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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생활』 유년꼭지의 시기별 특성 연구 : 형성부터 해체 과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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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1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010
등재정보
KCI등재후보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767-796(30쪽)
제공처
소장기관
이 논문에서는 『아이생활』 유년꼭지를 형성부터 해체 과정까지 통사적 관점에서 살펴보았다. 『아이생활』 유년꼭지는 크게 형성기와 안정기, 해체기로 구분할 수 있다. ‘어린이페지’는 유년꼭지의 전사로 큰 활자와 수록 위치 등의 초기 특성을 보여 주고 있었다. 이후 ‘아가페지’로 명칭이 바뀌었다는 점에서 역설적으로 유년꼭지라는 지향성을 명확히 해 주는 역할을 하였다.
‘아가페지’ 또는 ‘아가차지’는 1930년 6월부터 1935년 상반기까지 연재되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아이생활』에서 가장 오래된 연재꼭지였으며 첫 번째 안정기라 할 수 있다. 그림이야기, 동화와 동요, 지식정보글을 균형 있게 실었으며 후기에는 동화와 동요에 치중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때 ‘아가페지’와 삽화를 담당했던 김동길의 활약이 주도적이었다. 두 번째 안정기는 임홍은이 주도했으며 꼭지명은 ‘애기그림책’이었다. 1936년 하반기부터 1937년까지 연재된 것으로 보이며, 지식정보글 대신 주로 문예물로 구성하고 있다는 특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삽화의 비중이 크다는 것 역시 중요한 특징이었다. 이때 삽화는 애상적인 그리움의 정서를 담고 있었다. 이는 ‘유년’ 특유의 밝고 긍정적인 면과는 거리가 있는 것이다. 즉 실제 유년이 아닌 유년에게서 발견할 수 있는 미적 특질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마지막으로 해체기는 1938년부터 1939년까지 해당된다. 이때 꼭지명은 ‘아기네차지’와 ‘노래와 이야기’(노래 · 이야기)였다. 이 시기 역시 ‘애기그림책’에서 지향하던 문예물을 주로 싣고 있지만 ‘그림’은 소거하고 있었다. 이후 ‘노래와 이야기’에서는 유년이라는 대상이 아닌 장르에 집중하는 양상을 나타낸다. 이 두 꼭지명이 혼용되면서 그 정체성도 모호해졌다.
1930년부터 1939년까지 약 십여 년간 수록된 『아이생활』의 유년꼭지는 형성과 안정기, 해체의 과정을 보여준다. 유년꼭지에서 실제 유년의 대상으로 할 수 있으며, 유년의 미적 특질이 강조될 수 있는 가능성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이생활』의 유년꼭지는 유년문학의 정체성을 정립하는 데 있어 유의미한 단서들을 통사적 관점을 통해 제공해주고 있다. 이것은 곧 일제강점기 최장수 아동잡지 『아이생활』이 갖는 의미일 것이다. 앞으로도 『아이생활』에 대한 연구가 지속되어야 하는 이유 역시 여기에 있다.
In this paper, the Items for an infant of Aisaenghwal(Child’s Life) was examined from a syntactic perspective from the formation to the dismantling process. Items for an infant in Aisaenghwal(Child’s Life) can be largely divided into a formation period, a stabilization period, and a dismantling period. Arinipeji is a prehistory of Agapeji, showing initial characteristics such as large types and location. Paradoxically, it played a role in clarifying the orientation of tems for an infant in that the name was changed to Agapeji
It is presumed that Agapeji or Agachagi was serialized from June 1930 to the first half of 1935. It was the oldest serial Items in Aisaenghwal(Child’s Life) and can be said to be the first stable period. Picture stories, fairy tales, children’s songs, and knowledge information articles were published in a balanced manner, and in the latter part, they focused on fairy tales and children’s songs. At this time, Kim Dong-gil, who was in charge of “Agapeji” and illustrations, was the lead.
The second stable period was led by Lim Hong-eun and the top name was Baby Picture Book. It seems to have been serialized from the second half of 1936 to 1937, and it was confirmed that it was composed only of literary works instead of knowledge and information articles. The large proportion of illustrations was also an important feature. At this time, the illustration contained a sentiment of sorrowful longing. This is far from the bright and positive aspects of youth. In other words, it focuses on the aesthetic characteristics that can be found in children, not in actual children.
Finally, the dismantling period was from 1938 to 1939. At this time, the top names were AgiNechagi and Song and Story. During this period, the literature and arts aimed at Baby picture books were mainly contained, but ‘pictures’ were being erased. Since then, Songs and Stories show a pattern of focusing on a genre that is not an object of childhood. As these two names were mixed, their identity also became ambiguous.
The childhood Items of Aisaenghwal(Child’s Life), which was included for about a decade from 1930 to 1939, shows the process of formation, stability, and dismantling. It can be used as an actual target for children at the childhood Items, and the possibility that the aesthetic characteristics of children can be emphasized was also confirmed. The childhood Items of Aisaenghwal(Child’s Life) provides meaningful clues in establishing the identity of childhood literature through a syntactic perspective. This will soon be the meaning of Japanese colonial era’s longest-running children’s magazine, Aisaenghwal(Child’s Life). This is why research on Aisaenghwal(Child’s Life) should continue in the 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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