dynasty
저자
발행사항
서울 : 建國大學校 敎育大學院, 2002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석사)-- 건국대학교 교육대학원: 역사교육전공 2002. 8
발행연도
2002
작성언어
한국어
주제어
KDC
374.911 판사항(4)
DDC
375.9519 판사항(21)
발행국(도시)
서울
형태사항
iii, 53p. : 삽도 ; 26cm
일반주기명
참고문헌: p. 48-50
소장기관
崔沖은 고려 성종 3년(984)에 출생하여 문종 22년(1068)까지 살았던 정치가이자 유학자이다. 그는 목종대에 甲科로 壯元及第한 이래 문종대까지 5대에 걸쳐 요직을 두루 역임하면서 당대의 大政治家로서 명망을 얻었다. 뿐만 아니라 후진양성을 위해 私學敎育을 부흥시켰다는 점에서 교육사적으로도 중요한 인물이다.
고려왕조는 건국초기부터 유학교육기관의 설립을 통해 유교이념의 구현과 인재양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성종대에는 유교이념에 기초한 정치체제의 기틀이 마련되었다. 그러나 성종 12년 契丹族의 침입이라는 대외적 위기에 직면하였다. 이에 호국신앙으로서 불교가 숭상되는 반면 전대에 진작되었던 華風 혹은 儒風이 점차 쇠퇴하고,武風이 활기를 띠고 그동안 소외되었던 재래의 신앙과 습속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었다. 성종 이래 숭유정책으로 성장한 儒臣들은 유교 정치이념이 퇴색되는 현실에 불안감을 갖게 되었다. 이러한 분위기는 교육부문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중앙의 국립교육기관인 國子監은 재정난으로 적절한 시설을 갖추지 못하였고, 敎官의 무성의한 강의가 계속되면서 많은 학생들이 학업을 포기하는 사태가 속출하였다. 그리하여 儒臣들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국자감을 대신하여 유교적 인재를 양성할 교육기관을 욕구하게 되었다.
당시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하여, 국가제도와는 별도로 설립된 私學이 활성화되기 시작하였는데 최충을 중심으로 한 私學十二徒가 그 대표적인 사례였다.
최충이 세운 私學 즉 九齋는 기본적으로 유교이념의 구현과 중앙집권적 정치체제에 기여할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였다. 樂聖, 大中, 敬業. 誠明, 造道, 率性, 進德, 太和, 待聘으로 이루어진 九齋의 교육과정은 사회적 욕구의 학습목표를 구체적으로 반영하고 있었다. 九齋의 학생들은 이 과정을 통해 유교적 정치행위의 기초가 되는 유교경전, 역사적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한 역사서, 그리고 과거시험 준비를 위한 詞章學을 학습하였다. 그 교육방법에 있어서도 계절에 따른 교육 효과의 차이에 주목하는가 하면, 일종의 '助敎制'를 통해 교육효과의 극대화를 시도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최충의 교육활동은 十二徒라는 사립교육기관의 출현으로 연결되어, 침체한 유학교육 및 연구분위기를 진작시키는데 공헌하였다. 이에 후일 그는 海東孔子로 칭송하기에 이르렀다. 그의 死後에도 門徒들은 학문연구와 인재양성에 계속 전념하여 최충의 謚號를 따 文憲公徒라는 별도의 호칭을 받기도 하였다. 결국 최충의 文憲公徒를 중심으로 한 私學12徒는 비록 교육독점을 염려한 朝廷의 집중적인 견제를 받았으나, 고려 유학의 계승과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였다.
Choi Chung was both politician and Confucianist that was born in the 3rd year of King Sungjong 3(984) and live till the 22th year of the King Munjong(l068). He successively held various government posts for the reign of 5 kings since he passed the examination first on the list in King Mokjong. He gained a great reputation of those days while he was holding office as central government official. In addition, he was a figure of great significance in the educational history in that he revived private education to cultivate the younger generation while he was serving office as central government official. The Koryo Dynasty devoted many efforts to disseminating the Confucian ideology and cultivating the talented people through the establishment of the Confucian educational institution from the beginning of its founding. As a result of these efforts, the foundation for the political regime based on the Confucian ideology was laid over the reign of King Sungjong. But he was confronted with the external crisis of the invasion of the Chi-dan tribes in the 12th year of King Sungjong. The Chinese customs or the Confucian customs, beginning in the previous generation, declined gradually, while the military customs became animated and the conventional religion and the interest in manners and customs got into high spirits. This atmosphere had a great effect on the educational field as well. The national educational institution, Kuk-ja-gam, failed to equip itself with proper facilities due to financial difficulties, and teachers' insincere instruction lasted, continuing to lead many students to give up studies.
On the one hand, the noble group grew up as the ruling group further solidified though the passing of the civil service examination from generation to generation and the high socio-economic status, and they desired for the new educational institution to replace declined national education. At that time, private school established independently of the national institution, reflecting this social atmosphere, began to become activated, whose representative example was Sa-hak-sip-i-gong-do, 12 private schools.
The private school established by Choi Chung, Ku-je, was basically aimed at cultivating talented people that contributed to the dissemination of the Confucian ideology and the centralized political system. The educational process of Kuje composed of Raksung, Daejung, Kyoungyeop, Sungmyoung, Jodo, Solsung, Jindeok, Taehwa and Daebing concretely reflected this objective of learning. Students attending Kuje learned the Confucian classics based on the Confucian political act, the historical book needed to respond properly to historical changes and literature to prepare for the civil service examination.
On the one hand, Choi Chung's Kuje paid attention to the difference in the educational effect according to seasons in the educational method and attempted to rasie the educational effect through a kind of 'assistant instructor system'.
Choi Chung's this educational activity provided a determining factor in stirring up Confucian education and research atmosphere that was in decline at that time in connection with the emergence of the private educational institution called Dimido, and he was praised as Korean Confucius. His disciples continued to devote themselves to academic research and cultivation of talented people after his death and received a separate title called Mun-hun-gong-do after the pattern of Choi Chung's posthumous title. Even though 12 private schools revolving around Mun-hun-gong-do was checked by the central government worried about educational monopoly, it is judged that it performed an important role in succeeding to and developing Confucianism in Koryo Dyna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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