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한국 개신교의 전쟁 인식 및 대응에 관한 유형론적 연구 -‘15년 전쟁’, 한국전쟁, 베트남전쟁을 중심으로- = On A Typology of Korean Protestant Understanding of War: Focusing on the “Fifteen Years War,” the Korean War, and the Vietnam War
저자
양현혜 (이화여자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宗敎硏究(Studies in Religion(The Journal of the Korean Association for the History of Religions))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4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39-74(36쪽)
제공처
본 논문은 기독교의 전통적인 전쟁론인 3가지 유형을 살펴보고, 한국 개신교의 전쟁 인식 및 대응이 그 가운데 어느 유형에 속하는가를 대별해 보고자 했다. 기독교 역사 속에서 전개된 전쟁론은 비전평화주의(Pacifism), 정의로운 전쟁(Just war), 성전(Crusade, Holy war)으로 유형화된다. 한국 개신교가 경험한 본격적인 전쟁은 일본의 ‘15년 전쟁’이었다. 한국인의 모든 물적 자원뿐만 아니라 생명까지도 수탈하여 침략 전쟁에 동원한 ‘15년 전쟁’ 을 한국 개신교 지도자들은 서구라는 악마로부터 아시아 민중을 구원하는‘성전’이라고 규정했다. 소수의 예외도 있었으나, 이 전쟁을 계기로 한국 개신교계에 성전론적 전쟁 인식이 도입되었다고 할 수 있다.
한국전쟁기에는 성전론적 전쟁관이 본격적으로 대두되었다. 즉 이 전쟁을 자유주의 대 공산주의의 대결이자 기독교와 공산주의의 대결로 보고, 공산주의를 ‘절대악’ 자신들을 ‘절대선’으로 보는 이데올로기적 선악 이원론이 나타났다. 특히 휴전반대운동에서는 공산주의자라는 ‘적 그리스도’의 멸절이라는 목표가 달성되기까지 무제한의 폭력을 동원하며 전쟁이 지속되어야 한다고 한국 개신교는 주장했다. 여기에서는 적의 부당한 행위를 교정하기 위해 최소한의 폭력만을 사용해야 한다는 ‘비례성의 원칙’이나 ‘구별의 원칙’ 등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선악이원론의 구도를 대중들에게깊이 각인시키기 위해 선악의 최후의 결전, 임박한 결단 등의 묵시록 종말론의 이미지들도 동원되었다. 이렇게 본격화된 이데올로기적 ‘성전론’은 한국전쟁과는 전혀 다른 성격의 베트남 전쟁에도 여과 없이 투사되었다. 한국개신교는 베트남 전쟁을 한국전쟁과 동일한 성격의 전쟁이자 그 연장선으로 이해했다.
세 차례의 전쟁 경험을 거치면서 한국 개신교회의 전쟁관에서는 성전론이 대세가 되었고, 이데올로기적 이원론이 그 특징이 되었다. 이데올로기적‘성전론’을 어떻게 탈피할 것인가는 한국 개신교의 중요한 사회윤리적 과제이다. 오늘날 극단적으로 정치화된 개신교 우익집단의 출현으로 인해 그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성전론이 지속되는 한, 개신교인은 전쟁과 평화에 대한 모든 기독교 윤리적 책임에서 면제됨과 동시에 극한적인 대결을 완화할 어떠한 합리적인 정치적 이성도 작동시킬 필요가 없어진다. 그렇다면, 평화를 열어 갈 어떠한 미래도 전망될 수 없을 것이다. 또한 애국심과 마찬가지로 이데올로기 역시 기독교 윤리적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기독교를 이데올로기에 가둘 수는 없기 때문이다.
This article examines how Korean Protestantism understood and responded to 11) the major wars in modern Korean history. In the general history of Christianity, there are three different approaches to war: pacifism, just war, and crusade (holy war). The first full-scale war experienced by Korean Protestants was the Japanese Empire’s Fifteen Years War. Korean Protestant leaders regarded the war as a “crusade” to save the Asian people from the evil of the West and actively supported it. The next major warfare, the Korean War, was perceived by Korean Protestants as another crusade.
Moreover, they internalized the Cold War ideology and saw the war as a confrontation between Christian liberalism and communism. The former was the “absolute good,” whereas the latter was framed as the “absolute evil.” This is because the anti-ceasefire movement lacks the principles of proportionality and special distinction that are present in traditional warfare. Korean protestants argue that war should continue until the complete annihilation of the perceived ‘enemy,’ known as contractors, is achieved, while also aiming to impress the public with a dualistic portrayal of good versus evil. This includes depicting apocalyptic scenarios, such as decisive battles between forces of good and evil, to create a sense of imminent judgment. The anti-Communist crusade mentality of Korean Protestantism was also evident in relation to the Vietnam War.
Through the experience of the three wars, crusadism became the dominant view of war in the Korean church, characterized by ideological dualism. How to break away from ideological crusadism is a crucial socio-ethical issue for Korean Protestantism. As long as crusadism persists, Protestants are exempt from all Christian ethical responsibilities regarding war and peace, and there is no need for any rational political effort to mitigate extreme confrontation. If this is the case, there can be no hope for a future of peace. Ideology, including nationalism and the Cold War mindset, is subject to Christian ethical criticism. Cristianity is not bound by ide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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