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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의 사실’의 탈(脫)형이상학 - 도덕의 선험화용론적 최후정초 기획에 관한 한 고찰 - = A Postmetaphysical ‘Fact of Reason' - Focusing on Apel's Transcendental-pragmatic Project to Found Morality Ultimately -
저자
소병철 (고려대학교)
발행기관
영남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THE INSTITUTE OF THE HUMANITIES YEUNGNAM UNIVERSITY)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0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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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547-578(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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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처
The aim of this paper is to survey and critically examine Karl-Otto Apel's transcendental-pragmatic moral philosophy. He reinterprets and further develops Immmanuel Kant's moral-philosophical fundamental concept of ‘fact of reason.' In doing so, he tries to inherit and at the same time critically overcome Kantian ‘fact of reason' by founding morality transcendental-pragmatically through the medium of the apriority of communication community which the dialogical interaction of ‘rational beings,' not the private conscience of an isolated ‘rational being,' hints. In other words, he tries to open a possibility of founding morality in a postmetaphysical way by turning his attention from the mental state of affairs of ‘fact of reason' which has been often suspected of metaphysical dogma and its solipsistic self-sufficiency to the dimension of linguistic interaction which guarantees the intersubjective validity of moral judgements. In this way Kant's solipsistic ‘fact of reason' is reinterpreted as the normativity of dialogical argumentation, not the monologue of an innocent private subject, through Apel's transcendental-pragmatic transformation. I will summarize the significances of Apel's project like this into the following two points. First, it provides us a philosophical possibility of overcoming the concept of the self-conscious subjectivity accompanied by the risks of solipsistic dogmatism by turning our attention to the linguistic and intersubjective dimension of moral thinking. And it is to be valued as a meaningful attempt to reinforce ‘fact of reason' as a moral-philosophical criterion for the dismissal of the parental rights of instrumental rationality over morality with the postmetaphysical intersubjectivity of argumentative discourse. Second, it could secure the critical criteria for solving the normative problems arising in a real communication community by introducing the ideal communication community as an intersubjective embodiment of ‘fact of reason' anti-factually.
더보기이 글의 목적은 ‘이성의 사실’이라는 임마누엘 칸트의 도덕철학적 근본개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발전시킨 칼-오토 아펠의 선험화용론적 도덕철학을 비판적으로 개관하고 음미해 보려는 것이다. 아펠은 고립된 ‘이성적 존재자’의 사적인 양심이 아니라 ‘이성적 존재자들’의 대화상황에 착안한 의사소통공동체의 선험성을 통해 도덕성을 선험화용론적으로 근거지음으로써 칸트적인 ‘이성의 사실’을 계승하는 동시에 초극하려는 새로운 시도를 감행한다. 다시 말해 그는 형이상학적 독단의 혐의에 너무 자주 시달리던 ‘이성의 사실’이라는 의식 내적 사태와 그것의 유아론적 자족성으로부터 도덕판단의 상호주관적 타당성을 담보할 언어적 상호작용의 차원으로 주의를 돌림으로써 도덕성을 탈(脫)형이상학적인 방식으로 정당화할 수 있는 하나의 가능성을 개시하고자 한 것이다. 이로써 칸트의 의식철학적인 ‘이성의 사실’은 아펠의 선험화용론적 변형을 거치면서 결백한 사적 주체의 독백이 아닌 대화적 논증의 규범으로 재해석된다. 논자는 이와 같은 아펠의 기획의 의의를 다음의 두 가지로 요약해 보고자 한다. 첫째, 그 기획은 도덕적 사유의 언어적ㆍ상호주관적 차원을 주목함으로써 의식철학적 주관성 개념에 수반되는 유아론적 독단이라는 위험요인을 극복할 수 있는 하나의 유력한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이는 도덕성에 대한 도구적 합리성의 친권주장을 기각하기 위한 도덕철학적 준거로서의 ‘이성의 사실’을 논증적 담론이라는 탈형이상학적 접합제로 보강해 보려는 의미 있는 실험이었다고 평가될 수 있다. 둘째, 그 기획은 이상적 의사소통공동체라는 ‘이성의 사실’의 상호주관적 구현체를 반사실적으로 상정함으로써 현실적 의사소통공동체에서 발생하는 규범적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의미비판적 준거점을 확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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