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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원필경집』을 통해 본 최치원의 귀국 항로 -『입당구법순례행기』의 엔닌 귀국 항로와 비교 분석을 중심으로- = Choe Chi-won’s Return Route inThe Gyewon Pilgyeongjip(桂苑筆耕集) : A Comparative Analysis with Ennin's Return Route in The Ennin’s Diary
저자
임동민 (계명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4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97-131(35쪽)
제공처
본 논문에서는 『계원필경집』권20의 시문을 중심으로 최치원의 귀국 항로와 당시 해양 환경을 살펴보았다. 구체적 검토 방법으로는 9세기 중반 일본 승려 엔닌의 『입당구법순례행기』에 기록된 귀국 여정과의 비교 방식을 활용하였다.
엔닌은 839년 양주에서 운하를 통해 초주를 거쳐 회수를 항해하여 황해로 나간 뒤, 현재의 연운항시 일대, 산둥반도 남안의 포구를 거쳐 적산법화원에 도착하여 수행을 하다가, 847년 귀국길에 올랐다. 엔닌은 초주까지 내려갔다가, 839년과 거의 비슷한 경로로 산둥반도로 돌아와, 산둥반도 남안의 포구를 거쳐 적산포에서 준비를 마치고 출항하였다. 엔닌의 두 여정에서 초주-산둥반도의 실제 항해일수는 대략 13~19일이었지만, 순풍을 기다리며 체류하는 기간을 합치면 총 1~2개월 정도 걸리는 여정이었다. 847년 엔닌을 태운 신라와 당의 상선은 황해중부횡단항로를 통해 황해를 건넜고, 신라 외곽 도서를 지나 일본에 도달하였다.
엔닌의 귀국 이후 38년 정도 지난 884년, 당 양주에 머물던 최치원도 귀국을 결심하였다. 『계원필경집』권 20의 시문으로 추정한 귀국 과정을 정리하면, 884년 10월 무렵 양주를 출발하여 운하를 통해 초주에 도착하였고, 회수를 따라 황해로 나아가 산둥반도 대주산 아래에 정박하였으며, 이후 동쪽의 유산에서 바람을 기다리다가 겨울철이 되어 머물게 되었다. 그리고 885년 1월 무렵 즉묵 참산의 신령에게 안전한 항해를 기원하는 제문을 작성한 뒤, 계절이 봄으로 변함과 동시에 산둥반도 유산포에서 출항한 뒤, 885년 3월 신라에 도착하였다. 그가 귀국길에 마주한 황해의 해양 환경은 안개, 파도, 조수 등이 있었는데, 이를 뚫고 항해하는 것은 제사를 지내야 할 정도로 큰 도전이었다. 결국 최치원은 봄철의 순풍을 기다려 구조선 단계의 큰 배를 타고 귀국하였다. 최치원의 귀국 여정은 884년 10월부터 885년 3월까지 약 6개월이며, 양주에서 산둥반도까지 약 1개월 남짓 걸렸고, 순풍을 기다리며 약 3개월 정도 체류한 뒤, 산둥반도에서 신라까지 최대 2개월 정도 걸려서 돌아간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는 최치원의 귀국 항로를 장거리의 연안항로로 설정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엔닌의 귀국 항로는 산둥반도 동단에서 황해를 횡단하여 신라를 거치는 황해중부횡단항로였다. 최치원과 엔닌의 귀국 여정은 양주를 떠나 운하와 회수를 거쳐 산둥반도 남안 일대에서 바람을 기다리다가 떠났다는 점에서 동일하였다. 최치원이 선택한 귀국 항로도 산둥반도 연안에서 순풍을 기다렸다가 유산포에서 경기만의 당성으로 향하는 황해중부횡단항로였을 것으로 생각된다. 신라와 당 사이의 일반적인 교섭 항로가 황해중부횡단항로였다는 점도 이러한 추정을 뒷받침한다. 이러한 결론은 최치원의 생애를 항로와 관련지어 살펴본 최근의 논문들과 궤를 같이한다.
This study examines the return route of Choe Chi-won, a late ninth- century Shilla scholar-official who served in the Tang dynasty, as recorded in Book 20 of Gyewon Pilgyeongjip(桂苑筆耕集). By comparing it with the mid-ninth-century return route of Ennin, documented in The Ennin’s Diary, this paper seeks to trace the similarities and differences between the two journeys.
Ennin departed from the Jiangnan region in 839, traveled to the Red Mountain Buddhist temple(赤山法華院) on the southern coast of the Shandong Peninsula, and returned to Japan in 847. His voyage followed the central Yellow Sea cross route(黃海中部橫斷航路), characterized by strategic stops, prolonged waits for auspicious winds, and reliance on large, seaworthy vessels. Choe Chi-won, nearly four decades later, returned to Shilla in a similar fashion. Departing from Yangzhou in October 884, he reached the southern Shandong Peninsula, where he wintered while awaiting favorable winds. In January 885, he composed a ritual text addressed to the deity of a sacred mountain, praying for a safe passage, and eventually set sail in the spring, arriving in Shilla by March. His journey, documented through the letters and poems compiled in Book 20 of the Gyewon Pilgyeongjip, reflects maritime practices, including the use of large ships and navigational aids, and emphasizes the role of prayers and rituals in addressing the challenges of the Yellow Sea.
Both Choe Chi-won and Ennin’s routes share critical elements: departure from Yangzhou, stopovers at ports on the southern Shandong Peninsula, and navigation via the central Yellow Sea cross route. The analysis suggests that Choe’s return journey likely culminated at Tangŭnp’o(唐恩浦), a key port connecting Tang and Shilla. This comparison highlights the enduring significance of the central Yellow Sea cross route in East Asian maritime exchanges during the ninth cent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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