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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1930년대 일본에서 상품조선미의 용도와 변화 = The Evolution of Commodity Korean Rice in Japan from 1910-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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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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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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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190(4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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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1890년 본격적으로 등장하여 전면적인 쌀 배급제가 시작되기 이전까지 한반도에서 생산되어 외부로 수이출된 쌀을 상품조선미라개념화하였다. 상품조선미는 등장 직후부터 소멸에 이르기까지 일본을주요 시장으로 삼은 상품이었고 이 구조가 식민지기 조선의 농업과 농민에 많은 영향을 끼쳤음은 선행연구에서 밝혀진 바이다. 다만 선행연구에서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었던 상품조선미의 확산 과정과 용도에 주목하여 실제로 상품조선미가 당대 일본인의 일상에서 지니던 의미를 밝혀내보고자 한다. 메이지유신 이전부터 일본사회에서 쌀은 분명 특별한 곡물이었으나 계층과 지역에 따라 소비의 편차가 컸다. 메이지유신 이후 일본정부는 늘어나는 일본 내 수요를 충족시켜야 했고 1890년대 이후 쌀 수입을 해야만 하는 상황 속에서 동남아시아, 대만 등의 쌀과 함께 상품조선미도 등장했다. 하지만 1890~1910년대까지 상품조선미는 일본 전국에 유통망을 가지고 있는 상품은 아니었다. 오사카를 중심으로 한 서일본일대에서만 유통망을 가지고 있었고 그 평가 역시 좋지 않았다. 그러나상품조선미는 수이입되는 여러 쌀 가운데 가장 일본쌀에 가까웠고 지리적으로도 일본에 가깝다는 장점도 분명했다. 일본에서 상품조선미의 큰전환기를 마련한 것은 1918년 쌀소동과 1923년 간토대지진이었다. 이 사건들을 계기로 상품조선미는 도쿄를 중심으로 한 동일본 일대에도 유통되기 시작했고 그만큼 더 많은 양의 상품조선미가 일본으로 이출됐다. 상품조선미의 확장 속에서 그 용도 역시 일정한 변화가 있었다. 일본쌀, 대만쌀과 비교했을 때, 상품조선미는 특히 밥쌀로 많이 사용되었는데 1910 년대 말까지도 일본 내 소비자들에게 상품조선미는 가격이 싼 쌀로 그 소비층은 주로 도시의 노동자와 하층민들이 많았다. 하지만 1920~30년대상품조선미의 전반적 평가가 높아지면서 초밥 같은 고급 밥쌀로도 상품조선미가 사용되었다. 용도 변화에서 특히 주목되는 변화는 바로 주조미로써 상품조선미의 사용이다. 1920년대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상품조선미를 주조미로 사용하는 사례는 거의 찾기 어려웠으나 1920년대를 거치며 일본식 청주를 만드는 주조미로 상품조선미가 많이 사용되었고 심지어 상품조선미로만 고 일본식 청주를 만드는 사례도 생겨났다. 결론적으로 식민지기 막대한 양의 상품조선미가 일본으로 이출된 중요한 배경에는 쌀을 둘러싼 근대 일본인의 일상이 존재했고 동시에 상품조선미는 근대 일본의 쌀문화를 지탱하는 중요한 토대였다.
더보기In this study, Commodity Korean rice is defined as rice produced on the Korean peninsula and exported to the outside world between 1890 and the beginning of the comprehensive rice rationing system. Previous studies have shown that Commodity Korean rice targeted Japan as its primary market from its emergence to its disappearance, significantly impacting the agriculture and peasantry of the Japanese colonial era in Korea. However, this study focuses on the diffusion process and uses of Commodity Korean rice, aspects that have received relatively little attention in previous research.
The aim is to reveal the significance of Commodity Korean rice in the daily lives of Japanese people in the 1920s-30s Before the Meiji Restoration, rice held a special status in Japanese society, with consumption varying greatly according to class and region. Following the Meiji Restoration, the Japanese government worked to meet the increasing demand for rice, leading to imports from Southeast Asia, Taiwan, and Korea starting in the 1890s. However, until the 1890s and 1910s, Commodity Korean rice had not established a nationwide distribution network, being primarily sold in western Japan, around Osaka, with a less than stellar reputation. Despite this, it was the closest in resemblance to Japanese rice among the imported varieties and held the clear advantage of geographic proximity to Japan.
The rice riots of 1918 and the Great Kanto Earthquake of 1923 marked a pivotal turning point for Commodity Korean rice in Japan. Subsequently, the product began to be distributed throughout eastern Japan, centered on Tokyo, with larger volumes being shipped. As the product expanded, its use evolved. In comparison to Japanese and Taiwanese rice, Commodity Korean rice became particularly popular for rice-based dishes and, until the late 1910s, served as an affordable option for Japanese consumers, particularly urban workers and the lower classes. However, in the 1920s and 1930s, there was a general rise in the appreciation of Commodity Korean rice, leading to its use for sushi rice, a variety now considered of high quality.
One of the most noteworthy changes in the use of Commodity Korean rice was its integration into the brewing of sake. Prior to the 1920s, examples of sake made exclusively from Korean rice were rare, but by the 1920s, Korean rice was widely used as the main ingredient in Japanese-style sake. This period was also marked by the emergence of sake made exclusively from Korean rice.
In conclusion, the colonial period was a crucial context in which a significant amount of rice was imported to Japan. Simultaneously, rice formed a fundamental basis for the rice culture of modern 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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