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史 金正喜 書畵의 實事求是的 批評 = A Criticism on the Empirical Tradition of Calligraphic Paintings of Chusa Kim Joeng-hee’s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stimate 『the Complete Work of Teacher Wandang』 which is a literature written by Chusa and analyze estimate the views of differentiation and criticism on the calligraphic paintings of Chusa with empirical tradition.
The key point of Chusa`s view of criticism is on the premise that it is based on academics and pertinent academic work has to precede actual artistic activities. This academic work on art fosters knowledge of the art, with which the view of differentiation and criticism against artistic works is established.
So, Chusa contended acute view for differentiation such as the eyes of Deva king and exquisiteness of hand such as the hands of strict tax accountant, in order to practice differentiation of calligraphic paintings with the method of empirical tradition. The key point of the criticism with empirical tradition points out following three; the indifference to the theory of art based on traditional view of calligraphic paintings, the scarcity of positive verification about ideal form and rule, and the lack of analysis of work by historically famous artists. This means that the view of criticism must be focused on the importance of thorough academic learning before the discussion of dignity of calligraphic paintings.
Chusa`s embracement of the view of criticism with empirical tradition and the versatile and practical academics is analyzed as a process for pursuit of Confucian esthetics in which the fragrance and energy from literature is inhered.

국문 초록 (Abstract)

본 연구는 추사 서화의 실사구시적 감식안과 비평적 관점들을 추사의 문헌자료인 『완당선생전집』을 통해 살펴보고, 이를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추사의 실사구시적 비평관의 핵심은 무엇보다도 학(學)이 바탕을 이루는 것과, 예술작품의 창작요건에도 구체적 예술장르에 대한 학문적 연구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예술에 대한 학문적 연구는 예술사적 지식은 물론이고, 이 지식에 입각하여 작품의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는 감식안과 비평정신을 기르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추사는 서화의 실사구시적 감식방법에 있어 금강역사의 예리한 눈(金剛眼)과 혹독한 세무관리의 손끝(酷吏手)같은 투철함을 요구하였다. 또한 실사구시적 비평의 핵심 요지는 바로 전통적 서화관에 입각한 예술이론에 무관심하고, 진정한 법식을 실증적으로 파악하려 하지도 않으며, 역사적으로 검증된 뛰어난 예술가의 작품에 대한 분석도 없다는 것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곧 글씨의 품격을 논하기 이전에 예술창작에 대한 철저한 학습여부에 비평적 관점이 집중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추사의 실사구시적 비평관과 다양하고 실천적인 학문의 포섭은 ‘문자향(文字香)·서권기(書卷氣)적 유가문인미학(儒家文人美學)의 추구를 위한 과정이라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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