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소노 시온(園子温) 영화의 원적세계와 다성성(polyphony)에 대한 연구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8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발행기관 URL
수록면
71-101(31쪽)
KCI 피인용횟수
1
DOI식별코드
제공처
폭력과 에로티시즘의 작가로 일컬어지는 소노 시온의 영화는 잔혹한 표현과 금기에 도전하는 소재를 주요하게 다룬다. 2002년 발표한 〈자살 클럽〉의 강렬함으로 그는 21세기 새로운 일본영화 감독으로 떠올랐다. 이는 1990년대부터 2000년대에 소위 B급영화라고 불리는 하위문화가 결합된 잔혹한 표현의 장르영화의 흐름 속에서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기타노 다케시, 미이케 다카시, 소노 시온으로 대표되는 감독들의 작품으로 슬래셔와 액션, 미스터리 스릴러, 호러, 코미디가 결합된 복합 장르에 작가성을 결합시킨 독특한 것이었다. 이것은 스튜디오 시스템이 탄생시킨 고전적 작가주의와는 다른 것으로서 새로운 일본영화장르로 자리매김하였다.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이 ‘비뚤어진’ 영화들에 대한 열광은 장르성/작가성의 교합을 통하여 대중성과 개성을 동시에 선사하는데, 각 영화의 개성은 두 요소가 스타일과 어떻게 관계를 맺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소노 시온 영화는 잔혹한 표현이 즉각적으로 전달하는 장르적 쾌감과 함께, 공통적으로 ‘나’라는 인물의 정체성에 대한 담론을 형성해낸다. 이는 평단과 선행연구에서 지속적으로 논의되어왔으며, 그의 개성의 원천은 쾌락과 즐거움을 통한 나의 이야기의 성취에 있다.
여기에 본 연구가 주목하고자 하는 것이 있다. 소노 시온의 영화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나’의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는 정신분석학적으로 논의되어왔다. 본 연구는 ‘나’에서 나아가 나의 복수적(複數的) ‘관계 맺기’에 주목한다. 영화는 나의 ‘관계 맺기’에 의하여 그만의 독특한 세계를 창조해낸다. 또한 ‘나’와 타자, 세계와의 관계 맺기, 그리고 주제와 스타일의 관계 맺기에 대한 탐색은 소노 시온이라는 작가와 영화의 관계 맺기로 이어진다.
여기서 크리스티앙 메츠가 언급한 영화의 ‘비현실화’ 과정과 미하일 바흐찐의 ‘다성성’의 개념은 긴밀하게 결합한다. 본 연구에서 두 개념은 각각 그의 영화에 대한 탐색에 있어 주요하게 적용될 뿐만 아니라, 흥미롭게도 두 개념의 긴밀한 결합은 소노 시온의 영화와 깊이 호응한다.
‘나’의 이야기의 출발은 ‘너’와 ‘그/그녀’를 만남으로써 관계 맺기로 나아간다. 이어 주체와 객체가 동시적인 존재인 제4의 인물을 탄생시킴으로써 영화는 다성성의 대화를 초현실적 세계로 구축해낸다. ‘현실’에서 추동된 ‘나’의 이야기의 출발은 비현실화의 과정을 통해 서사를 구축하고 ‘그/그녀’와 제4의 인물과의 만남을 통하여 초현실에서 다시 현실로 돌아오는 원적 세계를 형성해낸다. 유사가족, 트랜스젠더 등 경계를 넘어서는 인물들로 구체화되는 제4의 인물은 강렬한 장르적 외피를 두르고 비현실화의 과정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며 회전을 일으킨다.
그리고 이 원적 세계는 ‘집단 캐릭터 쇼트’라는 다성성의 스타일로 재현된다. 〈노리코의 식탁〉(2005)의 노리코의 1인칭 화자는 〈자살 클럽〉(2002)의 소녀들로 치환된다. 1인칭 화자와 집단 화자가 상호 교환되는 동시적 세계는 56인의 소녀들이 신주쿠 역에서 동반자살하는 피의 카니발 쇼트로 표현된다.
다성성의 동시적 세계로 재현되는 ‘집단 캐릭터 쇼트’는 이질적인 것의 교합을 통해 현실에 저항하고 새로운 세계로 창조되는 초현실적인 카니발의 시공간과 합일된다. 또한 장르와 작가주의의 교합이라는 새로운 현대일본영화장르에서 소노 시온의 오리지널리티는 쾌감/성찰의 교합으로 확인된다.
Sion Sono’s films, which is said to be the author of violence and eroticism, deals mainly with subject that challenge cruel expression and taboo. With the intensity of the <Suicide Club> released in 2002, he emerged as a new contemporary Japanese film director in the 21st century. It could be searched in the flow of the ‘a genre film of cruel expression combined with subculture’ named so-called B-movie from the 1990s to the 2000s. It was the work of directors represented by Takeshi Kitano, Takashi Miike and Sion Sono, and it was unique combining slasher, action, mystery, horror, and comedy into a complex genre and authorism. It is different from the classical authorism of Japanese studio system, and it has become a new contemporary Japanese genre.
The enthusiasm for these ‘warped’ films continues to present both popularity and personality through the occlusion of genre/author, and the individuality of each films depends on how the two elements relate to film style.
Sion Sono’s films form a discourse about the ‘identity’ of the character ‘I’ in common with the genre pleasure that cruel expressions convey instantly. It has been constantly discussed in the criticism and preceding researches, and his source of originality lies in the fulfillment of ‘my story’ through jouissance and pleasure.
Here is what the study is trying to focus on. The story of ‘I’, identity, which is common in Sion Sono’s films, has been discussed with the psychoanalysis, And this study goes beyond ‘I’ and focuses on my ‘relationship’. The film creates a unique world of the own by my’relationship’. The search for ‘I’, the relationship with the others, the world, and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discourse and the style leads to the relationship between Sion Sono and the film.
Here, the ‘unreality’ process in film semiotics told by Christian Metz is closely coupled with the concept of ‘polyphony’ of Mikhail Bakhtin. In this study, the two concepts are not only applied mainly to the search of his films, but interestingly, the close union of the two concepts deeply resonates with Sion Sono’s films.
The beginning of the story of ‘I’ proceeds to make a relationship by meeting ‘you’ and ‘he/she’. By creating ‘the fourth character’ with the simultaneous presence of the subject and the object, the film constructs the polyphonic dialogue into a surreal world. The beginning of the story of ‘I’, which was driven by ‘reality’, builds a narrative through the process of ‘unreality’ and forms a circular world that returns from surrealism to reality through the encounter between ‘he/she’ and ‘the fourth character’. The fourth character, embodied as a transcendental character, trans-family, transsexual, engages in intense genre coverage, positively intervenes in the process of unreality, and generates curve.
And the circular world is represented in the style of polyphony called ‘collective character shot’. Noriko’s first-person narrator of 〈Noriko’s Dinner Table〉(2005) is replaced by the girls of 〈Suicidal Club〉. The simultaneous world in which the first person narrator and the collective narrator are exchanged is expressed as a blood carnival shot of 56 girls who commit suicide in Shinjuku Station.
‘The collective character shot’, which is represented the simultaneous world of polyphony, is combined with the time and space of surrealistic carnival, which is created as a new world by resisting the reality through the occlusion of the heterogeneous. Also, the originality of Sion Sono in the new contemporary Japanese genre film, the occlusion of genre and authorism, is confirmed by the occlusion of pleasure/meditation.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9-22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Film Studies Association Of Korea (Fisak) -> Korean Cinema Association (KCA)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 1차 FAIL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6-04-09 | 학술지등록 | 한글명 : 영화연구외국어명 : Film Studies | KCI후보 |
2006-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58 | 0.58 | 0.59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58 | 0.55 | 1.055 | 0.29 |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