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행 층위에서 본 이제마(李濟馬, 1837-1900)의 의학: 동아시아 의학 체계의 재구성 = The Style of Practice by YI Chema in Nineteenth Century Chosŏn Korea: Reconfiguration of East Asian Medicine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의료사회사연구(Korean Journal of the Social History of Medicine and Heal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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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연도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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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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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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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3(4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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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학사에서 두드러진 인물로 꼽히는 이제 마(李濟馬, 1837-1900)는 한때 기인(奇人)으로 묘사되거 나, 사상적 특이성이 두드러진 철인(哲人) 혹은 유학 사상가의 측면이 부각되곤 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지적 영감을 실행 지식으로 구상화 할 수 있었던 임상 의가였 으며, 그의 실행 지식 즉 사상인(四象人) 병증약리(病證 藥理) 체계는 임상현장에서의 경험과 시간을 요하는 연구 과정의 산물이었다. 실행 층위의 이제마 의학은 단지 체질의학, 심신의학, 유의의학(儒醫醫學) 등의 언술만으 로는 충분히 해명될 수 없는 흥미로운 개념적 범주들과 전제들로 짜여 있다. 그가 제시한 폐비간신(肺脾肝腎), 애노희락(哀怒喜樂), 승강완속(升降緩束), 형취액미(馨 臭液味) 등의 개념적 범주들은 그간 동아시아 의학의 주요 관념과 준칙 역할을 해왔던 기(氣), 감응(感應), 오행 (五行), 경락(經絡), 장상(臟象), 삼음삼양(三陰三陽), 사기오미(四氣五味), 군신좌사(君臣佐使) 등의 기술적 장치들을 대체했다. 중국과 일본의 의학 혁신가들과 비교해볼 때, 이는 실행체계로서의 이제마 의학이 동아시아 의학의 전제와 근간을 ‘전면적’으로 재구성한 학술사업이 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동아시아 의학사에서 전에 없던 일이었다. 사상의학이라는 실행체계 역시 고대 경전의 사유 틀을 벗어나 새로운 지적 전통을 낳았다는 점에서 유럽의 지성사에서 이른바 ‘근대(近代)’가 등장한 사례와 견줄 수 있을 것이다.
더보기Yi Chema(李濟馬, 1837-1900) is one of the most prominent figures in the history of Korean medicine. This paper comprehensively investigates his style of practice including his clinical encounters and therapeutic strategies, and finally tries to read into the historical implications of his medical enterprise. As for his clinical strategy or style of practice, he employed the overarching conceptual categories such as the Four Viscera or the Four Dynamics (升降緩束; 馨臭液味), to reconfigure disease patterns, redesign modular standard formulas and work out medicinal dynamics, and out of the experiential knowledge inherited thus far. His conceptual framework has much to do with the ways people engage with the world, which implies that the patient’s agency figures prominently in the diagnostic and healing processes. His medical endeavor surely exemplifies the historical dynamics in, and diverse landscape of, the East Asian medicine as a living tradition. I want to emphasize an observation that his conceptual apparatuses mostly replace the principal doctrines (such as the channels-cum-collaterals, the four-qi-five-tastes, the six warp categories, the prince-minister-aide-envoy principle, the Five Phases, qi, and the resonance theory) of the ancient canonical texts. This means that he had recast “East Asian” medicine, and well beyond the power of the traditional classical texts. From the perspective of the global history, the intellectual trajectory of Sasang medicine is comparable to that of, say, European science in light of disengagement from the powerful traditions and search for new directions. Key Words: Yi Chema, Tong’ŭi Susepowŏn,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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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 평가예정 | 계속평가 신청대상 (계속평가) | |
2020-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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