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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문화 : 「경인행가(京仁行歌)」의 인천풍경(仁川風景)과 경성가금공진회(京城家禽共進會) = The Landscape of Incheon and a poultry competitive exhibition in 「Kyunginhaeng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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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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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150.05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69-105(3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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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기관
이 글은 일제 강점기인 1925년 4월 함봉필에 의해 쓰인 창가 「京仁行歌」를 대상으로 작성되었다. 함봉필은 일제 강점기에 황해도 遂安郡城洞의 면장 신분으로 學生 및 다른 地域代表들과 함께 仁川에 도착하고 나서, 仁川의 近代的風景을 두루 살펴보고, 인천항에 입항해 있던 일본의 군함을 관람한다. 함봉필이 관람한 관함 행사는 4月17日부터 20日까지 총 4일 간 진행되었으며, 관람객은 총 4만 명이었다. 관함 후 함봉필은 경성의 경복궁에서 개최된 가금공진회에 참석하게된다. 여기에서 그는 새로운 가금의 품종과 그 특성에 대해 감탄하며, 농가마다 새로운 품종들이 널리 보급되기를 바라는 소망을 표출했다. 가금공진회를 관람하고 나서 그는 바로 옆 창경궁에 설치된 動物園, 植物園, 博物館등을 견학하는데, 이는 근대 시기에 國民國家의 統合을 위해 國家가 만들어낸 대표적인 제도 중의 하나였다. 더구나 일제는 家禽共進會의 관람자들을 무료로 이들 ``三園``에 입장시켜 地方에서 올라온 鄕民들이 앞 다투어 日帝가 만들어낸 근대적 표상들을 직접 경험하게 유도하였다. 이상으로 「京仁行歌」를 통해 서술된 함봉필의 행적과 그의 시각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 수 있다. 첫째, 일제 강점기 친일분자로서 함봉필의 他者化된 시각이다. 나름대로 황해도 수안군의 유지였던 咸鳳弼에게서는 향토의 근대적 교육에 대한 관심 등을 엿볼 수 있지만, 「京仁行歌」속 그의 發話態度는 지극히객관적이면서도 민족적 감정이 排除된 냉정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둘째, 宮闕을 무단으로 훼손하고 개최된 共進會라는 行事의 성격이나, 動物園, 植物園등으로 개조된 昌慶宮의 모습에 대한 感懷가 전혀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물론, 作品이 수록된 출처가 조선총독부 기관지라는 점에서 애초부터 그런 발화를 기대할 수 없기는 하나, 역으로 함봉필에게 그런 상황에 대한 안타까움이 존재했다면 차라리 언급되지 않을 수도 있었을 부분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럼에도, 咸鳳弼은 아무런 감정의 노출 없이 식민지의 훼손된 宮闕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전술하고 있는 것이다. 中世時代의 풍경이 내면화와 수양의 대상이었다면, 近代時代의 風景은 소비의 대상으로 변화된다. 그리고 소비의 대상에는 반드시 생산자의 목적이 매개되게 마련이다. 家禽共進會와 三園, 觀艦式등은 日帝의 內鮮一體와 國家·國民통합을 위한 고도의 제국주의적 전략에서 구상된 이벤트이다. 그럼에도, 작자는 이 사실을 認知하지 못한 채, 近代的制度의 한 個人으로 매몰되어 이 작품을 창작한 것이다. 이 점에서 「京仁行歌」는 제도 속에서 소비되는 風景과, 目的을 인지하지 못한 채 風景의 消費者로서 動員된 植民地知識人의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더보기This essay was studied on 「kyunginhaengga(京仁行歌)」written by Hambongpil in April, 1925. Hambongpil arrived at Incheon with students and the other local representations as a head chief of township-Seongdong, Suan district, Hwang-Hae province. And then, he saw through the modern scenery of Incheon, and was presented at the performance of Japanese warship which was put in at Incheon. The naval review hold from 17 to 20, April, and the number of participants was 40 thousand persons in all. Following the naval review, Hambongpil attend the exhibition of a domestic fowl which have opened at Kyungbok-palace. And then, he studied by inspection zoo, botanical gardens, museum which was near the Changkyung palace, and this complexity was a representative system that have been made for the unity of nation-state in modern period. Over there, the Japanese imperialism makes the tourist of the exhibition of a domestic fowl to see and experience the modern representations by the Japan. Thus far, we grasp the behavior and view point of Hambongpil based on the text of 「kyunginhaengga」, and can know the fact as follows. The first, there was a view point being made other people by oneself. Ham have a concern about spreading modern education at a locality as a public-spirited men of the Suan, Hwanghae province. But he take a cold and objective view point that is excluded a national sentiment. The second, there was no existence like a sentiments about the exhibition that was a event of disgrace to the Changkyung palace, and the scenery damaged and remolded into zoo, botanical garden without leave. Of course, because the 『chosen』 was a organ of government-general, we could not expect the speech like that. But conversely if ham had have a resentment about like this situation, he would rather not make a comment. Nevertheless he described a event that was open in the damaged palace of a colony with a disinterested attitude. In the middle age, the scenery was a subject of an inside view and cultivating of the mind. But in the modern ages, it was an object of consumption. And there was a purpose of producer at the object of consumption. The exhibition of a domestic fowl, three-park(zoo, museum, botanical garden) were contained a high-level imperialistic strategy for the unity of states, nations. In spite of, author did not know the intention, he producted this literary work as a person in modern system. For this reason, 「kyunginhaengga」was a work that reflected the scenery being consumed in system, and the intellectual mobilized as a consumer without consciousness about a purp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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