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어츠의 해석인류학과 문화지리학 = Geertzian Interpretive Anthropology and Cultural Geography
저자
이영민 (서울대학교 지역종합연구소 특별연구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1996
작성언어
English
KDC
374.000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207-218(12쪽)
제공처
소장기관
최근, 문화 현상을 연구 대상으로 하는 사회 과학의 제분야에서는 문화의 상징과 의미를 해석하려는 연구 경향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지난 반세기 동안의 미국 문화 인류학과 사회학의 주류 이론의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특히 분화 인류학자인 기어츠의 '해석 인류학' 혹은 '문화 해석학', 즉 문화를 일종의 '텍스트들의 결합'으로 보고자 하는 관점에 영향 받은 바 크다. 이의 영향을 받아 지리학 분야에서도 인간주의 지리학의 태동 이후 최근의 소위 '신문화 지리학'에 이르기까지 인간과 공간 현상의 주관성에 보다 초점을 맞추는 연구들이 많이 진행되고 있다. 본 소고에서는 이러한 기어츠의 해석 인류학이 기타 사회과학 분야, 특히 문화 지리학의 연구 경향 변화에 어떤 이론적 틀을 제시하였는가를 그의 학문적 배경과 이론적 논의를 중심으로 다루고 있다.
기어츠의 이론적 관점을 가장 명쾌하게 보여주는 것은 '인간을 그 자신이 엮어 놓은 의미의 망에 달려 있는 존재'로 간주한다는 점이다. 여기에서 의미의 망은 바로 문화이고 따라서 문화의 분석 작업은 법칙을 추구하는 실험 과학이 아니라 의미를 추구하는 해석학이어야 한다고 그는 주장한다. 그는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상징 체계를 의미를 운반하는 도구로 보았으며, 이 상징과 의미가 바로 문화라고 간주하였다. 즉 인간의 물질, 행위, 사건, 언술과 같은 상징들은 특정한 의미를 실어 나르고 있다고 본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그러한 상징과 의미가 초유기체적으로 결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들의 상호 작용의 과정 속에서 창조되고 재생, 유지된다는 점이다. 이러할진대, 문화 지리학의 문화에 대한 전통적 개념, 즉 초유기체로서의 문화 개념은 이러한 기어츠의 문화 개념에 의해 공격받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러한 문화를 연구하기 위해서, 기어츠가 제시한 방법은 바로 '심층 기술'이다. 즉, 의미의 망을 해독하기 위해서 특정 문화의 존재들이 자신의 문화를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가를 다시 해석하는 이중의 작업이 팔요하다고 그는 주장한다.
그의 이러한 주장은 규범적 논리 실증주의가 한창 위세를 발휘하던 60, 70년대에 나온 것으로서, 당대의 법칙 추구적 계량주위 지리학에 염증을 느끼고 있던 지리학자들에게 새로운 이론적 토대를 제공할 수 있었다. 물론 인간주의 지리학이라 신문화 지리학이 기어츠의 문화 이론에서만 그 이론적 토대를 차용하였던 것은 아니다. 시카고 학파의 도시 생태학, 상징적 상호 작용론, 현상학, 맑시즘 등 여러 사회 이론들이 또한 영향을 미쳤다.
인문 지리학에서 해석학적 방법론을 처음 채용한 지리학자는 아마도 D.Ley일 것이다. 그의 필라델피아 흑인 구역에 관한 박사 학위 논문은 특정한 공간적 맥락에서 그 사회 구성원들의 일상 생활의 지식과 의미가 어떻게 생성되고 공유되는가를 분석한 것이다. 이는 기어츠의 연구 경향과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서, 그 자신도 기어츠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음을 명시하고 있다. 이후 장소와 인간의 교직과 그로 인해 생성되는 문화에 대한 많은 연구들이 인간주의 지리학의 이름으로 쏟아져 나왔던 것이다. 또한 신문화 지리학의 문화 개념에도 기어츠의 이론은 많은 영향을 미쳤다. 특히 경관을 일종의 상징으로 보고 그 의미를 천착하고자 하는 연구들이 특히 유럽의 소장파 학자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문화는 고정된 것이 아니라 권력 집단의 충돌 과정에서 끊임없이 변화해 간다고 보고, 따라서 장소와 경관에 관한 다양한 담론들이 탐구되어진다. 이는 분명 전통 사회의 오랜 관습과 전통 경관에 초점을 맞추었던 기존 문화 지리학과는 다른 연구 경향이다. 그 이론적 토대의 일부를 바로 기어츠로부터 차용하고 있음은 명백하다 하겠다.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