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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이후 한국연극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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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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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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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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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55(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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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최근 연극사 서술이나 비평담론에서 1990년대를 동시대 연극으로 범주화하는 관점을 전제로, 1990년대 연극계에서 발견되는 변화의 징후를 통해 최근 우리 연극의 특징적인 현상에 대해 논의하고자 하였다.
첫째, 1990년대에는 ‘작가-연출가’라는 개념이 연극계에 자리를 잡게 되었다. 이것은 90년대에 이르러 연출가의 욕망과 대중의 욕망이 동일한 지점을 지향하게 되었던 것과 관계되며, 연극 생산의 과정에서 극작가를 소외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었다. 이로써 90년대 이후의 연극은 연극성과 대중성을 강하게 성취하게 되지만, 희곡의 미적 자율성이 상당 부분 약화되어 공연을 통해 완성되는 창작극이나 동시대 번역극이 주류를 이루게 된다.
둘째, 1990년대 후반 박근형의 <청춘예찬>을 출발점으로 사실주의 영영에서 이전과는 다른 제재, 창작방법론, 연기스타일, 무대메커니즘이 유행하게 되었다. 이것은 리얼리티에 대한 기존의 인식을 전환시켜주는 계기를 마련하였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의미를 갖지만, 대중들의 일상적 감각에 호소하는 연극적 지향성과 관련하여 사실주의 연극이 가볍고 대중적인 방향으로 치우친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낳기도 하였다.
이러한 두 가지 현상은 무엇보다도 ‘대중의 감각이나 욕망’의 변화와 긴밀한 상관관계에 놓여 있다. 이처럼 90년대로부터 ‘대중성’이 연극 생산과 수용과정에서 강한 힘을 발휘하게 된 현상은 ‘바라보는 연극’으로부터 ‘소통하는 연극’으로의 전환을 의미하는 동시에 ‘예술가 중심의 연극’으로부터 ‘수용자 중심의 연극’으로의 전환을 예고하는 것이었다. 더 나아가 이것은 어떠한 단일한 미적 기준을 통해 하나의 공연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것을 유보하게 만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요컨대, 그 미적 성과와 연극사적 가치가 고정되지 않고 끊임없이 미끄러지는 양상을 보이기 시작하였다는 점에서, 90년대 연극은 그 이전 시기의 연극보다는 2011년 현재의 연극과 더욱 가까운 특징을 함유한다고 볼 수 있다.
This research explores distinguishing phenomena which began to emerge in the 1990s and are pervasive in recent Korean theater. It investigates the origin of characteristics which have dominated Korean theater since 1990s. Therefore, this research is not concerned with the novelty of 1990s theater, which is differentiated from the earlier theater of the 1980s. Instead, this investigation is focused on the contemporary characteristics that are inherent in 1990s theater and that still relate to the present theater (2000s) as well.
For this reason, this research paid attention to two phenomena which are found in 1990s theater: the spread of the ‘author-director’ and the appearance of ‘mundane realism’. Specifically, the spread of the ‘author-director’ compelled full-time playwrights to be isolated in the course of theater production and caused significant changes in the methodology of play writing as well. In addition, the appearance of ‘mundane realism’ caused a paradigm shift in terms of the concept of ‘reality’ in the realism theater area.
Those phenomena which had reflected new desires of the public during the 1990s caused crucial changes in contemporary Korean theater. Unlike earlier theater, the popularity of theater since the 1990s has started to exert strong influence in the course of production-reception of theater. More specifically, contemporary theater changed from ‘watching theater’ to ‘communicating theater’ and from ‘theater for artists’ to ‘theater for audience’. In this sense, it can be said that the distinguishing phenomena which began to emerge during the 1990s caused the change of the theatrical paradigm in Korean theatrical 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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