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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소설의 ‘지식’ 구성의 한 양상과 ‘지식’의 성격 = 〈두껍전〉에 나타난 ‘지식’ 향유 양상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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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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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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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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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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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131(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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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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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를 특징지을 수 있는 중요한 문화 현상의 하나로 엄청난 양의 지식 생성과 유통, 그리고 정리 작업을 들 수 있다. 소설에서도 서사가 진행되는 과정에 ‘지식’들이 나열되고 서술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19세기 소설의 중요한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본고에서는 〈두껍전〉을 대상으로 하여 서사 속에서 ‘지식’이 구성되는 양상을 살펴보고 그 ‘지식’이 어떤 성격을 지니는지 논의하였다. 우선 〈두껍전〉에서 ‘지식’은 등장인물들의 말하기 전략과 긴밀하게 연관되어 구성되는 양상을 보였다. 즉 상대방을 제압하기 위해 서로 다른 층위로 담론 구성하거나 자신이 지향하는 담론 층위를 더 세밀하게 만들기도 하였다. 또 지식과 전고를 활용하여 ‘진실성’을 담보한 ‘허구’로 포장하거나 새빨간 거짓말을 ‘전고’로 포장하는 양상도 볼 수 있었다. 아울러 생활 속 상식들을 끝없이 늘어놓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한편 〈두껍전〉에서 활용되는 지식과 전고들은 기본적인 지식들로 이루어져 있기는 하지만, 〈삼한습유(三韓拾遺)〉, 〈옥선몽(玉仙夢)〉, 〈옥루몽(玉樓夢)〉과 같은 고차원적인 지식을 다루고 있는 소설들과도 일정 부분 공통분모를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즉 모두 당대인들이라면 상식적으로 알고 있었을 ‘일반적 지식’을 공통적인 기반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지식들은 가장 보편적이면서도 일정 정도의 지식을 갖춘 사람들에 의해 수용되어 우주 현상과 사물을 해석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것, 즉 ‘보편적인 지식과 사상으로서의 지식’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공통 기반 위에서 〈삼한습유〉, 〈옥선몽〉, 〈옥루몽〉 등은 좀 더 고차원적이고, 심원한 관념적 지식들을 가미하여 의론을 구성하는 쪽으로 나아갔고, 〈두껍전〉은 민간에서 통용되는 상식이나 민간용법과 같은 것들도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하였다.
우화소설과 판소리계 소설에 주목해 볼 때, 하층의 ‘지식’ 향유는 상층의 고급 전고와 지식들을 끌어다 쓴 것이라 할 수 있는데, 이를 하층이 상층의 이념을 일정 정도 ‘전유(專有)’함으로써 나타난 ‘부수적인’ 결과로 보인다고 하였다. 다시 말해 우화소설과 판소리계 소설에 나타나는 ‘지식’의 향유 현상은 하층의 지배적 이념 전유를 통해 상층의 문화, 관습, 지식 등도 일정 부분 수용하여 자기화 함으로써, 그리고 이를 다시 활용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현상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As one of important cultural phenomena that can characterize the 19th century, the generation, distribution, and arrangement work in huge amount of knowledge can be taken. Even in a novel, the phenomenon is being indicated that ‘knowledge’s are enumerated and described in the process that narration is progressed. This can be said to be important characteristic of 19C novel. This study examined the aspect that ‘knowledge’ is formed in narration and discussed which character the ‘knowledge’ has, targeting 〈Dukkeopjeon〉. First of all, ‘knowledge’ in 〈Dukkeopjeon〉 showed the aspect of being formed by being closely connected with a speaking strategy of the appearing characters. In other words, it either formed discourse with mutually different layer in order to control counterpart, or made the discourse layer more delicately, to which oneself points. Also, the aspect could be seen either that packs it with ‘fiction,’ which secured ‘truthfulness,’ by utilizing knowledge and authentic precedents, or that packs a downright lie with ‘Jeongo.’ In addition, even the image could be seen that continuously displays common senses in the middle of life.
In the meantime, knowledge and Jeongo(s), which are utilized in 〈Dukkeopjeon〉, are composed of basic knowledges. However, it could be known to have a common denominator to some extent even with novels, which are addressing highly dimensional knowledge like 〈Samhanseubyu(三韓拾遺)〉, 〈Okseonmong(玉仙夢)〉, 〈Ongnumong(玉樓夢)〉. Namely, it seems to have ‘general knowledge,’ which would have been known from a common-sense point of view if all were the contemporary people, as the common basis. These knowledges are the most universal and are accepted by people who have knowledge to some extent, thereby being able to be seen as what can analyze universal phenomenon and object and can utilize this, namely, as the ‘universal knowledge and the knowledge as a thought.’ Based on this common foundation, 〈Samhanseubyu〉, 〈Okseonmong〉, and 〈Ongnumong〉 advanced to the side of forming discussion by adding the more highly dimensional and profound ideological knowledges. 〈Dukkeopjeon〉 was said to seem to have accepted the common sense, which is popularly used by civilians, and the folk usage.
Given paying attention to fable and Pansori novel, what the lower class enjoys ‘knowledge’ can be said to have used by bringing the advanced authentic precedents and knowledges in the upper class. This was said to seem to be ‘incidental’ result, which was shown by ‘appropriation’ in the lower class to some extent of ideology in the upper class. In other words, the phenomenon of enjoying ‘knowledge,’ which is indicated in fable and Pansori novel, can be said to be the phenomenon that was indicated in the process that the lower class accepts and personalizes even culture, custom, and knowledge in the upper class to some extent through appropriation of the dominant ideology and that utilizes this again.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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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KCI등재 |
2020-12-01 | 평가 | 등재후보로 하락 (재인증) | KCI후보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5-02-11 | 학술지명변경 | 한글명 : 한국어문학연구 -> 동악어문학외국어명 : The Research on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 Journal of Dong-ak Language and Literature | KCI등재 |
2015-02-11 | 학회명변경 | 한글명 : 한국어문학연구학회 -> 동악어문학회영문명 : The Association Of The Research On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 Dong-ak Society of Language and Literature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8-04-29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Dong-ak Society of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 The Research on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 KCI후보 |
2007-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67 | 0.67 | 0.67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81 | 0.8 | 1.224 | 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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