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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희감독 영화에 나타난 평양의 공간성 = <디어 평양>(2006), <굿바이 평양>(2011), <가족의 나라>(2013)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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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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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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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183(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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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로컬리티라는 담론을 중심에 두고 재일조선인의 삶에서 ‘평양’이라는 공간이 갖는 중층적인 의미를 밝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재일조선인 양영희 감독의 <디어 평양>, <굿바이 평양>, <가족의 나라> 세 편을 분석대상으로 삼았다.
세 편의 영화에서 재일조선인 1세~3세를 서사의 주체로 놓고, 평양의 의미를 다층적으로 구성해보았다. 서사의 주체를 고정시켜 놓더라도 평양의 의미는 체험을 통해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였다. 평양이라는 공간을 둘러싼 재일조선인 1~3세의 시선의 교차와 의미의 간극을 살펴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재일조선인 1세에게 조국 평양은 차별과 억압이 없는 인간적인 곳이며, 지상낙원이자 어머니의 품처럼 포용력 있는 곳이었다. 하지만 아들을 통해 실체를 마주하게 된 평양은 이념적 공간에서 만남의 기쁨과 이별의 슬픔을 느껴야 하는 실제적 공간으로, 열린 공간에서 닫힌 공간으로 의미가 치환되었다. 평양이 담고 있는 의미는 변하였지만 아버지는 여전히 조국 평양을 위해 충성하고, 조국이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 이러한 아버지의 태도는 이념적 지향성을 넘어 평양을 아들 가족이 살아가야 하는 공간으로 인식하는데서 기인하였다.
둘째, 재일조선인 2세에게 평양은 이해할 수도 없고, 납득할 수도 없는 ‘그 나라’로 3인칭의 공간이었다. 평양은 정서적으로 먼 곳에 존재하는 ‘그 나라’이지만 물리적으로는 나와 내 가족의 존재와 생존의 근거지가 되는 1인칭의 공간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 살아남아야 하는 공간이었다.
평양의 의미를 구성했던 재일조선인 1세와 2세들의 시선은 엇갈렸고, 의미는 충돌할 수밖에 없었다. 재일조선인 2세는 아버지를 이해할 수 없었듯, 평양이라는 공간도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들이 충돌하고 갈등하면서 마지막에 귀결되는 평양의 의미는 가족이 있는 곳이며, 거부할 수 없는 운명처럼 생존을 위해서는 받아들여야 하는 공간이었다. 양영희 영화 세 편은 충돌과 갈등의 공간을 보여주는 데서 그치지 않고, 평양이라는 로컬이 갖는 치유의 의미가 무엇인지까지 모색하고 있었다. 국민국가의 경계를 지우고 평양을 바라보았을 때, 평양은 보고 싶은 사람이 있는 곳, 보고 싶은 사람이 나를 기다리는 곳이었다.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3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재인증) | KCI등재 |
2019-12-01 | 평가 | 등재후보로 하락 (계속평가) | KCI후보 |
201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KCI등재 |
2014-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2009-05-26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Center for Korean Studies Pusan National University -> Korean Studies Institute, Pusan National University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89 | 0.89 | 0.77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73 | 0.78 | 1.247 | 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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