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이 오사무(太宰治) 문학에 나타난 전후 일본의 사회상 -전후 미디어에 의해 형성된 ‘다자이 신화’와 관련하여-
저자
발행기관
발행연도
2015년
작성언어
Korean
자료형태
한국연구재단(NRF)
본 연구는 ‘다자이 신화’를 화두로 하여, 일본의 근대작가 다자이 오사무의 문학에 나타난 전후 일본의 사회상에 대하여 새롭게 조명하고, 그를 통해 다자이 문학 나아가 일본문학의 이해의 깊이를 더해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본론에서는 ‘다자이 신화’라는 필터와 관련하여 다자이 오사무 문학에 나타난 전후 일본의 사회상을 2개의 시간으로 나누어 분석하고자 한다.
1) 전후 미디어의 동시대평을 중심으로 ‘다자이 신화’의 형성에 대하여 검토한다.
‘다자이 신화’의 탄생의 발단은 1948년 6월에 다자이의 정사(情死)라는 충격적인 스캔들을 계기로 일본의 미디어에 의해 만들어진 ‘다자이 붐’에 있다. 1948년 6월 이후는 ‘다자이 신화’라는 필터와 관련하여 다자이 오사무 문학에 나타난 전후 일본의 사회상을 분석하는 첫 번째의 시간이다.
패전 직후, 언론의 자유에 굶주렸던 일본 전체는 GHQ의 민주혁명 지향이라는 점령정책에 선도되어 언론활동 및 출판업계의 활동이 활발했다. 일본출판협회는 1945년 9월에 설립되었는데, 동년 11월에 『신생(新生)』의 창간을 시작으로 『개조(改造)』, 『중앙공론(中央公論)』 등의 복간과 『세계(世界)』, 『전망(展望)』 등의 창간되는 등 잡지의 복・창간의 붐을 이루었다. 그러나 1947년에는 용지 부족을 이유로 『문예춘추(文藝春秋)』 등의 잡지의 휴간이 속출하고, 1948년에는 출판업계의 불황이 이어졌다. 소설가들은 인세와 원고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출판업계는 그야말로 공황상태에 이르렀다.
그 시기에 다자이의 정사 스캔들이 발생했다. 신문과 라디오는 이 사실을 연일 보도하고 뒤를 이어 주간지들은 문예지에 애도특집란을 마련하여 다자이에 관한 글을 실었다. 이러한 미디어의 전략에 의해 ‘다자이 붐’이 생겨났다. 충격적인 스캔들로써의 죽음을 포함한 작가 다자이의 정보가 독자들에게 유포되어 작가 다자이와 그의 작품이 역으로 조명 받으면서 읽히기 시작했다. 출판업계의 불황의 시기에 고마운 존재임에 틀림없었다. 본 연구에서는 신문과 잡지 등에 보도된 다자이 관련 기사와 애도문, 서평 등을 더욱 면밀히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2) ‘다자이 신화’의 필터를 제거하고 전후의 단편들을 통해 전후 일본사회상을 검토하여 작품세계를 새롭게 평가한다.
두 번째 시간은 다자이가 실제로 살면서 작품에서 그려내었던 전후, 즉 1945년 8월의 패전일부터 1948년 6월의 죽음까지의 2년 10개월간의 시간이다. 본 연구자는 지금까지 거의 주목 받은 적이 없고, 있다 하더라도 개괄적으로밖에 취급되지 않았으며 또한 등장인물은 다자이와 겹쳐서 해석한 정도인 전후의 단편들을 들어서 첫 번째 시간의 결과물로써 형성된 ‘다자이 신화’의 필터를 벗기고 면밀히 검토해 나가고자 한다. 이를 통해 전후 사회의 리얼리티가 배태된 다자이의 새로운 작품연구의 지평을 열어 갈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향응부인(饗応婦人)」을 들어보자. 1946년 말에 마켓에서 귀화하지 않은 남편의 옛 친구이자 동료인 사사지마(笹島)를 10여년 만에 만나 각혈을 할 만큼 봉사에 혼신을 다한다는 스토리이다. 작품에는 전시 하에 공습을 두려워하여 떠난 피난이나 미군에 의한 도쿄대공습으로 대규모의 이재민 발생한 것, 또한 패전으로 군대 등에서 귀환한 자들까지 더해져 심각한 의식주 부족 문제가 있었고, 특히 식량부족으로 교수와 판사도 영양실조로 사망한 일들이 속출하고 교수조차고 교외에 식량을 구하러 가기 위해 결근하는 현실, 암시장의 활기 등이라는 사회적 배경이 존재한다. 이러한 사회적 배경이 명확해졌을 때, 예를 들면 의대교수로 설정된 사사지마의 리얼리티가 떠오를 것이다. 즉, 「향응부인」의 인물조형에는 패전 직후의 시대적 상황이 밀접하게 반영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사사지마의 뻔뻔스러움은 의대교수라고 할지라고 패전 직후라는 시대 속에서 어찌할 수 없는 폐쇄감과 불안감 속에서 조형된 것이며, ‘부인’의 우스꽝스러우리만치 향응에 열심인 모습 또한 패전 직후의 전시 하로부터의 연속선상에서의 슬픔과 괴로움이 그 배후에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 본 연구에서는 「향응부인」 이외의 단편들을 들어 작품세계와 시대상을 더욱 면멸히 고찰하여 작품에 나타난 전후 일본의 사회상을 밝히고 또한 다자이 문학의 새로운 해석을 시도하고자 한다.
분석정보
View
상세정보조회
0
usage
원문다운로드
0
대출신청
0
복사신청
0
EDDS신청
0
usage
내책장담기
0
내보내기
0
SNS공유
0
동일 주제 내 활용도 TOP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