地方文化와 地方美術에 對한 小考
저자
金顯鐵 (圓光大學校 西洋畵)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1975
작성언어
Korean
KDC
601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5-7(3쪽)
제공처
지방의 미술시설은 조속히 착수 되어야 할 절실한 문제이다. 물론 이것은 도시인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는 문화기구의 개편을 전제로 하는 말이다. 이는 대도시집중의 미술시설 및 내용물을 지방으로 분산 배분하는 선에서 고려되는 일이며 국민생활의 지역적 재편성의 일과 밀접한 상관이 있다.
현재 미술인으로서 경제생활이 되고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서울 등 대도시에 거주하고 또 그러기 위해 지방에서 서울로 간다. 서울에 가지 못하는 사람들은 지방학교에서 본업 아닌 교사생활이나 기타 직업에다 생활수단을 펴고 있다. 도시로 간 지방출신 작가와 지방과의 연계는 아주 희미하다. 향상의 유지명사들을 파트론으로 하여 향리에 내려와 구걸전을 하거나, 어쩌다 향토합동전에 출품해 줄 정도이다. 이런 일들은 향토와의 문화적 유대와 지방미술적을 의식해서 한 것으로 보긴 어렵다. 한편 지방의 미술전에는 향토적 색채가 차츰 결핍되어 가고 있고 마치 서울에서 열리는 작품전의 내용과 규모를 축소하고 그 수준을 낮춤 것에 불과하다는 말이 오고 가는 것은 참으로 서글픈 일이다. 또한 그 후에도 20년이 넘은 긴 역사를 갖은 단체가 있고, 도가 주최하고 시가 주관하는 미전 또는 한국미협의 지방전과 몇 사람들이 주도하는 전람회들이 차츰 증가의 경향을 보이고는 있다.
물론 개발도상의 지방미술로서 당연한 장려의 행사들이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사실은 요즘의 지방미술이 서울시에의 추종화과정을 밟는 역할이상을 넘지 못하는 듯하다. 이렇게 지방의 향토성이나 독자성과 무관한 것이라면 지방전의 의의는 희박한 것이 아닐까.
지방문화와 지방미술의 진흥에 대한 비판과 격려의 소리는 문화단체의 탄생과 활동으로 차츰 활발한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고 본다. 민족문화 발전의 미증유의 세대에 대처하는 길이다. 지방문화에 대한 새로운 관심도 거기에서 생성되는 것이고 도시문화에 대한 반성 비판도 이에 따라 고려되지 않으면 안된다. 지방미술이 지방문화 문제와 뗄 수 없는 관련에서 새악되어야 한다는 것은 말할 나위도 없다. 도시에 집중하고 있는 미술인들이 지방향리로 분주해야 한다든가 소미술관을 각지에 세워야 한다든가 하는 것 만으로는 해결될 문제가 못된다. 거기에는 그것대로 필요한 이유가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렇게 할 방법의 여러 가지 기초를 구체적으로 마련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다.
요는 한국 미술의 갈 길과 도시와 지방의 균형된 미술의 진흥이 우리의 목표이고 실행이 뒤따라야 된다는 것인데 이도 “예술총화”에의 길이 됨은 말할 것도 없고 시정자의 적극적인 뜻이 깃들지 않고는 이루기 힘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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