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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능한 전기적․자기서사로서의 최윤 소설-전언의 형식과 2인칭 서술을 중심으로- = A study on Ch’oe Yun’s Novels as an (Im)Possible Biographical and Self-Narrative-Focusing on the Forms of Transmission and Second-Person Narration-
저자
유예현 (서울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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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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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작성언어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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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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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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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213(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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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최윤의 소설을 조르주 페렉의 2인칭 자서전적 글쓰기와의 문학적 친연성을 전제로 삼아, ‘(불)가능한 전기적․자기서사’로 개념화하였다. <속삭임, 속삭임>, <아버지 감시>, <그의 침묵>, <회색 눈사람> 등의 작품에서 최윤은 자서전적 재현이 (불)가능한 인물들에 대한 새로운 ‘읽기’와 ‘쓰기’의 증언적 서사를 수행한다. 이때 다양한 전언의 형식이 개입되는데, 특히 ‘편지’는 소통체계에 연루됨으로써 타자의 삶에 대한 증언의 매개로 작용하고, 대부분 ‘배달 불능의 편지’라는 속성을 지닌다. ‘편지’는 ‘팸플릿’, ‘기사문’, ‘암호’, ‘전파’ 등으로 변주되며, 그 해독 과정은 개인의 내력에 대한 전기적․자기서사이자 역사서술로 이어진다.
또한 최윤 소설에서 2인칭 서술은 주요한 기법으로 작용하며, 다양한 서술 효과를 산출한다. <파편자전> 연작, <갈증의 시학>, <그 집 앞> 등의 작품은 자전과 허구의 경계를 넘나들며, 파편화된 자아에 대한 다각적 탐구를 수행하고, 익명화된 인물의 고유한 생애를 기록하려는 전기적 글쓰기, 나아가 글쓰기 자체에 대한 메타적 성찰을 드러낸다.
This paper conceptualizes Ch’oe Yun’d fiction as “(im)possible biography and self-narrative”, drawing on its literary kinship with George Perec’s second-person autobiographical writing. Works sich as Whisper, Whisper, Father’s Surveillance, His Silence, and Gray Snowman testify to marginalized figures whose autobiographical representation in elusive, using letters as mediators of fragmented identity and history. These “undeliverable” letters, in forms like pamphlets, articles, codes, and transmissions, become both biographical inscriptions and historical reconstructions.
Second-person narration is a key strategy in Ch’oe Yun’s work, producing various narrative effects. In the Fragmented Autobiography series, Poetics of Thirst, and In Front of the House, Ch’oe explores the boundary between autobiography and fiction, reflecting on the ethics of narrative representation and the act of writing.
Ch’oe Yun’s fiction probes the (im)possibility of representing silence lives. Through narrative fragmentation and incompletion, her works resist closure and reclaim lost voices, offering a space for ethical storytelling and self-articu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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