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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신연의(封神演義)』 문중(聞仲) 서사의 의미 지향 및 그 문화적 함의 -도교문화 및 한국 뇌신(雷神) 형상과 관련하여- = The Meaning Orientation of Wen Zhong (聞仲) Narrative in Fengshenyanyi (封神演義) and its Cultural Implication - in relation to Taoism culture and Thunder God (雷神) figuration i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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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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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paper examines the narrative of Wen Zhong (聞仲), the character of the Chinese Ming novel Fengshenyanyi (封神演義), and discusses the meaning orientation of that narrative and its cultural implications in connection with Taoism culture and Korean culture.
Since the narrative of the novel Fengshenyanyi is based on folk tale, it reflects the “mentalité” of the basic people, apart from the actual history of the ShangZhou Revolution (商周革命). In this novel, Wen Zhong, who appears as the supreme commander (太師) of the Shang Dynasty and the immortal (仙人) of the Jiejiao (截敎), was defeated in the war and enshrined in the Taoism thunder god (雷神), Jiutianyingyuanleishengpuhuatianzun (九天應元雷聲普化天尊). Therefore, we obtain the basis for exploring some aspects of the narrative knowledge and the collective sensibility of this deity from the Wen Zhong narrative in the novel.
The discussion in this paper proceeded in the following three areas.
First, I considered the narrative shape of Wen Zhong. The outer features of Wen Zhong are that he has a whip “Cixiongbian (雌雄鞭)”, rides an animal “Moqilin (墨麒麟)”, and wears a hat “Jiuyunlieyanguan (九雲烈焰冠).” He also has the characteristic of three-eyed man (三目人). A comparison was also attempted with the narrative of Jiang Ziya (姜子牙) and Huang Feihu (黃飛虎), because they play a role in contrast to the Wen Zhong characters in the novel, helping to understand him.
Next, through the Wen Zhong narrative, I discussed the principle of deification of “fengshen (封神),” a key motif that penetrates the entire Fengshenyanyi. The novel evokes a sympathetic sentiment for Wen Zhong representing the position of the victim and the loser, which is closely related to the shamanism principle “haewon (解冤).” Therefore, fengshen can be understood as an act of reward mechanism that entrusts the heros of the Shang who have been sacrificed, while revealing the appearance that Shang’s shamanism paradigm is changed and distorted, and moving in the direction of the human culture pursued by Zhou.
Last, I argued that the narrative of Wen Zhong was relevant to Korean culture, focusing on the fact that Wen Zhong was enshrined in the thunder god Jiutianyingyuanleishengpuhuatianzun. It was examined that the narrative shape of Wen Zhong is deeply related to the tradition of the thunder god of Gojoseon (古朝鮮) and the symbolic system of Dongyi (東夷) myth. Also, it was discussed that the reason why the author of the Taoism scripture “Yushujing (玉樞經)”, very popular during the Joseon Dynasty, was known as “Moontaesa (聞太師)” was because of the fashion of Fengshenyanyi. At the same time, it was argued that the shape of Wen Zhong in Joseon was recognized in the cultural context of Korea along with Yushujing.
The narrative of novel based on a folk story is of great value in that it contains a wealth of collective memories behind the scenes that historical records or religious scriptures can not contain. Through a review of the narrative of Wen Zhong in the novel Fengshenyanyi, which based on the narrative imagination of a historical event ShangZhou Revolution, it was demonstrated that the collective memory that the Taoism thunder god Jiutianyingyuanleishengpuhuatianzun is a deity from Dongyi is contained in it.
본고는 명대 신마소설 『봉신연의(封神演義)』의 주요인물인 ‘문중(聞仲)’의 서사를 고찰함으로써, 해당 서사의 의미 지향 및 그 문화적 함의를 도교문화 및 한국문화와 관련지어 논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소설 『봉신연의』의 서사는 설화적 지식을 바탕으로 하기에 은주혁명(殷周革命)이라는 실제 역사와는 별개로 기층민들의 ‘망탈리테(mentalité)’를 반영한다. 이 소설에서 은(殷) 왕조의 태사(太師)이자 절교(截敎)의 선인으로 등장하는 문중은 전쟁에서 패배하여 도교의 뇌신(雷神) 구천응원뇌성보화천존(九天應元雷聲普化天尊)에 봉해진다. 그렇기에 우리는 소설 속 문중 서사로부터 구천응원뇌성보화천존이라는 신격에 대한 설화적 지식 및 집단적 감성의 일면을 고찰할 근거를 얻는다.
본고의 논의는 다음의 세 가지 방면으로 진행되었다.
우선, 문중의 서사적 형상에 대해 고찰하였다. 문중의 외형적 특징은 채찍 ‘자웅편(雌雄鞭)’을 지니고 있고 서수 ‘묵기린(墨麒麟)’을 타고 다니며 모자 ‘구운열염관(九雲烈焰冠)’을 쓰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삼목인(三目人)’의 특징을 지닌다. 강자아(姜子牙)와 황비호(黃飛虎) 인물 서사와의 비교도 시도되었는데, 그들이 소설 속에서 문중과 대비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 문중 캐릭터 이해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문중 서사를 통해 『봉신연의』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모티프인 ‘봉신(封神)’의 신격화 원리에 대해 논의하였다. 소설은 희생자이자 패배자의 입장을 대변하는 문중에 대한 공감적 정서를 자아내는데, 이는 바로 샤머니즘의 무속 원리인 ‘해원(解冤)’적 성격과 밀접하게 관련된다. 즉, 봉신은 은의 샤머니즘 패러다임이 변화 및 왜곡되며 주(周)가 추구했던 인문화의 방향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현시함과 동시에, 희생된 은의 영웅들을 위무하는 보상기제 층위의 행위로 이해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문중이 사후 뇌신 구천응원뇌성보화천존에 봉신된다는 점에 착안하여 문중 서사를 한국문화와의 관련성 하에 고찰하였다. 우선 소설 속 문중의 형상은 고조선의 뇌신 신앙 전통 및 동이계 신화의 상징체계와 깊은 관련이 있음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조선시대 크게 유행했던 도교 경전 『옥추경(玉樞經)』의 저자가 ‘문태사’로 알려진 것은 바로 『봉신연의』의 유행에 기인한 것이며, 조선에서 문중의 형상은 『옥추경』과 함께 한국의 문화적 맥락에서 인식되었음을 논의하였다.
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의 서사는 역사 기록이나 종교 경전이 담아낼 수 없는 이면의 집단 기억들을 풍부히 담아내고 있다는 점에서 연구의 가치가 크다. 본고는 은주혁명이라는 역사적 사건에 대한 설화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하는 소설 『봉신연의』의 문중 서사에 대한 고찰을 통해, 도교 뇌신 구천응원뇌성보화천존이 동이계 출신의 신격이라는 집단 기억이 그 안에 담겨 있음을 논증하였다.
분석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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