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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감정에 관한 문화철학적 고찰 = Moral Emotion in the Cultural Context: The Role of Sympathy in a Humean Moral Sentimentalism and the Pro-Social Aspect of Guilt and Indign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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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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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9(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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흄의 도덕감정론에 따르면, 도덕판단을 위해서는 공감이 필수적으로 선행해야 한다. 이 논문에서 나는 승인과 불승인과 관련된 감정이 공감과 연관된 감정보다 더 큰 동기력을 갖는다는 사실을 보임으로써 도덕감정의 친사회적 기능을 조명하고자 한다.
나는 먼저 공감이 도덕에 필수적인지에 대해 고찰해 보고 반드시 필수적이지않다는 연구들을 살펴 볼 것이다. 이를 통해 공감 없이도 승인·불승인을 통해 갖게 되는 도덕감정이 도덕적 판단을 가능케 한다는 사실을 보이겠다. 나아가 나는 이와 같은 도덕감정의 친사회적 기능을 집단의 죄책감과 공분을 통해 보여주고, 공감은 최소한의 기능을 한다고 주장하게 될 것이다.
집단의 도덕감정 이론을 고찰하는데 있어 마거릿 길버트의 인지주의 모델을 거부하고 프린츠의 비인지주의 모델을 옹호하고자 한다. 나는 이러한 감정을 ‘반향적 태도’로 볼 것이며 이와 같은 감정의 발현은 인간 본성에서 비롯되는 자연적인 것이라 주장한다. 그것은 인간 본성에 주어진 것이기도 하며 규약과 관습에 따라 다양할 수도 있다.
According to Hume’s moral sentimentalism, sympathy is an essential precursor to moral judgement. My aim in this paper is to shed some light on the pro-social aspect of moral emotion by advancing the idea that the emotions involved in approbation and disapprobation may have greater motivational force than the emotions associated with sympathy(empathy).
I first of all examine whether sympathy is necessary for morality and show that sympathy is not a precondition for moral judgment. I argue that moral emotions brought about by approbation and disapprobation without sympathy constitute our moral judgment. Furthermore, I maintain that one can advance a sentimentalism based on such emotions as anger and guilt, while giving only marginal import to empathy. I show the pro-social function of moral emotion by focusing on collective emotion such as collective guilt and indignation.
I reject Margaret Gilbert’s cognitive model of collective guilt and defend Jesse Prinz’s non-cognitive model. I call collective guilt and indignation in the non-cognitive model ‘reactive attitude’. I argue that the manifestations of these emotions are part of the given framework of human nature. They may vary with local conventions and custo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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