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히브리 성서에서의 죽음과 장례: 존재와 관계에 대한 기억 = Death and Funeral in the Hebrew Bible: Memory of Being and Relationship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6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32-165(34쪽)
KCI 피인용횟수
2
DOI식별코드
제공처
Death in the Hebrew Bible belongs to the essence of humans as the created beings, and because of death humans can realize that they are only human beings. Humans can not live forever, they belong to God’s created order, and someday they as a part of nature will have to return to dust. Therefore, death is natural and unavoidable, and it belongs to a unique human feature.
In the Hebrew Bible, death is described by the expressions such as “he was gathered to his people” or “he rested with his fathers.” The expressions reveal their understanding of death as a cultural memory of the ancient Israel community. That is, they are gathered to their ancestors through their death. Their gathering place is the graves in the land that God promised to their ancestors. Therefore, such a unique literary expression is not a description of death for a person only, but it is a vehicle of their identity to form one community which also includes descendants who continue to live, die, and be buried in the land where their forefathers lived. It is also a vehicle for them to continue to transmit their cultural memory to the community.
The funeral ceremony in the Hebrew Bible reveals that the ancient Israel community did a series of mourning rites such as fasting, acting to incur self-inflicted injuries, and lamenting with cry and sigh. The funeral ceremony can be explained as the last moment for the living to meet the dead. The living could realize their destiny of mortality as human beings, when they meet the dead face to face. By saying their unique literary expression to the dead, they become to predict their own future when they, although they are alive now, will also be gathered to their people after their death. It is an expression of their faith that death cannot break the relationship of the living with the dead even after death, although the dead seem to be cut off from the living through death. The funeral rites in the Hebrew Bible, therefore, can function as a vehicle to remind the living community of their lasting relationship with the dead.
Burial can also be interpreted as such a cultural memory. The burial culture in the Hebrew Bible was a vehicle to remind the living of the nature of human beings who will be buried and return to dust. Furthermore, it is a vehicle to remind them of faith toward God the Creator who bestowed life to humans which he made with dust. Through burial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dead and the living, between the past generation and the present generation, could be remembered and reserved. Thus burial could be understood as a vehicle for their remembering the past and the present, and the promise of the land and its fulfillment. The understanding of death and the funeral ceremony in the Hebrew Bible are related to the social, corporate, and selective remembrance of the ancient Israel community. This symbolic meaning connects the community as one and puts it in a cultural world of faith. The ancient Israel community is said to have made their unique corporate identity in such a common space.
히브리 성서에서 죽음은 인간 존재의 본질에 속하는 것으로서 죽음은 인간의 피조성의 일부분이고 죽음 때문에 인간은 인간임을 기억하게 되는 것이다. 인간은 영원히 살 수 없으며 언젠가 흙으로 돌아갈, 자연의 일부분이고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속한 것이다. 그러므로 그것은 자연스러운 것이고 막을 수 없는 것이며 그래서 인간의 고유한 특징에 속하는 것이다.
히브리 성서에서 죽음을 묘사하는 독특한 문학적 표현인 ‘열조들에게 돌아가다’, ‘조상들과 함께 눕다’는 고대 이스라엘 공동체의 문화적 기억으로서의 죽음을 잘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즉 그들의 죽음은 죽음을 통해서 그들의 선조들과 하나로 모이는 것이다. 그리고 그 모이는 장소는 하나님이 선조들에게 약속한 땅에 위치한 무덤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독특한 문학적 표현은 단지 한 사람의 죽음을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조상들이 살던 땅에 현재 계속해서 살아가고 묻히는 후손들을 포함하는 하나의 공동체를 형성하게 하는 정체성의 수단이요 또한 그 공동체에게 계속적으로 문화적 기억을 전승하는 도구로서 작용한다고 할 수 있다.
히브리 성서에서 보여주는 장례의식은 살아남은 자가 금식과 자신의 몸에 해를 입히는 행동 등의 애도의식, 그리고 울음과 탄식으로 이루어진 조가를 포함하는 일련의 의례가 고대 이스라엘 공동체에서 행해졌음을 드러내준다. 장례식은 죽은 자와 산 자가 이 세상에서 만나는 마지막 순간이라고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산 자는 죽은 자의 죽은 영혼을 대면하면서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 존재의 운명을 기억하며 또한 죽은 자가 이미 오래 전에 살다 죽은 조상들에게 돌아간다고 말함으로써 살아있는 자신 또한 장래에 그 조상들과 연합하리라는 것을 예측하게 된다. 이것은 죽음을 통해서 산 자와 죽은 자가 단절되는 것 같이 보이지만 살아있을 때의 관계가 죽음 이후에도 계속되고 유지된다는 믿음의 표현이며 그리하여 장례 의식은 죽음을 통해 살아남아 있는 자들의 공동체에게 인간 존재 자체와 죽은 자와의 지속적 인간관계를 기억하게 하는 하나의 장치로서 작용한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죽은 자들을 땅에 묻는 매장행위 또한 이러한 문화적 기억장치로 해석할 수 있다. 히브리 성서의 매장 문화는 땅에 묻혀 흙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인간 존재의 본질을 기억하게 하고 더 나아가서 그 흙으로 만든 인간에게 생명을 부여한 창조주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기억하게 하는 도구였다. 또한 매장의식을 통해 죽은 자와 산 자, 세대와 세대 간의 관계가 기억되고 보존될 수 있었으며 과거와 현재, 땅에 대한 약속과 성취에 대한 기억을 위한 하나의 장치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히브리 성서에 나타나는 죽음 이해와 장례 의식은 고대 이스라엘 공동체의 사회적, 집단적, 선택적 기억과 관련되어 있으며 이 상징적 의미는 그 공동체를 하나로 연결하고 하나의 문화적, 신앙적 세계 안에 있게 한다. 그 공동의 공간 안에서 고대 이스라엘 공동체는 이스라엘 고유의 집단 정체성을 형성하였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4-20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Journal of Korean Old Testament Society -> Korean Journal of Old Testament Studies | KCI등재 |
2017-03-17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Korean Old Testament Society -> Korean Society of Old Testament Studies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 1차 FAIL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7-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72 | 0.72 | 0.67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62 | 0.58 | 0.788 | 0.24 |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