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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숙종대 산성중시와邑治移設論의 전개 = The discussion of town migration(for Mountain fortress) in King In-jo to Suk-jong peri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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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traditionally emphasized mountain fortress(山城), but early Chosun period emphasized the town caslte(邑城) for the convenience of the administration and the people. However, the experience of the Japanese invasion of Korea(壬辰倭亂) showed the weakness of town fortress, and the invasion of Qing dynasty(丙子胡亂) imprinted that it had to prepare for military support at all times. Throughout the period of In-jo(仁祖) to Suk-jong(肅宗), the government was strengthened to defense of mountain fortress, and kept supply, manpower for mountain fortress.
But, the natural limitations of mountain, the serving of human labour, and the problem of the management food required a great deal of effort and expense. So the government took various measures. However, it was difficult to solve the problem of a little of operation, and this increased with the increase of the size of fortress and required number of people. In this regard, the government was aimed at solving the problem by bringing some administrative institutions to the mountain or recruiting settlers. And it was at the peak that discussion about the migration of people, administrative center of the plains.(邑治移設論) It was relatively successful as in the case of Namhansanseong(南漢山城) in the beginning of the Suk-jong period, and it was proposed as an alternative for construction and operation of other mountain fortress.
Nevertheless, the limits of natural habitability of the mountain and the increasing population of the late Chosun dynasty impeded the implementation of the migration of people, administrative center. And the social situation changed into a new context with strategic planning and political problems. In the period of Young-jo(英祖), the center of defense was shifted to town castle instead of mountain fortress. The migration of people, administrative center into mountain fortress was the last endeavor to adhere advantage of mountain fortress in Korean history as well as Joseon dynasty. And it was possible to move to the trend of the construction of the town castle as it reached the limit of mountain fortress.
한국은 전통적으로 산성방어를 중시하였으나 조선 전기에는 행정 및 인민의 편의를 위해 산성 대신 읍성을 중시하였다. 그러나 임진왜란의 경험은 읍성의 취약성을 보여주었으며, 병자호란의 전훈은 산성의 상시적 준비를 각인시켰다. 하지만 변통적 조치만으로는 산성의 운영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웠고, 이는 산성의 규모와 소요인원이 증가함에 따라 가중되었다. 이에 조정은 일부 기관을 산성으로 이전하거나 정착민을 모집하는 방향으로 이를 해결하고자 하였고, 궁극적으로 산성에 평지의 행정중심지[治所]와 읍의 인민 상당수를 옮기는 읍치이설론(邑治移設論)으로 발전하였다. 이는 인조시기에 시도되고 숙종시기에 본격화되어 남한산성, 가산산성의 사례처럼 비교적 성공하기도 하였고, 문수산성, 홍복산성 등 여러 산성의 수축과 운영에 있어서도 대안으로 제시되었다. 하지만 산성이 가진 거주성의 한계와 인구증가 등은 실제 시행을 저해하였고, 사회적 변화가 전략구상 및 정치문제와 결합하면서 새로운 정황을 조성하였다. 이에 숙종시기에 읍치이설의 논의가 활성화된 것에 비해 시행된 곳은 적었으며, 영조시기에는 방어의 중심이 읍성으로 이동하였다. 이러한 변화과정 속에서 읍치이설론의 전개와 좌절 양상은 읍성축조로의 이행을 설명하는 중간단계라는 역사적 의의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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