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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 게재 광주 항쟁 시의 언술 주체와 담론 특성
저자
발행기관
부산대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Center for Korean Studies Pusan National University)
학술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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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작성언어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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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3-38(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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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은 1980년 광주 항쟁이 일어나자 이와 관련되는 담론과 문학적 형상화에 힘을 기울였다. 당시『한양』은 한국 내 반입이 금지된 한국어 매체였기에, 한국어 식자가 가능한 재일을 비롯한 해외 교민을 독자로 삼고 있었다. 광주 항쟁 이후『한양』은 국내 민주화 운동을 지지하고 한국의 전두환 정권에 비판적인 해외 교민 세력의 결집을 도모하고자 했다.
『한양』은 동경에서 발간된 매체였음에도 재일 사회나 해외 교민들의 여러 문제를 다루기보다는 한국 문제를 초점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었다. 문제는, 한국 문제에 개입하기 위한 이들이 정당한 언술 행위 주체로서의 자격을 획득해야 한다는 점이었다. 이에, 광주 항쟁을 전후로 한국 민주화운동 세력들이 제기한 ‘민중’ 개념을 『한양』은 저항적 민족 개념으로 전유하여 언술 주체의 자리를 확보했다.
광주 항쟁 이후 『한양』은 관련 시편들을 상당수 생산했는데, 그 양상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광주 항쟁 정신의 대의를 강조하고 그 정신을 이어 받자는 것이며 또 하나는 광주 항쟁 이후 촉발된 반미주의를 확산시키고 한국의 민주화 운동을 지지하는 것이다.
이러한 시의 내용적 특질은 재일 시인 김시종의 『광주시편』에서 나타나는 자기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나 당대 한국 시인들이 쓴 ‘기억과 증언으로 서의 시쓰기’와 궤를 달리 한다. 『한양』시인들은 한국 문제에 개입하기 위한 정당한 언술 주체 확립에 목적을 두고 시를 창작해왔기 때문이다.
『한양』의 광주 항쟁 시는 지금까지 해외 교민 문학을 디아스포라 문학으로 파악하는 연구사적 맥락과 다른 지점을 노출하는 것이기도 하다. 『한양』은 디아스포라 문학에서 흔히 제기되는 언어나 정체성 문제, 이방인으로서 겪는 삶의 고민과 갈등보다는 한국 문제에 어떻게 개입하고 민주화와 통일을 달성할 것인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양』의 이와 같은 특징은 해외 교민 문학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것이면서 동시에 앞으로 『한양』매체 연구가 가져야 할 지향점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심장하다.
In 1980, when the Gwangju Uprising occurred, Hanyang focused on discourse and literary figurative about this Uprising. At that time, the Korean readers could not read Hanyang. However, only Japanese koreans or overseas Koreans can read Hanyang. Since the Gwangju Uprising, Hanyang urged domestic democratization movement and tried to solidarity overseas koreans critical of Korea’s entire the Korean regime. Hanyang was published in Tokyo. Nevertheless, this magazine mainly referred to the problem of Korea. Hanyang needed a procedure for justification to intervene in the Korean problem. In Korea, the concept of “people” was discussed before and after the Gwangju Uprising. Hanyang accepted the ‘people’ as a ‘resistant nation’. ‘Resistant nation’ lost the distinction between Korean and foreign compatriots. So Hanyang has become qualified to talk about Korean problems.
After the Gwangju Uprising, Hanyang published the many poems of the this Uprising. There are two contents in their poem. One is to emphasize the spirit of the Gwangju Uprising mentality and take over the spirit. Another is to spread the anti - Americanism triggered after the Gwangju uprising and support the Korean democratization movement.
The contents of these poems are different from the poem ‘Gwangju Sipyeon’ of the poet Kim Si-Jong, a poet of Japan. Because the poem of Kim Si-jong reflects the anxieties about the self-identity of Koreans living in Japan. And they are different from the poetry of Korean poets at the time. Because they wrote ‘poetry as memory and testimony’ different from Hanyang poetry. Hanyang poets have written poetry with the aim of establishing a legitimate Speech-Subject to intervene in the Korean problem.
Gwangju poetry in Hanyang tells a different point from the studies that have so far regarded overseas Korean literature as diaspora literature. The diaspora studies generally focus on the problem of the language and identity of the writer, and the anxieties and conflicts of life as strangers. However, Hanyang discussed how to intervene in Korea issue and how to achieve democratization and unification in Korea.
This distinction of Hanyang is significant in that it shows the diversity of overseas Korean literature and at the same time it shows the direction of Hanyang stud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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