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중국에서 지식인과 공산주의 운동의 관계 : <多餘的話>와 <海上述林>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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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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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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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구재단(NRF)
본고에서는 잉여 이야기多餘的話에 나타난 취추바이(瞿秋白) 형상을 재조명하는 것을 통해 근대 중국에서 전개된 지식인과 공산주의 운동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잉여이야기에서 취추바이는 ‘방법’으로 수용한 마르크스-레닌주의가 자기 내면에서 모순을 일으키고 있어 ‘잉여인간’이 되었다고 고백했다. 다시 말해 자기 내면에 뿌리 깊게 남아있는 중국식 사대부 의식이 무산계급의식(볼셰비키주의)과 충돌로 말미암아 ‘문인’도 아니고 ‘혁명정치가(중국공산당 영수)’도 아닌 채 무산계급혁명 대오에서 이탈되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잉여 의식은 그가 청년기에 겪었던 ‘잉여인간적 자아’와 연관되어 있다. 곧 취추바이는 적도심사赤都心史 등 청년기에 쓴 일련의 산문저작 속에서 자기 내면에서 ‘감정’과 ‘이지’가 충돌하고 ‘낭만’과 ‘현실’이 대립하여 ‘잉여인간적 자아’가 생겼다고 고백한 바 있다. 그가 신구(중국 전통봉건-서구 자본주의) 역사 교체기에 몰락한 사대부계급 처지에 놓여 있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취추바이는 러시아 근대문학에 지대한 관심을 표명했거니와 ‘루딘’ 등의 잉여인간 형상을 자아를 성찰하는 ‘거울’로 삼았다. 취추바이가 새로운 지식인상으로 정립한 ‘집합(집체)적 지식인(초인)’은 그런 과정에서 창출된 것이다. ‘집합적 지식인’은 개성이 사회 및 집합(노동대중, 무산계급)과 조화를 이루고, 혁명에 투신하면서도 ‘사람’과 ‘실제 생활’을 중심에 놓는 지식인이었기 때문이었다. 또한 이러한 지식인은 청성(淸醒)한 현실주의 태도를 견지하는 사람이기도 했다. 취추바이가 잉여이야기에서 냉정하게 자기 영혼을 해부하고 내면의 모순을 거침없이 폭로하고 혁명적인 지식인들에게 ‘무산계급 아닌 감정과 의식을 극복’해야 한다고 주문한 것은 바로 이와 같은 청성한 현실주의 태도에서 비롯된 것이다. ‘집합적 지식인’은 노동대중이 주체가 되는 중국혁명의 도구(혁명이 완수되면 스스로 소멸되어야 할 존재)였고, ‘청성한 현실주의’는 그와 같은 혁명을 견인해나가는 태도였던 것이다.
더보기This paper was refocused on the image of Qu Qiubai appearing in Superfluous Words. Based on this, examined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intellectual and the communist movement in Modern China.
In Superfluous Words, Qu Qiubai candidly says about contradictions between Chinese gentry consciousness and Marxism(conscious proletariat), the contradictions between politicians (the Bolsheviks champion or the Chinese Communist Party leaders) and a Man of Letters.
Such a Qu Qiubai’s inner dualistic contradiction was associated with 'Superfluous Person’s self' in his youth. He chose the 'reason' and 'reality' direction in a painful contradiction. In such a process, He found a new intellectual shape as Collectivism Superman. But ‘Collectivism Superman’ was erected under the influence of the Bolshevism, so It conflicted with Qu Qiubai’s inner tendencies as a Man of Letters (traditional consciousness of Chinese intellectuals).
Superfluous Words is Just ‘Superfluous Story’ arisen from these 'contradictions of politicians and a Man of Letters'. Qu Qiubai tried to seek the truth of self by way of Qingxing(淸醒) realism in the face of his inner serious dualistic contradictions, so he overcame internal contradictions, kept his belief to the communism, and held on to the real ‘revolutionary intell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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